http://blog.ohmynews.com/yoonyung7049/Home.asp?Artid=9373

언제나 박동희 기자님 글은
야구, 야구 선수들에 대한 애정만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사랑이 묻어나서 좋다.

특히,
마치 스포츠가 전쟁이나 되는 양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고 희생양을 찾아 헤메는
소위 찌라시성 기사들이 난무하는 이 나라에서

정말로 빛이 나는 글이다.

* 원래 트랙백기능으로 엮인 글을 쓰려고 했으나,
잘 안되서 그냥 링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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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kong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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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황우석 교수 사태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줄기세포 진위 논쟁에만 너무 치우치다 보니 정말로 꼭 잡아야 할 주범들을 모두 놓쳐버렸다. 검찰 조사에선 이 주범들에 대해서 한 마디도 언급이 없을 것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놈들이 아니라서 그렇다. 하지만 오히려 황우석 교수나 다른 관련자들보다 더 책임이 중하고, 이번 기회에 반드시 책임을 묻고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할 이슈들이었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아쉽다.


언론


황우석 교수 사건에 우리가 그토록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무엇이었던가? 황우석 교수가 언론을 통해서 이미 국민적인 스타가 되었었기 때문이다. 33조의 환상, 이제 곧 불치병 환자가 치료될 수 있을거라고 떠들어댄 언론이 아니었다면, 이 사건이 이렇게 전국민적인 관심사가 되었을까? 피디수첩도 황우석 3부작 마지막 편을 통해서, 언론의 황우석 관련 보도들을 날카롭게 비판한 적이 있다. 프레시안 강양구 기자도 언론의 지난 보도들을 비판했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 언론들은 어물쩍 넘어가고 있다. 지난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선 아무런 반성도 없이, 줄기세포가 진짜냐 가짜냐 이 얘기만 하고 있다. 이런 언론의 행태가 계속되는 한, 제 2의 황우석 사건은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학


대학원의 조교들이 받는 말도 안되는 비합리적인 처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리고 황우석 사건에서도 이러한 관행 속에서 생겼을 거라고 의심되는 일들이 한 둘이 아니다. (여자 연구원들의 난자 제공, 전혀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의 논문 공저자 등록 등등) 심지어 황우석 교수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인터뷰에서 자기 팀 연구원들을 병풍처럼 대동하는 기막힌 퍼포먼스를 보여주기까지 했다. (솔직히 저 장면에서는 황우석 교수는 제대로 된 인간으로 보이질 않았다)

이런 대학 내의 비민주적인 관행들이 이번 기회에 다 까발려지고, 조금이라도 개선되는 모습이 보여지길 바랬다. 사회가 전반적으로 민주화, 탈권위화 되고 있는 이 시점에 아직도 그런 시대 분위기에 역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곳이 바로 실제로는 지성의 요람이 되어야 할 대학이다. 이번이 이런 것들을 사회적 이슈로 만들 절호의 기회였는데, 상당히 아쉽다.


Posted by kkong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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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sports/wbc/?ctg=news&mod=read&office_id=023&article_id=0000176870&o=&s1=107&s2=



조선일보...


정말 대단하다.


정말, 이 기사 댓글처럼 서울 대공원에 물개 한마리가 아파도 그걸로 노무현 비판할 사람들이 조선일보라는 말이 이제 농담으로 들리질 않는다.


기사와는 다르게, 병무청이 그 두명을 혜택을 못 준다고 한게 아니라, 언론의 질문에 원론적으로 대답한 것 뿐인 것으로 알고 있다. 결국 언론의 오바였는데 그걸 또 굳이..어쩌구 저쩌구.. 거기다가 기사 수정하시기 전에는 선수들 실명까지 거론해주다니..-_-;;;
Posted by kkong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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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라인

스포츠 2006. 3. 15. 16:37

야구에서 흔히들 말하길, 수비에서는 센터 라인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가장 우수한 선수들이 있어야 한다고 말을 한다. 무슨 말인고 하니, 투수, 포수, 유격수와 2루수(키스톤 콤비라고들 합니다) 그리고 중견수를 잇는 가장 정중앙의 포지션들을 센터라인이라고 하고, 이 라인에 가장 수비가 우수한 선수들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2루수와 유격수는 수비 시에, 평균적으로 투수,포수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이 공을 만지는 포지션일 것이다. 그리고 외야와 달리 타구의 대부분이 매우 빠르고 강하기 때문에 실책을 저지를 확률도 가장 높다. 거기다가 주자의 행동 등에 따라서 빠른 판단력이 요구되기도 하기 때문에, 가장 어려운 수비 위치이다.

이번 WBC에서 현재 유격수 박진만 선수가 아주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오른쪽 타자가 더 많기 때문에 2루수 보다 유격수가 조금 더 어렵다고들 하는데, 그 힘든 유격수 자리에서 아주 완벽한 수비를 펼치고 있다. 전체 수비진이 에러가 없긴 한데, 특히 박진만 선수는 잡기 힘들다 싶은 정도의 공도 척척 잡아서 아웃 처리를 해주고 있으니, 다들 놀랠 수 밖에는 없다. 김종국, 김민재 등이 나오고 있는 2루수 자리도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 이게 어쩌면 현재 승승장구의 가장 큰 원동력일 수도 있다.


그리고, 김재박 코치(원래는 감독님이지만)의 역할도 빼놓을 수가 없다. 현재 한국팀은 모든 경기, 모든 타석에 대해서 시프트 수비를 펼치고 있다. 즉, 각 내야수들이 자신의 기본 위치에 계속 있는 것이 아니라, 매 게임 매 타자마다 수비 위치를 적절히 변경시키면서 수비를 하고 있는데, 이것은 김재박 코치의 작품일 것이다. 최고의 유격수 출신인데다가 감독을 맡고 있는 현대 유니콘스가 특히 이런 시프트 수비로 이름이 높기 때문이다.(그 현대 유니콘스의 시프트 수비의 핵심이었던 선수가 바로 박진만 선수였다. 지금은 삼성에 있지만) 이 시프트 수비가 계속 들어맞고 있다는 느낌이다. 물론 박진만 선수가 워낙 수비폭이 넓지만, 이 시프트 수비로 인해서 안타를 걷어내는 경우가 지금 매우 많이 보인다. 올스타가 아닌 이기기 위한 진짜 야구팀을 만든 우리 나라 코치진의 선택이 정말 탁월했던 것 같다.

실제로 대부분의 구기 종목에서 진정한 강팀은 수비가 강한 팀이다. NBA의 시카고 불스, 작년 우리 나라 프로야구의 삼성 라이온즈나 두산 베어스, NCAA 농구의 듀크 대학 등 많은 종목에서 많은 팀들이 그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지금 우리 나라 야구 대표팀의 선전은 수비가 강력한 진짜 강팀을 구성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고, 그것은 코칭 스탭의 좋은 선택과 선수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활약때문인 듯 하다. 아무튼 어제 미국에게 이긴 것이 정말로 기쁘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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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kong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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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스포츠 2006. 3. 15. 00:34

솔직히 손민한 선수가 데렉 지터나 그리피 주니어 같은 대타자들을 상대하는 장면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이었는데, 경기까지 이길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ㅜ.감동적이었다.


A-ROD WBC 시작하기 전부터 도미니카랑 미국 사이를 왔다갔다하면서 꼴불견을 보이더니, 오늘 고거쌤통 이라는 밖에는 말이 없다.


그리고, 7-1이기던 7회에, 우리나라 최대 포탈 사이트 네이버의 검색어 순위 1위는 "콜드게임"이었다고한..ㅎㅎㅎ


많은 야구 게시판에 올랐던 , "역시 미국은 대단한 팀입니다. 멕시코에게 , 일본에게는 2밖에주지않았던 한국 투수진을 상대로 3점이나 뽑았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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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_-;;

음악 2006. 3. 14. 01:07

오마이뉴스에 기사가 났길래(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47&article_id=0000078971&section_id=106&menu_id=106) Jukeon 에서 도대체 얼마나 비슷하길래 이러나 싶어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Do Somethin' 이랑 이효리의 Get'ya 를 한번 들어봤다.


듣고 난 후의 느낌은 매우 비슷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표절이라고 판정나긴 힘들 것이다. '원곡과 4소절 이상 똑같아야 한다'라는 정의상 표절 판정이 쉽게 나지 않는다는 걸 누구나 알고 있다. (기획사도, 가수들도, 심지어 팬들도) 그런데, 왜 누구나 알고 있을까...-_-;; 표절 시비는 너무나 자주 있었지만, (그 유명한 룰라 사건 등등..) 한번도 표절 판정이 난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슷한 사건이 계속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누구나 안다. 아이돌 가수가 음반을 발표하고 표절 시비가 일지만, 그 가수는 멀쩡히 활동 잘 한다. 노래 몇 번 부르고, 쇼 프로그램 나오고, 그러다 갑자기 아무 이유없이 사라지고.. 솔직히 지겹다..


우리 나라 음악계 주류에 계신 분들..


이효리 같은 가수 하나 키우는 거 돈 많이 드는 거 안다. 그 돈 안 날릴려고 하다보니 안전한 길로 가는 거, 솔직히 이해는 한다. 그런데 정말 한 가지,그 길이 절대로 안전한 길이 아니라는 거 알아두셨으면 좋겠다. 그 길은 아무리 봐도 나에게는 음반계 주류에 계신 분들 모두 죽는 길로 보인다. 지금도 MP3붐 하나에 수백만장씩 팔리던 음반 시장 완전히 박살났다. 아직도 그 이유가 MP3 하나 밖에 없다고 생각하시면 정말로 큰 오산이다. 돈을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는 콘텐트가 되어야 한다. 사람들이 가수의 결과물에 대해서 존중할 수 있어야 한다. 마돈나가 정말 별볼일없는 댄스 가수로 시작해서 지금 위치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것이다. 거기까지는 안 되더라도, 흉내라도 내야 하지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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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째 전사

영화 2006. 3. 11. 23:15

존 맥티어넌 감독을 좋아한다. "다이 하드", "프레데터", "붉은 10월" 등의 액션물로 잘 알려져 있는 감독이다. 위 세 편의 영화를 만들 때 까지만 해도 스타감독이면서도 영화를 매우 잘 만드는 감독이었는데, "라스트 액션 히어로"의 처참한 대실패 이후로는 전반적으로 다운그레이드된 듯, 영화들이 좀 그렇다...

이 사람이 연출한 "13번째 전사" 라는 영화가 있다. 스토리가 아주 황당한데, 10세기 경, 지적이고 교양있는 한 아랍인이 지저분하고 미개한 유럽에 와서 겪는 모헙담을 다룬 영화이다....-_-;; 음, 요즘은 지적이고 교양있는 유럽, 미개한 아랍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더 많겠지만, 저렇게 정반대이던 때도 있었다.


이 영화 마지막 부분에 최후의 전투를 앞두고 그 지적이고 교양있는 아랍인으로 나오는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기도를 드리면서 하는 말인데 아주 인상깊었다.

"생각하여야 했으되 생각하지 못한 모든 것들,
말하여야 했으되 말하지 못한 모든 것들,
행하여야 했으되 행하지 못한 모든 것들,
신이여 용서하소서"

영화와는 상관없이,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그런 말이었던지라..
모 영화는 그냥 그랬지만.....

중간에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유럽애들이 자기들끼리 대화하는 걸 들으면서 그 유럽말을 익히는 장면이 있는데, 그 씬은 정말로 맥티어넌다운 장면이었다....
그 외에는 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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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보이

영화 2006. 3. 11. 23:14

스팀보이 (3disc)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대원DVD








"아키라" 그 후 16년

고등학교 때 해적판 비디오로 봤었던 "아키라"는 정말 충격이었다. 세기말의 디스토피아 적인 환상이 가득 담긴 파격적인 스토리 라인 뿐 아니라 일반적인 애니메이션의 수준을 가뿐히 넘는 퀄리티의 비주얼까지, 거의 10년 정도는 앞서나갔던 선구적인 애니메이션이었다. 재패니메이션을 대표하는 작품중 하나가 되었고, 이 작품 단 한편으로 오오토모 가츠히로는 거장의 반열에 오른다. 그런데, 이 작품 이후로 오오토모 가츠히로는 "메모리즈"에 참여한 것 외에는 별다른 소식이 없었다. 그 사이에 미야자키 하야오, 다카하다 이사오, 오시이 마모루 등은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했는데..


제작 기간 무려 9년

그러다가 드디어 작년에 16년만의 신작 "스팀 보이"가 드디어 공개가 되었다. 무려 제작기간이 9년(!!!), 그리고 제작비가 2천만 달러 이상(!!!)

작년에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일본 홍보 사이트를 봤는데,(일본에선 작년에 개봉) 이 제작기간과 비용을 보고 좀 많이 놀랬던 기억이 난다. 아마도 애초 계획했던 기간은 이렇지 않았겠지만... 오오토모 가츠히로는 심할 정도로 완벽주의자라고 한다. 아마 제작 중에 계속 일정이 늘어났을 듯.. 하지만, 이렇게 일정이 지연되었는데도 결국 완성될 때까지 아무도 포기하질 않았다는 것이 대단하다. 아니면 원래 일정이 9년이었을지도...


퀄리티

뭐 암튼 9년을 공들인 애니답게, 비주얼의 퀄리티는 환상적이다. 2D와 3D가 거의 대부분의 화면에서 같이 쓰이고 있는 것 같은데, 대충 만들었을 것 같은 화면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특히 초반부의 추격씬과 후반부의 "스팀의 성" 부분의 퀄리티는 거의 압권이다. 압도적이라고 해도 될만큼 굉장한 박력이 느껴진다. 그런데 이렇게 보니, 왠지 아키라와 유사해보이기도 한다. 아키라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은 바이크 추격씬(바이크의 라이트를 마치 사진에서 셔터를 오래 누른 것처럼 길게 늘어지는 장면.. 이 장면은 아직도 기억날 정도)과 후반의 테츠오 폭주 장면, 대폭발.. 장면. 뭔가 유사하긴 하지만, 이 정도야 뭐…^^

증기, 물, 얼음 등의 표현은 거의 극사실주의 그림을 보는 듯, 정말 리얼했다. 마지막 얼음이 녹는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다. 한 어린이가 마치 거대한 꽃처럼 보이던 얼음의 아주 조그만 부분을 건드리자마자 전체가 마치 눈처럼 녹아내리던..장면...

오시이 마모루의 영화도 비주얼의 퀄리티는 끝내주지만 (특히 올해 개봉했던 이노센스) 그것보다도 더 나았던 것 같다. 오시이 마모루는 3D를 더 많이 써서 섬세해보이지는 않는 듯...



재미? 모험 활극

그런데, 오오토모 가츠히로가 이번 작품에선 "재미"를 한번 추구해보겠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안하던 짓을… 그런데 내 생각에는 실패한 것 같다...^^;;

솔직히 스토리가 좀 9년간 만든 것 치고는 별로다. 아주 허접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엄청나다고는 말하기 힘들다. 뭐 그렇다고 미야자키 하야오나 다카하다 이사오의 통찰력 넘치는 멋진 스토리를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아키라"를 만든 감독이라면 뭔가 다른 것을 보여줄 줄 알았다...

문제는 할아버지/아버지의 대립구도이다. 순수한 과학을 얘기하는 할아버지와 실용주의를 얘기하는 듯 하면서 결국 무기를 만드는 아버지는 실제 역사적인 흐름과도 동일하다. 이제는 손자가 그런 역사를 이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나가야 한다라는 것이 감독의 생각이라면 정말 동감이다. 하지만, 그 말을 이렇게 재미없게 해도 되냐고....ㅜ.ㅜ 좀 그 할아버지랑 아버지가 우리 귀여븐 스칼렛 오하라양 반만이라도 매력있게 나왔다면 하는게 좀 아쉬움이다.

그런데, 스칼렛 양은 귀엽기도 한데, 결국 후반부엔 사이몬만 찾아다니느라 시간을 보낸다는... 뭐 그런 모습이 그 전에 보여주던 매력적인 모습들 다 깎아먹긴 했지만, 영화에 재미는 좀 붙여줬다. (이게 그래도 좀 우리 오오토모 감독님께서 재미를 위해서 노력하신 것일 듯…) 개인적으로 스칼렛양 최고의 대사는 세일즈 하고 있던 사이몬에게 했던 대답이다. "기왕 할거면 이기세요…" -_-;;;;

그리고, 스토리는 메모리즈의 세번째 에피소드가 훨씬 낫고, 아키라에 비하면 좀 심하게 못하다.


결론

스토리? 꽤 실망했다.

비주얼? 개인적으로는 스토리의 실망스러움을 덮고도 남았다.^^

제발 다음 영화는 좀 빨리 만들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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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ch Boys

음악 2006. 3. 11. 23:08



로저와 나"라는 영화가 있다. "화씨 911"의 감독 마이클 무어의 첫 다큐멘터리 작품으로 미시건주 플린트(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의 General Motors 공장이 회사 방침에 의해 폐쇄된 후 그곳에서 해고된 플린트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영화이다. 이 작품에서 해고로 인해 실직당하고 상심해 있는 사람들 모습 위로, 비치 보이스의 "Wouldn't It Be Nice?"가 흘러나오는 장면이 있다. 비치 보이스의 경쾌하고 밝은 하모니와, 정반대로 상심해있는 사람들의 힘없는 모습이 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꽤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요즘 여름이라....(휴가는 꿈도 못 꾸고 있지만서도..-_-;;;)
다시 비치보이스를 듣고 있다.


California Girls
I Get Around
Catch a Wave
Fun Fun fun
Wouldn't It Be Nice?
Sloop John B
Surfin' USA
Good Vibrations
CoCoMo...


여전히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누구 말처럼, "미국의 가장 좋았던 시절"을 보여주는 밴드라서 그런 것일까?
비치보이스는 아직도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공연을 했다는 얘기도 있던데, 당근 못 가봤지만.... U2의 누군가가 "비치보이스처럼 기억되고 싶다"라고 했다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기억되면서도 계속해서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 부러운 것일까?

"Sloop John B"가 실려있는 "Pet Sounds" 앨범은 비틀즈에게 자극받아서 만든 이른바 "컨셉 앨범"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에 또 자극받은 비틀즈는 불후의 명반 "Sgt Pepper's..."를 제작했고... 비치 보이스의 리더 브라이언 윌슨은 비틀즈에 많은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었다고도 전해진다. "Sgt Pepper's.."는 Pop/Rock 역사상 불후의 명반이 되었지만, "Pet Sounds"도 그에 못지 않다. 롤링 스톤지라던지, 여러 음악 매체에서 All time best 1,2위로 선정될 정도이니까..
아마존의 누군가는 독창적이지 않기 때문에(비틀즈에게 영향을 받았음이 너무나 분명하기 때문에) All Time Best는 무리가 아니냐라고 리뷰에서 쓰기도 했다.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이 "Pet Sounds" 앨범 뿐 아니라 전 캐리어를 통해서 보여준 위대하고 아름다운 중창 하모니는 유니크할 뿐 아니라 "All Time Best"로도 손색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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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 행성
어슐러 K. 르귄 지음, 이수현 옮김/황금가지





"
사실 우린 우리 동족들에게 속했던 많은 것들에 대해서 알지 못해요. 우리 조상들은 곳에 오면서 연맹의 법을 지키겠다고 맹세했고, 법은 원주민이 사용하는 물건과 다른 많은 것들을 쓰지 못하게 했거든요. 문화금제라는 것이죠. 우린 때가 되면 당신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칠 작정이었어요. 바퀴 달린 수레라던가, 그런데 배가 떠나버렸죠. 여기에 남은 동족은 얼마 되지 않았고, 연맹에서는 아무 소식이 없고, 무렵엔 당신네 부족들 사이에 적이 많았어요. 법을 지키면서 동시에 우리가 갖고 있던 , 알고 있던 바를 지키는 것은 힘든 일이었죠. 그러니까 어쩌면 우리는 알고 있던 많은 것을 잃어버렸는 지도 몰라요. 그것도 없는 일이었죠."

이 행성은 두 다른 부족이 있는데, 한 부족은 원주민이고 다른 종족은 발달된 다른 행성(지구?)에서 온 부족이다. 그런데 이 지구에서 온 부족은 이 "문화 금제" 때문에 원주민들과 다를 바 없이 살고 있다. 이 소설은 이 두 부족이 외부의 침략이라는 계기를 통해서 서로 융화되면서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열게 된다는 얘기이다. 굉장한 상상력이다. 그리고 너무나 섬세하게 각 인물들을 보여주고 있어서, 나는 원래도 좀 그런 편이긴 한데, 아주 깊숙히 동화되어 버렸다.


그런데, 사실 하나 좀 납득이 안 되는 건 과연 "문화금제"라는 것이 지킬 수 있는 법인가 하는 것이다. 이들 부족이 아무리 유배를 왔다고 하나, 이미 알고 있는 것을 하지 않고, 쓰지 않고 살 수 있을까? 이 지구 상에서 인간은 적어도 기술, 도구라는 측면에서는 단 한번도 퇴보한 적은 없다. 무언가를 알게된 인간은 절대로 그 이전, 알기 이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예전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가지고 살아가는 슬픈 존재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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