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독일 출장갔다가 보게 된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 vs 발렌시아 경기 (2012년 9월 19일)


아래는 선수소개, 이름을 장내 아나운서가 말하면 성을 서포터들이 다같이 부르는게 인상적임


경기는 홈팀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로 끝났고 공식 응원가 "남부의 별"과 함께 종료



아래는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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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서울 SK 나이츠 2010-2011 시즌 평생회원에 가입했습니다. 시즌 티켓도 아니고 고작 1시즌 회원인데, 평생회원이란 명칭이 안 어울린다고 생각은 하지만.. 암튼 ㅎ

 

암튼 며칠 전에 평생회원 선물을 받았습니다.

 

20101023 SK나이츠회원선물 1

SK 나이츠 로고가 새겨진 비닐 가방에 들어있었습니다.

 

 

20101023 SK나이츠회원선물 2

20101023 SK나이츠회원선물 3

3시즌 연속 15만 관중 돌파 기념 머그잔이네요. SK 나이츠 로고가 그려져 있었다면 참 좋았을텐데..ㅎ

 

20101023 SK나이츠회원선물 4

이건 수첩입니다.

 

20101023 SK나이츠회원선물 5

20101023 SK나이츠회원선물 6

경기일정표와 스티커.

 

20101023 SK나이츠회원선물 7

이건 회원 카드입니다. ㅎ

 

20101023 SK나이츠회원선물 8

모두 모아놓고 마지막 한 장. 솔직히 말씀 드리면, 2년 전에 회원이었던 KT&G가 선물의 퀄리티는 더 좋았던 것 같네요 ^^ 가장 아쉬운 건 역시 저지가 없다는 거 ㅠㅠ

주희정 마킹 홈 저지는 따로 사려고 하는데, 품절이네요 –_-;;

 

사실 KBL 최고 인기 구단 중에 하나인데, 시즌 티켓과 평생 회원, 이 두 가지 밖에는 운영하고 있질 않네요. 좀 더 다양한 옵션이 있으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를 들면 시즌 티켓도 10경기 단위로 판매한다거나, 평생 회원도 몇 가지 등급을 둔다거나.. 말이죠.

 

암튼, 올해 서울 SK 홈경기장인 잠실 학생 체육관에 적어도 5번 이상은 가려고 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네요. 평일 경기는 제가 다니는 회사 퇴근이 7시라 시간이 맞질 않고, 결국 주말 경기뿐인데..-_-;; 과연 자주 갈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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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KT&G 홈페이지 메인에는 주희정 선수의 사진이.. 아직 정식 계약이 안 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주희정 선수가 커리어 네 번째로 팀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옮기게 된 팀은 서울 SK 나이츠이고, 김태술, 김종학 두 선수와 맞트레이드 되는 형식입니다.

커리어 처음으로 MVP를 수상한 최고의, 그러나 팀의 각종 악재들로 인해서 플레이오프 직전에서 탈락한 다소 아팠던 시즌을 끝내고는 팀을 옮기게 되었네요. 미디어에 따르면 본인의 뜻이 반영된 트레이드라고 하니, 그 뜻을 존중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본인의 뜻이라고 하더라도 많이 당황스럽습니다만, 새로운 팀에서 주희정 선수가 잘 해주길 바래야겠지요. 물론 안양에 새롭게 합류하게 될 김태술 선수와 김종학 선수도 안양에서 훌륭한 커리어를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안양 KT&G의 건승도 기원합니다.

그러나..

저는 주희정 빠돌이라.. ^^;;; 이제 다음 시즌부터는 응원하는 팀을 바꿀 예정입니다. 당연히 서울 SK가 되겠지요. 올해 말에는 SK 팬클럽도 가입하고, SK의 주희정 선수 저지도 사야겠습니다. 물론 잠실 학생 체육관도 가야겠네요. 제가 사는 곳이 봉천동이라 안양 체육관이나 잠실 체육관이나 크게 다르지 않겠네요. 그래도 지난 2번의 시즌 동안 안양 체육관과 안양 선수들 – 양희종, 황진원, 챈들러 등등 – 에게 정들었었는데.. 조금은 아쉽네요.

아무튼, 4번째 팀에서 새롭게 시작할 주희정 선수를 기대합니다. 적어도 앞으로 2년 정도는 이번 시즌 보여줬던 무시무시한 모습 보여 줄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 특히 빠르고 운동능력 좋은 김민수 선수가 좋은 파트너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 양 팀 홈페이지 게시판은 난리가 났습니다. –_-;; 서울 팬들은 김태술 선수에 대한 부당한 처우(본인이 이번 시즌 초에 상무 가겠다는 걸 막았다는데 이건 제가 자세한 스토리를 모르겠습니다)에 대해서 많이 실망하는 분위기긴 해도, 전반적으로 딜 자체는 환영하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안양 팬들은 팀의 최고 스타를 트레이드 시킨 처사에 대해서 팀을 성토하는 분위기네요..

* 주희정 선수는 인터뷰에서 “우승 전력을 갖춘 SK로 이적하기 때문에 새로운 팀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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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링크: MVP 꼭 받고 싶었다…심정은 괴로워

 

결국 주희정 선수가 KBL 2008-2009 시즌 정규 리그 MVP를 수상했습니다. 플레이오프가 열리는 체육관에서 받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암튼 주희정 선수 축하합니다. 다음 시즌도 좋은 모습 부탁 드립니다. 이번 시즌 너무 잘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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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T&G 카이츠 홈페이지에 올라온 시즌 종료 공지


마지막까지 희망을 걸어보았지만, 결국 오늘 전자랜드와 LG가 승리를 하면서, KT&G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었습니다.

돌이켜보니 정말 아쉬운 순간들이 하나 둘이 아닙니다. 시즌 전부터 갑작스런 유도훈 감독의 사퇴, 그러나 시즌 초반 1위를 달리면서 섣부른 희망을 가진 적도 있었지만, 그 뒤에 캘빈 워너의 장기 부상, 대체 용병들의 부진, 양희종 선수의 부상, 캘빈 워너 선수의 대마초 퇴출 등등.. 너무나 많은 좋지 않은 일들이 이어졌고, 결국 6강 진입에 실패하고 말았네요. 정말 너무나 아쉬운 시즌 종료입니다.

하지만, 그런 속에서도 즐겁고 좋은 시즌으로 기억될 일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주희정 선수가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면서 각종 커리어 기록들을 양산해주었습니다. 마퀸 챈들러 선수는 변함없이 팀 공격을 이끌어 주었고요. 양희종 선수는 루키 시즌 이상의 모습을 공수 양면에서 보여주었습니다. 김일두, 이현호, 황진원, 신제록, 캘빈 워너, 정휘량, 전병석, 옥범준 등등 모든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갑작스레 감독 대행을 맡게 된 이상범 감독 대행께서도 힘든 상황 속에서도 팀을 잘 이끌어 주셨구요.

하지만, 가장 중요하게는 지난 시즌에 이어서 정말 재미있는 농구를 펼쳐 보여주었다는 점일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 유도훈 감독이 만들어놓은 신나는 농구 스타일이 KT&G만의 스타일로 확립되었다고나 할까요. 84.4득점으로 팀 득점 1위, 17.4개의 팀 어시스트 1위, 8,1개로 팀 스틸 2위(1위는 8.2개의 삼성) 적극적으로 스틸을 노리는 수비를 통해서 주희정으로부터 시작하는 신나는 속공, 이것이 바로 지난 2년간의 KT&G만의 스타일이었고, KBL 전체 10개 팀 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아름다운 스타일의 농구였다고 팬으로서 자부합니다. 그리고 이런 신나는 농구를 보고 있는 동안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고 시즌이 끝났다는 사실이 더욱 안타까운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다음 시즌이 되어야 다시 볼 수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또 다음 시즌이 찾아오겠지요. 다음 시즌에도 또 신나고 재미있는 농구 부탁드립니다. KT&G 선수단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탈락했지만, 주희정 선수 MVP 수상을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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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주희정, 챈들러가 경기를 지배하면서 6강 라이벌인 LG에게 92-85 승리를 거뒀습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잡아야 했던 경기였지만, 원정 경기였기 때문에 힘든 경기가 되지 않을까 예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생각보다 쉽게 이겼네요.

25득점을 올리면서 주 득점원 다운 역할을 톡톡히 해준 마퀸 챈들러 (출처: 안양 KT&G 홈페이지)

 

일단, 완벽하게 KT&G 페이스로 흘러간 경기였습니다. 시종일관 리드를 잡고 있었고, 물론 잠깐씩 LG의 추격에 점수차가 좁혀지기도 했고 역전을 당한 적도 있었지만, 결국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특히 주희정과 마퀸 챈들러 두 선수의 슛 감각이 너무 좋았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속공 상황에서 3점 쏘는 것 꽤 싫어하는 편인데, 주희정 선수 오늘 너무 잘 들어가니 할 말이 없었습니다.

수비도 나름 잘 된 경기였습니다. 새로운 용병 토마스 페일리는 전에 뛰었던 대체 용병들보다는 훨씬 낫더군요. 적어도 스크린 서면서 오펜스 파울은 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파울 관리를 해주니 챈들러가 꽤 많이 쉴 수 있게 되니까요. 그것만 해도 어디냐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팀 수비의 핵심 중 하나인 양희종 선수는 없었지만, 신제록, 이현호, 황진원 같은 선수들이 스틸 가담을 많이 해주면서 턴오버를 꽤 유발시켜줬습니다. 특히 2쿼터에 신제록 선수 정말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더블 팀 수비를 해주는 게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황진원 선수의 활약도 꽤 좋았습니다. 19득점에 어시스트가 무려 8개. 확실히 황진원 선수가 이렇게 팀 볼 흐름에 공헌을 많이 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세트 오펜스에서도 공격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돌파로 자유투를 얻어낼 수 있는 선수라는 장점도 있고 말이죠. 오늘도 자유투가 꽤 쏠쏠했지요.

아무튼, 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남은 일정들이 너무 험난하지만 – 금주에 전자랜드, 모비스라는 힘든 상대와의 게임들이 잡혀 있네요 – 지금 기세를 몰아서 계속 나아갔으면 합니다. 지금 주희정 선수의 기세라면 어떤 팀을 만나도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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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는 지난 시즌 챔피언이자 리그 1위 원주 동부, 게다가 원정, 또 게다가 캘빈 워너까지 빠진 상태. 이만 하면 이기는 것은 애초에 단념하고, 얼마나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보여주느냐에 집중하면서 보기로 생각을 했었습니다. 다른 일을 하다가 시간을 놓쳐서 2쿼터부터 보았는데.. 글쎄요. 안타까운 경기였습니다. 경기력도 안 좋았고, 핵심 선수 중의 하나인 양희종 선수가 또 부상을 당하는 장면까지 보게 되었네요.

 사진 출처: 안양 KT&G 홈페이지

보도에 따르면 뼈에는 이상이 없다니 다행인데, 인대 부분에 손상이 있을 수도 있어서 MRI를 찍어봐야 한다는 군요. 본인도 계속 통증을 호소하고 있고.. 아무튼 악재가 계속해서 생기는 KT&G입니다.

아무튼, 경기 자체도 안타까웠습니다. 시종일관 원주 동부의 흐름으로 진행된 경기였고, 우리 안양 KT&G의 스타일을 살린 신바람 농구는 간헐적으로 나올 뿐, 우리 팀의 색깔이 전혀 나오지 않았던 경기였습니다. 최인선 해설위원도 지적했듯이, 스타일을 잃어버리고 허둥대면서 공수 양면에서 밸런스가 무너지면 바로 점수차가 벌어지는 모습이 오늘 특히 3쿼터 초반, 4쿼터 내내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1,2쿼터는 근근이 따라가는 모습이었고, 3쿼터 후반에도 잠시 KT&G만의 스타일을 보여주면서 점수차를 좁히는 가 했지만.. 또 그 다음에 여지없이 무너졌지요.

오늘은 정말 챈들러에게 지워진 부담이 너무 컸습니다. 공격도 도맡아서 해야 하지, 잘 하지 못하고 익숙하지도 않은 골 밑 수비도 해야 하지.. 주희정 선수도 마찬가지였고요. 간간이 3점 슛과 멋진 어시스트, 돌파로 팀에 활력을 넣어보고자 힘을 냈지만,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내일 백투백으로 부산 KTF 경기가 있는데, 양희종 선수마저 결장하니 꼴찌 팀인 KTF마저 도 부담스럽게 느껴지네요. 가뜩이나 순위경쟁도 치열한데 말입니다. 아무튼 힘든 상황이지만, 다시 선수들을 믿어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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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흥미진진한 경기였습니다. 비록 퇴근이 늦어서, TV로 3쿼터 막판부터 밖에는 보지 못했지만, 4쿼터와 연장의 그 긴장감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안양 KT&G 농구단 홈페이지

오늘은 정말로 캡틴 주희정 선수가 경기를 지배한 날이었습니다. 커리어 하이인 34득점에 8어시스트, 5리바운드. 34득점이란 수치 자체도 대단하지만, 오늘은 하승진이라는 초장신 선수가 버티는 KCC 골밑을 망설임없이 드라이브 인으로 공략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3점 슛감도 굉장히 좋은 모습이었구요. 정말 올해야말로 주희정 선수 커리어 최고의 한 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팀 성적이 조금만 더 좋아져도 충분히 MVP 노려볼 만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작 오늘 주희정 선수가 승리의 원동력으로 지목한 선수는 바로 양희종 선수였습니다. 오늘 추승균 선수를 그야말로 지워버렸습니다. 본인도 4득점에 그쳤지만, 추승균 선수를 단 2득점으로 묶어버렸습니다. 그리고 특기인 스틸도 2개나 해줬구요. 4쿼터 막판에는 상대 용병 선수들도 훌륭하게 막아줬죠. 정말 그 부지런한 수비 스텝과 빠른 손놀림을 자세히 지켜보고 있자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45분이나 뛰면서 말이죠.

사실 오늘 경기에서 리바운드는 정말 좌절 수준이었습니다. 23-54. 두 배가 넘는 리바운드 갯수의 차이. 사실 KT&G 농구 스타일에서 리바운드는 정말 중요합니다. KT&G 특유의 속공, 그 시작이 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수비 리바운드거든요. 하지만, 오늘은 이렇게 리바운드를 털리면서도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이런 경험은 앞으로 높은 팀들을 상대할 때에 좋은 자산이 될 것 같습니다. 바로 다른 하나인 스틸과 턴오버의 유도만으로도 사실 속공을 펼칠 수 있는 것이니까요. 오늘 KT&G는 팀 전체로 10개의 스틸을 기록했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의 스틸도 꽤 많았죠. 사실 KT&G 수비의 핵심은 터프하게 몸으로 부딪치는 것이 아니라, 영리하게 더블 팀을 활용하면서 적극적으로 스틸을 노리는 수비입니다. 오늘 그런 수비가 정말 빛을 발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오늘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지키면서 3,4위권과의 격차를 상당히 줄였습니다. 앞으로 순위 싸움이 더 흥미진진해지겠네요. 그리고 오늘 승리로 많은 자신감을 선수들이 가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높이를 앞세운 KCC를 안양 KT&G의 스타일로 좀 힘이 들긴 했지만 어쨌든 이겨낸 경기거든요. 이 경기로 안양 KT&G 스타일에 대한 선수들의 프라이드가 더 많은 승리로 연결되었으면 합니다.

* 그건 그렇고, 하승진 정말 너무 위력적입니다. 시즌 초반보다 훨씬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네요. 다음 시즌에는 정말 괴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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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가 영입된 뒤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이겨 본 적이 없는데다가 홈경기도 아니었고 그래서 조금은 마음을 비우고 봤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그렇지 않았더군요. 정신적으로 아주 준비가 잘 되어 있는 듯 보였습니다. 특히 기선 제압에 완벽하게 성공을 했지요. 특히 초반 주희정 선수의 슛 감각이 아주 좋았습니다. 우리 팀 특유의 속공도 아주 잘 이루어졌고요.

그리고 캘빈 워너가 코트에 있을 때 공이 참 매끄럽게 잘 도는 게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마치 제가 좋아하는 NBA팀인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으니까요. 아무튼 전반 내내 10점 차이 이상 유지하면서 끝냈고, 3쿼터까지도 그 점수차를 계속 유지할 수가 있었죠.

하지만, 많은 분들이 지적하듯이, 우리 팀이 4쿼터에 좀 약한 면이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높이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팀의 두 용병이 보드 장악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아니니까요. 그나마 나은 캘빈 워너의 경우 현재 완벽한 몸 상태도 아니고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 KT&G가 자초하는 면도 약간은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잘 돌던 공이 4쿼터만 되면 답답하게 전혀 돌질 않습니다. 승부처인 4쿼터에 상대 수비가 터프 해지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갑자기 팀 플레이를 버리고 챈들러 일변도의 공격을 한다거나 하는데, 이건 좋지 않다고 봅니다. 4쿼터라고 해서 팀의 스타일을 버리면 안 됩니다. 물론 챈들러가 해결사이긴 해도, 4쿼터에 팀 전원이 공격에 참여해야 한다고 봅니다. 장기적으로 팀의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더 그렇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무튼 이 날도 4쿼터는 좀 답답했습니다. 다행히 상대팀도 답답했고, 우리 KT&G의 수비도 좋았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점수차를 유지하면서 이겼죠. 이런 접전에서 계속해서 이기는 경험을 하는 것은 플레이오프에서 틀림없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접전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는 KT&G 경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참 이 날 삼성전자 팀 창단 31주년 기념일이었죠. 그래서 삼성 선수들이 클래식 저지를 입고 경기에 임했는데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고 김현준 선수 생각이 많이 나네요. 슛도 물론 좋았지만,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포스트 업 페이드 어웨이 점퍼를 잘 구사하던 선수였습니다. 주희정 선수의 삼성 시절 은사이기도 하고.. 고인의 명복을 다시 한 번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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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 경기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2연승, 5할 승률을 넘게 되었고, 경기 자체도 훌륭한 경기였습니다.

 

특히 1쿼터가 아주 훌륭했습니다. 공수 양면에서 아주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LG는 크럼프의 골 밑 공격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KT&G는 강력한 로테이션 수비로 많은 스틸을 했고 많은 턴오버를 유발시키면서 특유의 속공으로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캡틴 주희정 선수가 그 속공을 이끌면서 당연히 많은 어시스트를 해 줬고요.

 

하지만 올 시즌 LG와의 경기는 앞서고 있었던지 아니면 뒤지고 있었던지 간에 무조건 4쿼터 접전을 펼치면서 어렵게 경기를 했기 때문에 또 그렇게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3쿼터에 느슨한 경기 운영 + LG 선수들의 각성이 이루어지면서 점수차가 좁혀질 때, 역시 4쿼터가 승부이겠구나 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4쿼터에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주면서 점수차를 유지하면서 이겼습니다. 아주 훌륭한 경기 운영이었습니다. 4쿼터 초반, 챈들러가 아주 심각한 파울을 저질렀습니다. 그냥 파울이 아니라 거의 달려와서 상대 선수를 치는 수준이었는데요. 거의 옹호하기도 힘든 수준의 파울이었습니다. 바로 뒤에 타임 아웃 때에 이상범 감독이 정말 엄청나게 화난 표정으로 보던 게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뭐 결과적으로는 이 타임 아웃 뒤에 선수들이 다시금 정신을 차렸고, 열심히 해주었습니다. 챈들러도 열심히 뛰어주었고요. 그 뒤로 양팀 선수들 몸을 날리는 혈투를 보여주었고, 정말 활기차고 재미있는 경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 뭐 아무튼 그래도 앞으로도 챈들러 선수의 저런 행동은 코칭 스탶에서 강력하게 제재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경기 출장을 안 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지요.

 

아무튼 그 동안 참 힘들게 싸워왔던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10점차 이상으로 이긴 것은 가치가 있습니다. 선수들의 근성도 확인할 수가 있었고요. 경기 후 양희종 선수의 인터뷰 내용처럼 일단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남은 경기들도 잘 해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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