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는 MySA Spurs Nation blog - Fundamental greatness: The oral history of Tim Duncan by Dan McCarney,

ESPN blog - Pop and Timmy: Power Couple,

SI Vault - 21 Shades of Grey



- 드래프트 당시


새크라멘토 킹스 GM 제리 레이놀즈: “이 픽 하나로 단숨에 스퍼스는 챔피언 컨텐더가 되었다.”


보스턴 셀틱스 디렉터 M.L.카: “추첨이 끝난 다음에 릭 피티노 감독한테서 전화를 받았는데, 포포비치 감독에게 3픽과 6픽을 둘 다 줄테니 1픽을 보스턴에게 팔 생각이 없냐고 물어보라고 했다. 폽 감독은 제의에 감사해하면서도, 픽은 지키겠다고 말했다. 말도 안 되는 제의지요? 하지만, 그때 우리는 내년, 내후년 픽도 다 줄 수 있었어요. 포포비치는 팔지 않았겠지만.”


포포비치: “우리가 팀 던컨 픽을 팔 확률은 아마도 우리 단장 R.C.뷰포드가 가드로 선발출장할 확률과 비슷할 것이다"


돈 넬슨: “만약 포포비치가 던컨 픽을 트레이드한다면, 내가 당장 샷건 들고 포포비치 집에 갈거야"



- 루키 시즌


찰스 바클리: “21번 유니폼을 입고 있는 미래를 보았다. 어떤 스타일로 경기하는 지 몰랐었는데, 예상보다 더 잘 하는 것 같다.”


마이클 조던: “팀 던컨이 왜 1픽인지 이제는 알겠다. 재능도 상당한데, 이미 모두 만개한 느낌이다. 대학에 4년간 있으면서 모든 것을 배웠지 않나 싶다. 올해의 루키는 이미 확정인 것 같고, MVP경쟁에도 이름을 올려야 할 것 같다.”


팀 던컨(올해의 루키 시상식에서, 티셔츠 차림으로): “연설 같은 거 해야 되요?”



- 2003년 챔피언 시즌


아이재이어 토머스 뉴욕 코치: “스퍼스가 팀 던컨을 위해 영입한 선수들이 틀림없이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선수는 너무나 훌륭해서, 팀 던컨이 다른 선수들을 도운 것이 도움을 받은 것보다 훨씬 클 것이다.”


말릭 로즈: 팀 던컨이 항상 그래왔던 것 처럼 우리를 캐리했다.



- 지노빌리 드래프트


아르헨티나의 한 팬이 SA익스프레스 기자 벅 하비에게: “지노빌리는 그 증오스러운 레이커스와의 게임 4쿼터에 슈팅할때에 절대로 쫄지 않을 거에요. 던컨과 포포비치에게 전해주세요. 지노빌리는 코비 브라이언트는 아니지만, 엄청난 배짱을 가진 선수이고 그건 스퍼스에게 절대로 필요할 거라고"



- 파커 드래프트


파커의 당시 에이전트: “파커가 샌안토니오랑 워크아웃 하고 나더니, 나 여기서 뛸거야 그러더군요. 그렇게 안 될걸 이라고 말했더니, 그럼 어떻게 해야 자기가 스퍼스에서 뛸 수 있는지 알려달라고 했어요”


- 기타 등등


로버트 오리: “마누가 노비츠키에게 파울만 안 했으면, 3핏 했을거에요"


로버트 오리:”포포비치 감독은 야구를 했다면 아마 정말 위대한 주루 코치가 되었을 걸요. (역주: 모든 플레이마다 손으로 사인을 하신다고 하네요…) 사실 인바운드 패스를 항상 담당하는 입장에서 코치도 봐야 하고, 포인트 가드도 봐야 하고 얼마나 힘든지 아세요?”


토니 파커: “우리가 만약 뉴욕에서 우리가 여기서 이룬 것을 그대로 이뤘더라면, 우리는 아마 신이 되었을 거에요"


댈러스 포워드 에두아르도 나헤라(던컨의 약점을 묻는 질문에): “음 일단, 아주 훌륭한 3점 슈터는 아니죠.”


카림 압둘 자바: “이 세대 가장 뛰어난 빅맨은 팀 던컨이죠. 매일 팀을 위해서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죠. 다양한 스킬을 갖고 있어서, 팀이 이기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들을 할 수 있고, 모자란 부분이 전혀 없어요.”


칼 말론: “제 올타임 페이보릿은 팀 던컨입니다. 그는 정말 자기 플레이만 할 뿐이에요. 이제는 늙었지만, 지난 15년간 똑같이 자신의 게임을 플레이해왔어요. 금전적 가치라던가, 남들의 평가라던가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만 묵묵히 하는거죠.”


제리 웨스트: “팀 던컨은 위대함 그 자체이다.”


코비 브라이언트: “팀 던컨이 정말 부럽다. 전체 커리어를 그렇게 위대한 코치 한 명과 함께 보낸다는게 너무 부럽다.”


R.C.뷰포드: “사실 우리는 모두 팀 던컨을 위해서 일하고 있는거에요"


코비 브라이언트: “팀 던컨은 정말 대단한 환경을 가지고 있는 거죠. 포포비치에 뷰포드라니. 그건 퍼스트 클래스에요, 퍼스트 클래스.”


2012년 필라델피아와의 스퍼스 게임 라인업 카드: “DNP-OLD”


션 엘리엇 :”팀 던컨은 여름에 정말 엄청나게 연습을 해요. 제가 여름에 체육관에 5,6번 정도 들렀었는데, 항상 있더군요. 가끔 프리에이전트 선수들이나 드래프트 참가중인 선수들이 체육관에 가기도 하는데 항상 팀 던컨이 연습하고 있어서 그 선수들이 다 놀랜다고 하더라구요”


말릭 로즈: “원정에 가면 같이 매든 풋볼 비디오 게임을 자주 했었는데요. 계속 제 아들 이름을 매든이라고 지으라고.. 다른 이름으로 했는데, 티미는 신경도 안 쓰고 매든이라고 불러요"


마이클 핀리: “한 번은 팀원 전부를 페인트 볼 게임으로 초대를 했어요. 근데 전 한번도 안 해봤거든요. 그래서 전화해서 어떻게 입고 가야 하냐고 물어봤더니 긴 소매옷과 긴 바지를 입어야 할 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야 페인트가 몸에 안 묻는다고. 근데 그 날 갔더니 자기는 탱크톱 셔츠와 반바지을 입고 왔더군요. 이유를 물었더니 자기는 한 방도 안 맞는다고… 그리고 전략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더군요. 그리고 대부분 총을 빌렸는데, 팀 던컨은 자기 총을 가지고 왔더군요. 페인트볼 경기장 끝에서 반대 끝까지 쏠 수 있는 엄청난 총을.. 그런 면이 있는 줄은 몰랐어요"


SI 크리스 발라드 기자: “팀 던컨은 페인트 볼 경험이 전혀 없는 팀원들을 초대해서 페인트 볼을 즐긴 적이 있다. 그리고 자기 팀에는 잘 하는 사람만 넣었고, 또 자기 소유의 엄청난 페인트볼 총을 가지고 오기도 했다. 그리고는 동료인 대니 페리에게는 휘어서 쏘면 거의 6피트나 빗나가는 총을 주었다. 그리고는 그런 동료들을 아주 신나게 쫓아다니면서 페인트볼 총탄을 퍼붓고 했다고 한다.”


Posted by kkong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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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퍼스 2007년 스케줄이 발표되었는데..

첫경기부터 대박 경기가...잡혀있다. 1순위 신인 그렉 오든과의 맞대결. 그리고는 시작부터 백투백..

11월 15,16일에는 댈러스, 휴스턴이라는 역시 대박 백투백도 하나 있고..

과연 이번 시즌에도 그 특유의 슬로우 스타터 기질을 보여줄 것인지. 여러모로 11월 15일에 댈러스에 가서 펼치는 경기와 그 다음 휴스턴과의 홈경기가 중요한 것 같다. 사실 예전이야 로스터 상의 변화 등등의 요인이 초반 삽질의 원인이었지만, 요 몇년간은 코어가 흔들림없이 유지되고 있는데 사실 그럴 이유가 없는데 말이다.

올해는 흔들림없이 꾸준한 전력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Upcoming Games
OctoberOpponentTimeLocal TVNat TVRadio
 Tue 30 vs Portland   7:00pm    
 Wed 31 @ Memphis   7:00pm   
NovemberOpponentTimeLocal TVNat TVRadio
 Fri 02 vs Sacramento   7:30pm   
 Tue 06 @ Houston   7:30pm   
 Wed 07 vs Miami   7:00pm    
 Fri 09 @ New Orleans   7:00pm   
 Sun 11 vs Milwaukee   7:00pm   
 Tue 13 vs LA Lakers   7:30pm    
 Thu 15 @ Dallas   7:00pm    
 Fri 16 vs Houston   7:00pm    
 Tue 20 @ Atlanta   6:00pm    
 Wed 21 vs Orlando   7:30pm   
 Fri 23 vs Memphis   7:30pm   
 Sun 25 @ Seattle   8:00pm   
 Mon 26 @ Sacramento   9:00pm   
 Wed 28 vs Washington   7:30pm   
 Fri 30 @ Minnesota   7:00pm   
DecemberOpponentTimeLocal TVNat TVRadio
 Sun 02 vs Portland   2:30pm   
 Wed 05 vs Dallas   7:30pm   
 Fri 07 vs Utah   8:30pm    
 Tue 11 @ Golden State   9:30pm   
 Thu 13 @ LA Lakers   9:30pm    
 Sat 15 vs Denver   7:30pm   
 Mon 17 vs Phoenix  
AT& T Center
 7:30pm    
 Wed 19 @ Memphis   7:00pm   
 Sat 22 vs LA Clippers   7:30pm   
 Wed 26 vs Chicago   7:30pm   
 Fri 28 vs Toronto   7:30pm   
 Sun 30 vs Memphis   7:30pm   
JanuaryOpponentTimeLocal TVNat TVRadio
 Thu 03 @ Denver   8:00pm   
 Fri 04 vs New York   7:30pm   
 Sun 06 @ LA Clippers   2:30pm   
 Mon 07 @ Golden State   9:30pm    
 Thu 10 vs Detroit   7:00pm    
 Sat 12 vs Minnesota   7:30pm   
 Mon 14 vs Philadelphia   7:30pm   
 Thu 17 vs Cleveland   7:00pm    
 Sat 19 @ Houston   7:30pm    
 Mon 21 @ Charlotte   12:00pm   
 Wed 23 vs LA Lakers   8:00pm    
 Thu 24 @ Miami   7:00pm    
 Sat 26 vs New Orleans   7:30pm   
 Mon 28 @ Utah   8:00pm    
 Tue 29 @ Seattle   9:00pm   
 Thu 31 @ Phoenix  
US Airways Center
 9:30pm    
FebruaryOpponentTimeLocal TVNat TVRadio
 Tue 05 @ Indiana   6:00pm   
 Wed 06 @ Washington   6:00pm   
 Fri 08 @ New York   6:30pm   
 Sun 10 @ Boston   6:00pm    
 Mon 11 @ Toronto   6:00pm   
 Wed 13 @ Cleveland   6:00pm   
 Tue 19 vs Charlotte   7:30pm   
 Thu 21 @ Minnesota   7:00pm   
 Sat 23 vs New Orleans   7:30pm   
 Mon 25 vs Atlanta   7:30pm   
 Thu 28 vs Dallas   7:00pm    
MarchOpponentTimeLocal TVNat TVRadio
 Sat 01 @ Milwaukee   7:30pm   
 Sun 02 @ New Jersey   5:00pm   
 Tue 04 vs New Jersey   7:30pm   
 Thu 06 vs Indiana   7:00pm   
 Fri 07 @ Denver   9:30pm    
 Sun 09 @ Phoenix   2:30pm    
 Mon 10 vs Denver   7:30pm    
 Wed 12 @ New Orleans   7:00pm   
 Fri 14 @ Detroit   7:00pm    
 Sat 15 @ Philadelphia   6:00pm   
 Mon 17 vs Boston   7:30pm   
 Thu 20 @ Chicago   7:00pm    
 Fri 21 vs Sacramento   7:30pm   
 Sun 23 @ Dallas   12:00pm    
 Tue 25 @ Orlando   6:00pm    
 Wed 26 vs LA Clippers   8:30pm    
 Fri 28 vs Minnesota   7:30pm   
 Sun 30 vs Houston   12:00pm    
AprilOpponentTimeLocal TVNat TVRadio
 Tue 01 vs Golden State   7:30pm   
 Fri 04 @ Utah   8:00pm   
 Sun 06 @ Portland   5:00pm   
 Wed 09 vs Phoenix   8:30pm    
 Fri 11 vs Seattle   7:30pm   
 Sun 13 @ LA Lakers   2:30pm    
 Mon 14 @ Sacramento   9:00pm   
 Wed 16 vs Utah   7:00pm    

Posted by kkong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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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바쁜 관계로...하루 늦게 올리는 감상기..

이 날도 엄청 바쁘긴 했지만, 식사하기 전까지는 경기를 보았다. 식사를 거르고 경기를 계속 보고 싶었지만, 수요일은 팀 런치라서 빠질 수가 없기 때문에...가장 중요한 4쿼터 후반을 볼 수가 없었다.

일단 클리블랜드 홈 경기라 그런지, 캐브스의 수비가 정말 좋았다. 이전 게임에서 셋이 합쳐서 78점이나 득점했던 스퍼스의 빅3를 그 절반도 안 되는 34점(토니 파커 17점, 팀 던컨 14점, 마누 지노빌리 3점)으로 막아 냈고, 필드골 성공률도 48%에서 41%로 낮췄으니 말이다. 그에 따라서 스퍼스가 올린 득점도 103점에서 75점으로 낮아졌고.. 사실 이런 경기는 캐브스가 잡을 수 있었고, 또 잡았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경기는 접전 끝에 75-72 스퍼스의 승리. 캐브스로서는 좀 아까운 결과가 되어버렸다. 부상인 래리 휴즈를 빼고, 1,2차전에서 좋은 활약해준 다니엘 깁슨을 스타팅으로 돌리면서 공격력을 기대했지만, 필드골 10개 시도 중에 하나만 성공하는 부진을 보였던 것이 결과적으로는 조금 아쉬웠다. 전체적인 3점 성공률도 3-19 15.8%라는 최악의 결과. 수비에선 성공했기 때문에, 1,2차전 정도로만 공격을 해줬어도 좋았겠는데 말이다.

암튼, 스퍼스 입장에서는 일이 너무 잘 풀리고 있다. 스윕 얘기가 안 나올 수가 없다. 최악의 게임을 했는데도, 이겨 버렸으니 4차전은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예상은 3, 4차전 중에 하나를 이렇게 빅3가 동반 삽질하면서 지고, 다른 경기를 다 이기면서 5차전에 끝내는 것이었는데, 이건 뭐 아무리 봐도 4차전에 끝날 것 같다...

그리고 4쿼터 마지막 장면. 르브론 제임스가 5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을 하면서, 브루스 보웬이 파울을 한 것 같은데, 심판이 그냥 넘어가 버렸다. 그리고 르브론은 슛동작 파울을 염두에 두고 바로 거기서 3점 슛을 쏴버렸고, 그것이 실패하면서 게임이 끝나버렸는데... 개인적으로 아마 심판이 파울을 불러서 프리드로우 3개를 불렀어도 별로 문제가 없었던 상황이 아닌가 보고 있다. 보웬이 고의적으로 파울을 해서 끊을려고 했던게 맞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그 파울은 너무 약했고, 르브론 제임스가 아주 깨끗하게 빠져나갔다는 게 문제인 것 같다. 시간이 조금 더 있었기 때문에, 르브론 제임스로서는 거기서 몇 걸음 더 나가서 더 좋은 자세에서 3점을 시도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심판의 판단보다는 르브론의 판단이 더 아쉬웠던 순간이 아닌가 싶다. 이런 경험을 하면서, 르브론 제임스도 성장해 나가는 게 아닌가 싶다.

Q. On the last play, did you want your guys to foul before the shot?  I know this is a debate you guys go through, but Bruce did grab at him.
COACH GREGG POPOVICH:  He did make a stab at him, and we talked about it.  That's it, I guess.

Q. 마지막 플레이에서, 슛하기 전에 파울하라고 지시했나요? 아마 이거 논쟁거리가 될 것 같은데, 암튼 브루스 보웬은 분명히 르브론 제임스를 잡았었거든요.
그렉 포포비치: 그는 분명히 그를 잡을려고 시도했죠.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얘기를 했었고. 그게 다에요.


Q. How did you feel about what happened on the final play?
LEBRON JAMES:  On the three-pointer?  We had to go for a three, we were down three points.  You know, it went in and it came out.

Q. 마지막 플레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요?
르브론 제임스: 3점슛 말이에요? 우리는 3점을 넣어야만 했죠. 3점 뒤지고 있었으니까. 근데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더군요.

Q.  To follow up, what about the push in the back from Bruce?
LEBRON JAMES:  No, incidental contact.

Q. 그 전에, 브루스가 뒤에서 민건요?

르브론 제임스: 그건 뭐 별거 아닌 그냥 접촉이었죠.

Q.  Excuse me?
LEBRON JAMES:  Incidental contact.  It didn't affect my shot.  I had a good look at it and I missed.

Q. 네?
르브론 제임스: 별거 아닌 접촉이라구요. 그건 내 슛에 전혀 영향이 없었어요. 나는 완전히 오픈이었고, 그런데 그게 안 들어간 거에요.


아래는 위닝 월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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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4:30분에 시작된 이 경기를 보기 위해서, 사실 만반의 준비를 했었다. 알람도 맞춰 놓고, 일찍 자기까지 했었다. 그러나, 내가 깼을 땐 이미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고, 경기는 3쿼터 이미 16점차로 스퍼스가 매우 많이 앞서고 있던 상황...-_-;; 지난번에 선즈랑 했던 시합은 일찍 일어나서 봤었는데...스퍼스가 선즈를 넘어서 조금 긴장이 풀린 것 같기도 하다.

암튼, 2쿼터에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미 경기는 크게 앞서고 있었고, 스퍼스는 지키기 모드에 돌입한 상태였다. 4쿼터에 갑자기 데론 윌리엄스가 미쳐서 - 혹은 스티브 내쉬가 데론 윌리엄스로 변장하고 나타난 건지도? - 추격전을 벌이긴 했지만, 역전은 힘들었다. 스퍼스의 108-100 승리. 팀 던컨은 27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으로 변함없는 플옾모드, 부활한 마누 지노빌리가 23득점 10어시스트, 플레이오프 들어 너무나 꾸준한 토니 파커가 21득점 6어시스트. 스퍼스의 빅3가 오늘도 빛났다.

역시 마누가 이렇게 부활해주니, 걱정이 없다. 4쿼터에 밀릴 때에도 전혀 긴장이 되질 않는게..암튼 마누가 시리즈 내내 활약해준다면, 의외로 빨리 끝날 수 있겠다는 망상마저 든다. 2쿼터에 점수차 벌려 놓은 것 치고는, 최종 스코어는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질 않는 걸 보면, 역시 유타 재즈가 저력이 있는 팀이긴 하지만.. 빅3가 이렇게 다 부활했으니, 그 접전에서 승리를 많이 가져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맨 위에 있는 것은 컨퍼런스 파이널 스케줄 월 페이퍼, 아래는 게임1 월페이퍼 2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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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시리즈는 끝났고, 승자와 패자가 가려졌다.

1차전부터 6차전까지, 양팀이 보여준 수준높은 스킬들과 허슬 플레이, 감동적이기까지 했던 승리에의 의지 등등을 떠올려보자니, 참 승자와 패자를 가리는 것이 너무 잔인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까지 든다. 특히 피닉스 선즈 선수들.. 던컨에게 파울을 한 뒤에 페이크에 속은 자신을 자책하듯이 자신의 머리를 때려대던 컷 토마스, 20점차로 뒤지고 있던 4쿼터에 놀라운 3점슛과 어시스트로 슈퍼맨 모드를 보여주던 스티브 내쉬 등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이런 훌륭한 팀이 패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웠다.

하지만 승자와 패자는 반드시 나눠지게 되는 법. 오늘 경기에선 스퍼스가 좀 더 나은 경기력으로 선즈에게 114-106의 승리를 거두면서, 시리즈 전적 4-2로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하게 되었다. 오늘의 차이는 식스맨 오브 더 이어 후보였던 두 선수에게서 갈렸다. 1쿼터부터 3쿼터까지 팽팽하던 경기는 3쿼터 중반에 갑자기 스퍼스로 기울었고, 그 때 식스맨 수상자 후보였던 스퍼스의 마누 지노빌리는 3점 2개를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일등공신이 되었던 반면, 식스맨 오브 더 이어 수상자인 피닉스 선즈의 레안드로 발보사는 무리하게 원맨 공격을 고집하다가 실패하면서 그 분위기를 전혀 반전시키지 못했다. 여기서 양 팀의 승부가 결정되어 버렸다.

사실 5차전 이전의 스퍼스는 선즈에게 밀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건 마누의 부진 탓도 컸다. 부진이라고 해야 할지, 라자 벨을 비롯한 선즈 수비가 잘 막았다고 해야 할지는 좀 헷갈리지만, 암튼 그랬다. 하지만 5차전에 이어서 오늘 게임에서 33점을 넣으면서 완전 부활. 오늘은 돌파에 이어서 특유의 "저런 것도 들어가나" 레이업 슛도 들어갔던 것 같고, 3점도 꽤 넣었고.. 예전의 마누가 정말로 살아났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 마누만 살아난다면 우승도 꿈이 아니다. 정말 오늘 결과는 여러모로 희망적이다. 마누가 잘 하는 것을 보고, 혼자서 팔짝팔짝 뛰기까지 했다. 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던컨의 코멘트 하나. (출처는 ESPN의 Wojciechowski 칼럼)

"Absolutely I can understand why people would want to see it go one more, You also have to understand why we didn't want to see it go one more."
"나는 사람들이 왜 한 게임 더 보고 싶어하는지 정말로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또 왜 우리가 한 게임 더 하고 싶어 하지 않는지 다들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

그래, 선즈 팬들이야 5차전에 대한 불만이 있을 것이고, 제3자들 입장에서도 그것때매 7차전까지 갈 게임이 조금 빨리 끝났다는 불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스퍼스의 입장에서는, 그리고 스퍼스 팬의 입장에서는 피닉스 선즈라는 무시무시한 팀을 상대로 어쨌든 해피엔딩으로 끝났다는 사실이 기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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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사무실에서 몰래 SopCast로 경기를 감상했다.. 그런데 한창 재미있어지던 3쿼터 말미에...갑자기 회의가 소집. 원래대로라면 나는 안 들어가도 되지만, 팀장님 부재로 인해서 내가 대신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_-;; 회의 끝내고 오니 4쿼터는 종료. 게임은 스퍼스의 88-85 승리.

사실 1,2쿼터를 스퍼스가 그렇게 말아먹고도 점수차가 크게 안 나는 걸 보고는 내심 불안(?)하더니 결국엔 4차전과 똑같은 양상(결과만 정반대)으로 게임이 흘러가 버렸다. 선즈는 1-3쿼터 내내 리드하고도 (못본 4쿼터도 Play-by-Play를 보니 줄곧 선즈가 앞서다가 마지막에야 겨우 스퍼스가 역전을 했다..) 다 잡았던 게임을 놓쳤다. 스퍼스는 결국 마지막에 집중력을 보여준 것 같고. NBA 매니아 사이트의 반응들을 눈팅해보니까, 마누 원맨쇼....혼자서 삽질과 빅 플레이를 반복하는 엄청난 쇼였다는 풍문이...점점 4쿼터가 궁금해진다..-_-;;

암튼, 경기는 스퍼스가 가져왔으나, 칭찬은 선즈 선수들에게 해야 겠다. 오늘 스티브 내쉬, 커트 토마스, 숀 매리언, 라자 벨 등 (발보사는 제외..^^;; 얘는 좀 더 커야겠더라..) 피닉스 선즈의 선수들이 보여준 근성과 의지는 정말 대단했다.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보리스 디아우의 말도 안 되는 결장으로 인해서 거의 40분 이상을 뛰면서도, 엄청난 플레이들을 공,수 양면에서 보여 주었다. Post-Game 인터뷰에서 던컨과 포포비치도 선즈 선수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했을 정도이니까. 어쩌다보니 지금 스퍼스가 악당처럼 되어 버렸는데, 이런 멋진 선수들을 가진 팀이 상대라면 악당도 해볼만 한 것 같다.

물론 스퍼스 선수들에게도 칭찬을 해야겠다. 1쿼터에서 가장 놀랬던 건, 스퍼스의 공격 때마다 나오던 그 큰 야유의 함성이었다. 정말 스퍼스 선수들에게는 적대적인 분위기가 조성이 되었고, 아무래도 조금씩 위축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핵심 선수가 둘이나 빠진 상대팀에게는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도 아마 상당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을 모두 극복하고, 실망스러운 전반도 이겨내면서 결국 승리를 쟁취한 스퍼스 선수들에게도 아낌없는 박수 갈채를 보내고 싶다.

클래식으로 남을 만한 경기였다. 그래서 4쿼터 라이브를 놓친 것이 더더욱 아쉽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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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스퍼스 vs 덴버 너겟츠 3차전

이 경기는 아프리카를 통해서 4쿼터만 겨우 봤다. 그것마저 수 차례 끊기면서 많은 중요한 장면을 놓치기까지.. -_-;;

암튼.. 내 예상과는 달리, 덴버 너겟츠 약하지 않다. 오늘도 굉장한 접전이었고 스퍼스가 쉽게 뿌리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벤치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덴버아이버슨앤써니가 40분 이상씩 뛰면서 고생을 하면서도 참 잘해주고 있다. 샌안토니오로서는 이 시리즈 정말 조심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오늘도 역시 로버트 오리.. 3점 2개 포함해서 10점 넣으면서 플레이오프 시동을 걸었다. 왠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좀 잘해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만드는데.. 이건 전형적인 우승 패턴이다. ㅎㅎㅎ  더불어 마이클 핀리도 마지막 불꽃을 태워줄 것 같은 느낌.

휴스턴 로켓츠
vs 유타 재즈 4차전

이 시리즈도 결국 2-2로 가버렸다. 하긴 백중세의 전력을 갖고 있는 팀들이다. 그래서 그런지 접전을 펼치다가, 분위기를 가져가는 팀이 승리를 하게 되는 것 같다. 또 홈에서 이겼기도 했고. 이 시리즈는 아마도 틀림없이 7차전까지 갈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래퍼 알스톤 보는 것이 재미가 있었다. 길거리 농구 출신 답게 가끔 화려한 쇼를 보여준다. 이제는 안정감도 제법 갖춘 것이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강팀의 포인트 가드로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반면 유타의 데렉 피셔는 사실 참 보기가 싫은 선수이다..-_-;; 예전의 아픈 기억을 자꾸 연상케 한다는.. 하지만 객관적으로 보자면 참 훌륭한 선수다. 실력 이상의 뭔가를 언제나 보여주는 선수이다. 파이팅도 좋고 센스도 좋고. 이런 선수들이 바로 플레이오프에서 차이를 만드는 선수라고 볼때 앞으로의 시리즈에서도 요주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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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댈러스 원정 경기에서 스퍼스91-86으로 졌다. 홈도 아니고 1위팀이니 게임에서 진 거야 그럴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런데 알고보니 4쿼터 초반에 에이스 팀 던컨이 퇴장을 당한 것이었다. 물론 이것이 패인의 전부라고 하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중요한 선수가 퇴장 당하는 것은 타격이 큰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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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된 일인가 싶어서 NBA.COM에서 하이라이트를 봤다. 몇 장면 안 나와서 정확하게 파악은 안 되는데.. 암튼 내가 본건 "심판의 파울콜", "벤치에서 그걸 보고 웃고 있는 팀 던컨", "심판이 던컨을 가리키며 테크니컬 파울 콜", 그리고는 퇴장..-_-;; 암튼 팀 던컨이 커리어 2번째 퇴장이 그때까지 앞서고 있던 팀에 좋은 영향을 줄 수는 없었을 것이다. 결국 팀은 역전패.. 이번 시즌 댈러스와의 전적은 1승 3패가 되버리고 말았다.

MySA.COM에서 본 기사에 따르면, 두 사람(팀 던컨과 크로포드 심판)의 의견은 서로 엇갈린다.

던컨

"Before he gave me the two technical fouls, he made a call and I was shaking my head, and he walks down and stares at me, He says, 'Do you want to fight? Do you want to fight?' I didn't say anything to him there, either."
"테크니컬 파울을 주기 전에 그의 파울 콜에 대해서 내가 머리를 흔들었어요. 그러자 나에게 오더니 '너 나랑 싸우길 원해? 싸워볼까?'라고 하더군요. 나는 한 마디도 안 했어요'


크로포드 심판은

"He was complaining the whole time, and then he went over to the bench and he was over there doing the same stuff behind our back. I hit him with one (technical) and he kept going over there, laughing, and I look over there and he's still complaining. So I threw him out."
'던컨은 경기 내내 불평을 해댔어요. 벤치로 나간 뒤에도 등 뒤에서 계속 그러더군요. 테크니컬 파울 하나를 이미 줬는데도 계속 웃고 그랬어요. 거길 봤더니 계속 불평해대고 있더군요. 그래서 퇴장시켜 버린거죠"

이거 무슨 "라쇼몽"도 아니고..-_-;;

그리고 위의 기사를 통해서 안 사실인데, 던컨이 one of the league's biggest complainers(리그 최고의 징징대는 선수 중의 하나)라고 한다. 솔직히 조금 의외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지금 다시 그동안의 경기를 돌아보니 그런 적이 많았던 것 같기도 하다.

관련기사
Duncan ejected in loss to Mavs: Spurs forward says ref challenged him to fight, has 'personal vendetta' - MySA.Com
[NBA] 웃었다고 퇴장? - 나비뉴스
-NBA- 던컨, 웃다가 퇴장..샌안토니오 역전패 - 연합뉴스
Posted by kkong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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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새크라멘토와의 경기에서는 팀 던컨이 엄청난 활약 - 26득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락 - 을 보여주면서 109:100으로 승리했다. 3쿼터까지는 킹스가 1점차로 앞서있었던 것 같은데, 팀 던컨이 4쿼터에서만 13점을 넣으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킹스비비가 22점, 프란시스코 가르시아가 22점. 킹스가르시아, 케빈 마틴은 게임의 41분씩을 소화, 역시 젊은 애들이라..^^

월페이퍼는 살짝 어색한 표정의 지노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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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있었던 경기에서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게 110-91로 승리했다. 에이스 케빈 가넷이 부상으로 빠진 울브스였기 때문에, 스퍼스도 많은 선수들에게 휴식을 준 것 같다. 토니 파커는 겨우 2분여밖에 뛰지 않았고, 거의 대부분의 선수가 20분 정도씩을 골고루 나눠서 뛴 것 같다. 가장 많이 뛴 선수가 26분을 뛴 브렌트 배리. 암튼 골고루 출장하면서 득점도 균형있게 해주면서 쉽게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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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경기는 지구 1위이자 리그 1위이기도 한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마지막 만남이다. 원정경기라 쉽게 승리할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 경기를 이겨줘야 플레이오프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kkong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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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간 휴가를 지내고 왔다. 여름도 아닌데 왠 휴가냐 하시겠지만, 현재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가 좀 그렇다.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라 주요 버전을 릴리스하기 위해서 밤늦게 퇴근은 물론이고 주말까지도 일을 하다가, 그게 마무리되면 이렇게 휴가를 가게 되는 것이다. 남들 일할 때 쉬는 게 역시 기분은 좋다. ㅎㅎ

암튼, 그동안 스퍼스는 3월말에 인디애나에게 100-99로 아쉽게 진 이후에 시애틀 슈퍼소닉스에게 110-91, 피닉스 선즈에게 92-85,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112-99, 그리고 오늘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게 112-96까지 다시 4연승을 내달렸다. 특히 피닉스에게 이긴 것은 기분이 좋다. 플레이오프 2회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라이벌에게 이겼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 강력한 공격력을 85점(슛성공률은 38%)으로 묶었다는 점은 플레이오프에서 자신감을 갖게 해줄 것이다. 암튼 지나간 월페이퍼 모음...

참, 그리고 팀 던컨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Player of the week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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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kong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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