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잡담

NBA 2009. 1. 10. 23:22

사실 최근에 NBA 경기를 거의 못 봤습니다. 특히 스퍼스 경기는 이번 시즌 딱 두 게임 봤습니다. ^^;; 첫 번째 경기는 제가 새로운 시작이라는 포스팅에서 말씀 드렸듯이 11월 8일에 있었던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였고 – 이 날 토니 파커가 부상당했었습니다. – , 2번째 경기는 토렌트로 다운 받아서 본 피닉스 선즈와의 크리스마스 매치였습니다. 이 날 경기는 뭐 결과를 알고 본 경기라 – 심지어 하이라이트까지도 봤기 때문에 – 아주 편안하게 봤습니다. ㅎㅎ

물론 다들 아시다시피 이 날 경기는 로저 메이슨의 3점 버저 비터로 스퍼스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로저 메이슨 이름 처음 들었을 때는 또 듣보잡 하나 영입했구나 했었는데, 꽤 잘 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Pounding the Rock 이라는 Spurs 블로그에 글 쓰는 Matthew Powell인가 하는 애도 My Sort of Midseason Spurs Recap이라는 최근 글에서 82Games.com 자료를 인용하면서 칭찬을 하더군요. 원래 얘는 마이클 핀리를 언제나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애라서 새롭지도 않습니다만, 아무튼 메이슨이 잘 해주고 있다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Mason

The good:  probably couldn't possibly play better.
Parker / Mason / Ginobili / Bonner / Duncan have played a total of 32 minutes together and outscored the opponent by 21 points.
Parker / Finley / Ginobili / Bonner / Duncan have played a total of 72 minutes and been outscored by 2 points.

그리고, 피닉스 선즈는 이제 더 이상 제가 알던 그 팀이 아니더군요. 빅3 시절의 그 화려했던 런앤건 공격 군단은 사라지고, 샤킬 오닐 하나만 보였습니다. 물론 2000년대 초반에는 던컨 vs 샥이면 최고의 빅 매치였는데, 다시 그 재연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둘 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그때의 분위기는 나오질 않더군요. 하지만 라이벌끼리의 경기였으니만큼, 역시 4쿼터는 꽤 치열해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


아무튼, 스퍼스 경기도 좀 보고 싶은데.. 룸메님 말씀처럼 결과를 알고 보는 건 조금 재미가 없습니다. ^^;; 그래서 그냥 최근에는 ESPN에서 박스 스코어랑 리캡, 그리고 룸메님 블로그에서 룸메님이 썰 풀어주시는 자세한 내용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앞으로 보스턴이란 LA 같은 강팀들과의 경기가 있다면 조금씩 구해서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MBC-ESPN 중계로 클리블랜드와 보스턴의 경기를 봤습니다. 르브론 제임스 정말 대단하더군요. 정말 보스턴의 빅3를 혼자서 완전히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3쿼터에 잠시 위기가 왔을 때 팀을 이끈 것도 르브론이었구요. 지금 현재 시점에서 MVP는 르브론이라는 토오루님 말씀에 동감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캐벌리어스라는 팀 자체가 확실히 강해진 느낌입니다. 특히 팀 전체적으로 수비를 정말 열심히 잘 하더군요. 마이크 제임스 감독의 그 동안의 노력이 확실하게 결실을 맺은 느낌입니다. 팀의 수비력이 안정되었고 르브론도 있으니 향후 2-3년은 계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스퍼스 우승을 기대하고 있지는 않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는 LA 레이커스가 챔피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냥 맘을 비우고 편하게 NBA를 즐기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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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카이츠가 지난 1월 7일 창원 LG전, 그리고 어제 울산 모비스 전 2연패를 당하면서, 15승 14패 리그 5위로 추락했습니다. 두 경기 모두 앞서나가다가 역전패를 당한 것이어서 안타깝네요.

제 퇴근 시간이 7시 반 정도라서 집에 와서는 항상 3쿼터 후반 아니면 4쿼터 정도부터 보게 되었는데, 이상하게도 제가 보면 그때부터 역전 당하기 시작하면서 지게 되더군요 –_-;; 이번 주 두 경기는 모두 그랬습니다. 전에 경기 관람 사진들 올렸던 포스팅에서 말씀 드렸듯이 올 시즌 경기 관람만 하면 졌는데.. 이제는 경기를 TV로 보기만 해도 지네요. 내일 대구 동양과의 홈경기를 예매해두었는데 걱정입니다….

아무튼 두 경기 모두 지는 패턴이 똑같았습니다. 앞서나가다가, 상대의 존 디펜스에 대해서 대책이 없이 무너집니다. LG전의 경우 3쿼터까지 앞서나가다가 4쿼터에 LG가 존으로 바꾸고 나서 역전을 당했고, 모비스는 경기 내내 존을 자주 활용했던 모양입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LG의 존 디펜스가 그렇게 강력하거나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느낌이었는데 그런데도 그걸 제대로 뚫지를 못 하더군요. 존 디펜스에 대해서는 뭔가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제 모비스전은 뭐 완패라고 해도 할 말 없는 경기였고요. 이상범 감독의 말처럼 유재학 감독의 전술이 2,3 단계 앞서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주희정을 상대로 우지원 등이 골 밑 포스트 업 시도를 하는데, 그런 상대 공격 패턴에 대해서는 정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아무튼, 워너의 복귀가 임박했으니 거기에 조금 기대를 해봐야겠습니다. 현재의 조나단 존스보다는 팀에 훨씬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죠. 그리고 이상범 감독과 전체 팀이 이런 패배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심리적으로도 자신감을 되찾는 것도 중요하겠죠. 다시 좋은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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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다들 아시다시피, 안양 KT&G 카이츠의 시작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초반에는 단독 1위를 한 적도 있었고, 그 특유의 빠른 속공 농구는 지난 시즌보다 더 훌륭해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여러 악재들이 있었습니다. 지난 시즌의 TJ커밍스보다 더 KT&G에 잘 어울린다던 평가를 받던 용병 캘빈 워너가 부상을 당해서 출장을 지금까지도 못 하고 있고, 그 외에도 여러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몇 경기씩 결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현재 시점에서 성적은

(출처: 네이버)

 

15승 12패, 서울 삼성과 공동 3위. 일단 5할 밑으로 떨어지진 않았으니 다행이라고 해야겠습니다. 캘빈 워너의 대체 용병이었던 서머스, 그리고 지금 출장하고 있는 조나단 존스 두 선수 모두 너무 저조했습니다. (경기를 못 봤는데 어제 오리온스 전에서는 조나단 존스가 잘 했다고 하더군요) 두 선수 모두 신장은 훌륭하지만, 서머스의 경우는 KBL 파울 규정에 전혀 적응을 못 하면서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리기 일쑤였고, 조나단 존스도 신장에 비해서 공격에 보탬이 되지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캘빈 워너가 있었을 때는 9승 5패라는 훌륭한 성적이었는데, 그 뒤에 6승 7패라는 5할 승률이 안 되는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캘빈 워너 선수 (출처: KT&G 홈페이지)

 

차라리 이 두 용병 선수가 없었을 때에 경기력이 훨씬 좋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지난 12월 6,7일 백투백 경기였던 삼성 전, KCC전은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용병이 한 명 밖에 없는 상황에서 국내 선수들이 – 특히 이현호, 김일두 두 선수가 정말 대단했죠 – 보여준 경기력이 너무 좋았습니다. 오히려 지금 대체 용병 쓰기 시작하면서 경기력이 더 나빠졌습니다.

다행히 캘빈 워너가 17일에 복귀할 예정이라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워너가 복귀하면 그래도 조금 나아질 거라고는 예상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지난 시즌에 뛰었던 TJ 커밍스 선수 스타일을 좋아하지만, 캘빈 워너 선수도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BQ와 농구 센스가 있어서 KT&G에 참 어울리는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KT&G를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이상범 감독도 지적했듯이 공격 옵션이 다양하질 못하기 때문입니다. 득점 1위 마퀸 챈들러가 있고, 어시스트와 스틸 1위를 달리는 주희정이 있지만, 딱 그것 뿐입니다.

 

현재 KBL 기록 별 순위 (출처: 네이버)

 

물론 KT&G가 원래 공격력이 강한 팀은 아닙니다. 빠른 속공을 다른 팀들보다 날카롭게 많이 펼치는 팀이라 “육상부”라고도 불리기도 하고, 런앤건을 한다고도 말들을 하지만, 피닉스 선즈처럼 다득점을 하는 팀이 아닙니다. 이 팀은 기본적으로 수비에 더 중점을 두는 팀입니다. 개개인의 수비력이 모두 출중한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영리하게 트랩 디펜스와 더블 팀 수비를 펼치면서 상대의 실책과 스틸을 노리는 팀입니다. 특히 양희종, 주희정 두 선수의 스틸 능력이 무시무시하기 때문에 더 위력적입니다. 그리고 이현호와 김일두라는 두 블루 워커가 골 밑을 정말 파이팅 넘치게 사수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캘빈 워너의 경우도 영리하게 수비를 하는 편이고요.

이 팀의 문제는 공격이라고 봅니다. 특히 마퀸 챈들러라는 이 팀의 최대 무기는 정말 양날의 검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이 인간은 정말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지난해 12월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LG전을 직접 관람했었습니다. 이 날 KT&G의 멤버 구성은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당연히 캘빈 워너는 없었고, 심지어 황진원과 양희종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경기였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옥범준을 포인트 가드로, 주희정을 슈팅 가드로 냈던 경기였습니다. 이 날 4쿼터에 경기가 박빙이었을 때, 마퀸 챈들러가 보여준 득점력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상대팀이 당연히 챈들러가 공격을 할 것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수비가 집중된 상태에서도 어떻게든 집어 넣더군요. –_-;; 그리고 챈들러 선수의 플레이에서 제가 좋아하는 부분은, 내가 좋아하는 스퍼스의 선수들 – 지노빌리, 파커, 던컨 – 처럼 양 팔을 유연하게 사용하면서 백보드를 정말 잘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바스켓 센스를 지닌 선수가 주득점원이라는 사실은 팀에게 정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KBL에서 가장 훌륭한 클러치 슈터라는 뉴스 기사도 있네요.

마퀸 챈들러 선수 (출처: 네이버)

하지만, 전형적인 볼호그라는 점은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실제로 4쿼터에 영웅이 된 경기도 많지만, 무리한 공격 시도를 하다가 실패하는 경우도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팀에서 위기 상황에서 공격 부분에서 풀어줄 선수가 달리 없다는 문제도 있긴 합니다. 뭐 아무튼 그래도 참 미워할 수가 없는 선수입니다.

그래서 팀의 다른 선수들의 공격력이 참 중요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특히 양희종 선수와 황진원 선수가 공격 부분에서 좀 더 잘해줬으면 합니다. 물론 이 선수들이 못하고 있다는 얘기가 아니라,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 하는 날이 꽤 많았습니다. 그게 사실 너무 아쉽습니다. –_-;; 특히 황진원 선수가 컨디션이 좋은 날은 KT&G 공격이 참 잘 풀립니다. 돌파 능력과 슈팅 능력을 같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격 패턴에 다양성을 가져다 줄 수가 있습니다. 이상범 감독이 가장 원하는 그 것이죠.

황진원 선수 (출처: KT&G 홈페이지)

하지만 이 것만 가지고는 조금 부족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린 선수들이 공격에서 조금만 더 힘을 내 줬으면 합니다. 특히 양희종 선수와 신제록 선수. 이 두 선수가 물론 잘 한 경기도 많지만.. 그래도 제 기대가 더 높나 봅니다. 공격에서 조금만 더 자신감 있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양희종 선수는 공격에서는 아직 뭔가 벽을 못 넘은 느낌입니다. 3점 슛이 잘 들어가는 날엔 다득점을 하기도 하지만, 가끔 보면 돌파를 잘 해놓고도 어이없이 마지막에 놓친다거나 속공 피니쉬를 제대로 못한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제록 선수도, 상당히 풀업 점퍼를 좋아하고 잘 하는 선수로 보이는데, 경기 중에 시도해서 실패하면 그 다음부터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3점 라인에만 머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2년 차이고 성장중인 선수들이라 앞으로 더 잘하겠지만, 팬의 입장에서는 그래도 좀 더 지금보다 잘 해줬으면 합니다.

 

양희종 선수 (출처: KT&G 홈페이지)

그리고 이상범 감독에게 조금 서운한 것은 옥범준 선수의 활용입니다. 지금까지 보면 너무 안 씁니다. –_-;; 정말 어쩔 수 없을 때만 쓴다라는 느낌이 강한데, 제가 LG전에서 보기에는 주희정 선수의 백업으로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기본적으로 자질이 있는 선수이고, 포인트 가드로서는 그다지 모자람이 없는 선수라고 봅니다. 솔직히 수비 능력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주희정 선수에게 휴식 시간을 줄 수 있는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는 많이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팀의 기둥 주희정 선수는 별 말이 필요 없습니다. 이대로만 계속 해주면 됩니다. ^^;; 그리고 이상범 감독께서 출장시간만 조금 줄여줬으면 합니다. 거의 40분을 풀로 뛰는데, 개인적으로는 참 맘에 안 듭니다. 특유의 속공 지휘는 여전하고, 공격력도 3점 슛이 좋아지면서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챈들러와의 2대2 플레이는 정말 최고의 컴비네이션인 것 같습니다.

 

주희정 선수 (출처: KT&G 홈페이지)

이현호 선수와 김일두 선수. 이 두 선수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정말 이 두 선수 사랑합니다. ^^;; 파이터 스타일의 이 두 선수는 정말 진부한 표현이지만, 팀의 소금 같은 존재입니다. 이 두 선수의 파이팅 넘치는 수비는 정말 최고입니다. 가끔씩 보여주는 공격력도 좋고요. 다치지 않고 시즌 내내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이현호 선수, 김일두 선수 (출처: KT&G 홈페이지)

 

글의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올해 이 팀이 우승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_-;; 팬으로서 너무 비관적이긴 하지만,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 그렇습니다. 너무 강점과 약점이 분명한 팀이라, 뭔가 안정적인 느낌이 없습니다. 올해 동부를 보니 안정적이지 못한 건 마찬가지이긴 한데… 아무튼 그렇습니다. 그래도 이 팀 경기는 참 재미가 있습니다. 주희정 선수 따라 응원하는 팀이긴 하지만, 이전 주희정 선수의 소속팀들 경기보다 더 재미가 있습니다. 한 마디로 확실한 스타일이 있는 팀이랄까요. 그런 느낌입니다. 지금까지 관람했던 2경기 모두 패배했지만…-_-;; 그래도 정규 시즌에 3번 정도는 더 갈 것 같고, 플레이오프 경기도 갈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작년 플옵 SK와의 1차전과 같은 명승부를 한 번 더 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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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29일 vs 원주 동부 프로미

 

4쿼터 미친듯한 화이트의 활약과, KT&G 선수들의 역시 미친듯한 삽질(상대의 지역방어에 아무것도 못 하더군요..)로 졌던 경기입니다. 폰카로 찍어서 그런지 사진 상태가 좋지는 않습니다.

 

 

안양 체육관 정문입니다. 멋지게 장식되어 있죠.

 

좌석도 멀고 해서 경기 중 사진은 거의 윤곽만 보이는 정도입니다.

 

체육관 천정에는 보시는 것처럼 선수들 대형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2008년 12월 13일 vs 창원 LG 세이커스

 

마지막에 3점 버저 비터 맞고 진 경기입니다. 이 이후로 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은 왠지 제가 가면 다 지는 듯 해서요..

 

경기 시작 전 선수 소개 장면입니다.

 

점프 볼 직후 한 컷


작전 시간입니다. 이 날 옥범준 선수가 많은 출장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황진원도 없었고, 양희종도 없었거든요. 그리고 이 날이 아마 서머스 선수가 처음 경기에 나온 날이었을 겁니다.

 

하프 타임 슛 연습 시간입니다.

 

22.5초 전 스코어 보드입니다. 동점이었고, 이 때 챈들러가 멋진 돌파 득점으로 이기는 줄 알았으나..

 

마지막 LG 공격에서 3점 버저 비터 맞고.. 최종 스코어는 이렇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들어가는 선수들입니다. 일두 선수.. 참 안 되 보입니다..

 

티켓입니다. 처음 특석에서 본 게임이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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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09 NBA All-Star 투표

NBA 2008. 12. 30. 00:50

현재 진행중이라는 것과 http://www.nba.com/allstar2009/asb/eng/landing.jsp?cid=131a 이 주소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은 뭐 다들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아래는 제 투표 결과입니다.

 

1. 무난한 선택

 

2. 개인적인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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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 Together

NBA 2008. 12. 29. 00:02

올해 Spurs의 Slogan은 “Come Together”입니다. 지난번 “Team is Everything”이 훨씬 더 어울리는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Beatles 노래 제목이기도 하고, 맘에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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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제 블로그에 “안양 KT&G 카이츠 서포터즈”라는 키워드로 접속하는 분들이 계셔서 포스팅합니다. 아래처럼 말이죠.

 

안양 KT&G 서포터즈는 당연히(^^;;) KT&G 카이츠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합니다. 홈페이지는 아래 링크 클릭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안양 홈 경기 가시면 양쪽 입장구 사이에 서포터즈 현장 가입 창구도 있습니다. 그곳에서 직접 신청도 가능합니다.

 

서포터즈 관련 정보는 아래 링크 참조하시면 됩니다.

http://www.ktngsports.com/basketball/03_team/support_info.php

 

참고로 제가 받은 기념품 사진 올려봅니다. ^^

 

이렇게 생긴 비닐 봉투에 담아서 줍니다.

 

팬북 겸 다이어리입니다.

 

유니폼입니다. 작년과 디자인은 똑같지만, 메이커가 Reebok에서 Errea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선수 이름과 백넘버 마킹은 체육관 안에 있는 기념품샵에서 6000원에 해줍니다. 원하는 선수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연히 9번 주희정으로 했습니다. ^^


이건 서포터즈 카드입니다. 회원번호를 가리느라 색칠을 했는데 조금 지저분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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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기타 2008. 12. 28. 18:24

다시 새롭게 시작합니다.

 

마지막 포스팅이 3월 31일이었으니 거진 9개월을 놀고 다시 복귀합니다. ^^

 

 

지난 9개월을 돌이켜 보면,

 

결국 스퍼스는 우승 못 했고, (예상대로)

안양 KT&G도 동부에게 막히면서 4강에서 좌절했습니다. (이것 역시)

 

그래도 이 장면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

 

 

제 개인적으로는 정말로 다사다난 – 너무 진부한 표현 용서 부탁드립니다 – 했습니다.

 

일단 일하는 것도 똑같고 사무실도 똑같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같지만, 소속 회사가 바뀌게 되었습니다.

국내 중소 기업에서 다국적 대기업으로 옮기게 되었으니 나름 성공한 셈이지요.

그러면서 일반 팀원에서 순식간에 5명을 거느린 팀장으로 변신도 했습니다만..

능력이 부족한지라 고생을 지금까지 주욱 해오고 있습니다. ㅠ.ㅠ

 

그러면서 일이 바빠지긴 했지만, 사실 블로그를 못 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아니, 사실 아무리 바빴어도, 이웃 블로그에 덧글 남길 정도는 해야만 했던 것 같은데..

지난 10월 초 부터는 그것조차도 못하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사실 이유가 있긴 했습니다.

10월초 월요일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기억을 별로 하고 싶지 않아서인지 날짜가 언제였는지 잘 생각이 안 납니다)

그 날 갑자기 맥박이 빨라지고 호흡을 잘 못하게 되면서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그리고는 거의 3주간 회사를 쉬게 되었고 그러면서 이웃 블로그들 방문도 안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지금은 건강 문제는 없는 상태입니다.

검사도 많이 받았는데 – 심장 CT, 24시간 심전도 검사 등등 – 심장에 문제는 없다고 판명되었고,

대신에 고지혈증과 고혈압이 있었다고 합니다. 갑자기 그 날 왜 맥박이 빨라지면서 문제가 생겼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지금 치료를 시작해서 약을 꾸준히 먹고 운동도 하고 있는데, 지금은 일단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구요.

고지혈증은 체중이 문제이었지 않았을까 싶어서, 현재는 운동 꾸준히 하면서 약 3kg 정도 감량을 했습니다.

이웃 블로그 여러 분들도 건강 언제나 신경 쓰셨으면 합니다. 안 그러시면 저처럼 됩니다..ㄷㄷㄷ

 

지금 제가 먹고 있는 약들 소개합니다. ㅎㅎ

급성 심근 경색이나 협심증일 때 혀 밑에 뿌려야 하는 응급대처약인 니트로 글리세린입니다. 심장 CT 찍기 전 협심증 의심 증상이 있었기 때문에 처방받았었는데, 이제는 사실 저에게는 필요없는 약입니다.

 

고지혈증 약인 오메가3와 혈압약, 진정제 등등입니다. 매일 먹고 있는 약들입니다. 2개월 분이라 양이 좀 많습니다. ㅎ

 

아무튼 다시 복귀합니다. 다시 블로그 열심히 쓰면서 정신 좀 차려야겠습니다.

10월달에 쓰러졌던 것은 물론 몸의 문제이긴 했지만, 게을러졌던 저의 마음의 문제가 더 컸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11월 8일에 MBC-ESPN으로 스퍼스 경기를 봤었는데.. 그 날 토니 파커가 쓰러지더군요. –_-;;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혹시나 심장에 무리가 갈까 싶어서 ㅎㅎ 스퍼스 경기를 안 보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크리스마스에 있었던 선즈 경기를 시작으로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경기도 참 제가 심장에 문제 있었다면 큰일날 뻔 했던 경기였더군요 ㅋㅋ

이제는 스퍼스 경기도 열심히 볼 생각입니다. 시청기도 올리고 Recap이나 인터뷰 같은 것들도 힘 닿는 데로 열심히 번역해서 올려보겠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안양 KT&G 경기도 2번 정도 다녀오기도 했고 TV로 열심히 시청도 했습니다. 물론 작년처럼 서포터스 가입도 했지요. 선물로 받은 유니폼에는 9번 주희정 마킹했습니다. ^^

KT&G 경기도 보는 대로 관람기 올리고 하겠습니다. 적어도 3-4번 정도는 더 안양 체육관 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앞으로는 이웃 블로그 분들 글 올리시는 데로 열심히 읽고 가서 댓글 달고 하겠습니다. 사실 아무리 바빠도 그건 했어야 했던 건데… 참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동안 좋은 글들 올리신 것들도 이제 열심히 읽어야 겠네요. 사실 안 가겠다 생각하니까 아예 안 가게 되더군요 –_-;;;

 

2008년 마지막 일요일에 그래도 이 글 올리게 되어서 참 다행입니다. 사실 1달간 벼르고 별렀던 일인데 그동안 계속 못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시작한다는 것이 참 쉽지가 않더군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2009년에는 전세계적으로 농구 인기가 좀 올라가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이유는.. 앞으로 4년(아마 8년?)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분께서 아래 동영상처럼 농구광이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사실 아래 동영상 보고 다소 충격받았습니다. 역시 농구선수 출신은 다르네요 ^^

 

암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혹시라도 다 읽으신 분이 계시다면) 앞으로 다시 열심히 블로그질 하겠습니다. ^^ 여러분 모두 2008년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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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퍼스가 이번주 게임을 모두 이기면서 6연승을 달렸다. 지난 주 시카고 불스를 이기면서 시작한 연승이 6연승까지 이어진 것. 상승세를 타면서 팀 순위도 상승해서 서부 2위로 올라섰다.

3월 23일 at 댈러스 매버릭스 88-81 승리

3월 25일 at 올랜도 매직 107-97 승리

3월 26일 vs LA 클리퍼스 97-88 승리

3월 28일 vs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99-84 승리

경기는 하나도 못 봐서, 얼마나 내용이 충실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박스스코어 상으로도 눈에 띄는 것은 마이클 핀리의 호조다. 금주 첫 경기였던 댈러스 전에서는 필드골 0-7에 2득점으로 삽을 들었지만, 매직전에서 24득점, 클리퍼스 전에서 16득점, 울브스전에서도 16득점 기록하면서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한 주였던 것 같다. 확실히 핀리가 이렇게 터져주는 것은 팀에 매우 좋은 효과를 준다. 제발 이 분위기 플옾까지 이어갔으면 한다..


아래는 Wallpaper of the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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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kong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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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안양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첫 경기로 열린 안양 KT&G와 서울 SK의 1차전을 보고 왔다. 부제로 달기도 했지만, 정말 플레이오프다운 경기였고, 클래식으로 남을만한 명경기였다. 이번주에 계속 야근을 한데다가 비도 오고 해서, 오전에는 갈까 말까 망설였었는데.. 안 갔더라면 정말 후회할 뻔 했다.

경기는 치열했다. 안양 쪽이 계속해서 주도권을 가진 경기이긴 했지만,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적은 없었다. 플레이오프 답게 굉장히 피지컬한 플레이들이 오고 갔고, 양 팀 선수들 모두 몸을 날리는 허슬을 보여주었다. 암튼 3쿼터까지 결국 양팀은 62-62 동점 상황. 하지만 KT&G는 팀의 핵심인 용병 2명이 모두 4파울이라는 큰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4쿼터 역시 접전이었다. 하지만 SK는 KT&G의 약점인 용병의 파울 트러블을 이용해서 골밑에 공격을 집중하면서 조금은 쉽게 득점을 하는 모습이었고, 반면 KT&G는 조금은 뻑뻑한 공격이 이어졌다. 결국 4쿼터 막판 SK가 승기를 잡았고, 3초를 남기고 3점차로 앞서게 되었다. 하지만 거기서 이어진 주희정의 클러치 3점슛.

이 동영상에도 나오지만, 3초 남은 시점에서 SK선수들이나 팬들 - 역시 가까운 서울팀이라 그런지 많은 SK 팬들이 경기를 관람했다 - 은 모두 승리를 확신하고 있었고, 반면 안양 팬들은 다소 낙심하고 있었다. 같이 간 지인들이 나에게 가능성이 있는지를 물어보았을 때, 자신있게 아직 3점차니까 3점슛 하나면 동점이 되어서 연장으로 갈 수 있다고 말하기는 했었다. 하지만 나 역시도 속으로는 졌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이 기적적인 3점슛이 들어갔을 때는 정말 난리도 아니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안양팬들은 모두 환호를 하면서 뛰고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하고.. 나도 정말 미친듯이 뛰면서 좋아했던 것 같다. 정말 이 순간의 주희정은 마치 레지 밀러나 로버트 오리 같아 보였고, 그 부러웠던 NBA의 수많은 클러치 슛들이 내 머리 속에서 오버랩 되기도 했다.

암튼, 연장으로 넘어가서도 힘겨운 승부였다. 사실 연장 분위기는 SK의 흐름이었다. 챈들러가 파울 아웃되면서, 승부의 추가 기우나 했더니.. 양희종의 3점과 주희정의 속공등이 이어지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KT&G가 승리할 수 있었다. 이 와중에 발생한 더블 테크니컬 파울 사건은, 내가 자세히 보질 못했기 때문에 뭐라고 말하질 못하겠다. 뉴스 기사를 보니, 양희종과 클라인허드가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고, 항의하던 윤영필이 받았다고 하는 것 같은데.. 장내 아나운서는 이현호 선수가 받았다고 얘기를 했던 것 같다. 암튼, 이 사건때문에 지연이 되긴 했지만, 클라인허드가 2번째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을 당하면서 다시 KT&G에게로 흐름이 돌아오는 계기가 되었고 승리로 이어졌다.

오늘 안양에서 가장 좋았던 국내 선수는 주희정이 아니라 양희종이었다. 13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라는 좋은 기록을 남기기도 했고, 방성윤에 대한 수비도 좋았다. 그리고 특히 연장에서 4점차로 벌어졌을 때 다시 1점차로 줄일 수 있게 해준 3점슛이나, 방성윤을 앞에 두고 자신있게 돌파해서 3점 플레이 만들었던 순간도 인상적이었다.

물론 승리의 일등 공신들은 파울 트러블에도 불구하고 27점씩 득점하면서 팀을 이끈 두 용병, 챈들러와 커밍스일 것이다. 챈들러는 다소 체력이 떨어져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공격력은 정말 엄청났고, 커밍스는 그 특유의 중거리 점퍼와 스크린등의 팀플레이로 팀에 공헌을 했다.

SK입장에서는 국내선수들이 다소 아쉽지 않았나 싶다. 방성윤은 아직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듯 보였다. 슛 컨디션도 좋지 않아 보였고(3점슛 10개중 3개 성공), 다소 몸도 무겁게 보였다. 가장 아쉬웠던 선수는 이병석이다. 3점슛도 많이 미스했는데(8개중 3개 성공) 특히 연장에서 더블 테크니컬 파울로 받은 자유투 1구를 놓친 것은 너무나 큰 실책이었다.  그게 성공했더라면 20초 정도 남긴 상황에서 동점을 만들 수 있었던 너무나 소중한 자유투였었는데..  아마 항의 등으로 인해서 게임이 지연되면서 집중력을 미세하나마 조금 잃어버렸던 게 아닐까 싶다.

아무튼, 이런 멋진 경기를 직접 경기장에서 볼 수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 플레이오프에 너무나 어울리는 명승부였고, KBL의 클래식으로 남을 만한 명승부였다. 그리고 나로선 당연히 KT&G가 승리했기 때문에 더욱 기쁘다. 1차전을 이겼으니 시리즈를 가져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는데, 가능하면 다음번 서울 경기에서 이겨서 2연승으로 올라 갈 수 있다면 좋겠다.

* 오늘 경기장에서 찍은 사진들. 2층에서 휴대폰 카메라로 찍었더니 화질이 너무 좋질 않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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