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센의 비극

기타 2006. 3. 9. 01:42


매주 수요일에 NHK 프리미엄 채널에서는 "その時 歴史が動いた" 라는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우리 나라 말로 번역을 하자면 "그 때 역사가 움직였다"라고 할 수 있는데, 오늘은 태평양 전쟁, 특히 ゼロ戦(제로센)에 대한 것이었다. 제로센은 零式艦上戦闘機의 약칭으로,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 해군의 주력 공격용 전투기였다. 실제로 꽤 우수한 성능을 가진 전투기여서, "동양의 신비"라고 불리기도 했고 많은 미군 비행기를 격추시킨 주역이기도 했다. 특히 진주만에서 항공모함 위주의 일본 해상 기동대의 주력 전투기로 맹활약을 했다.


오늘 프로그램의 타이틀은 "제로센의 설계자들이 본 비극" 이었다. 제로센은 매우 강력한 공격 성능을 가진 전투기이긴 했지만, 그 공격력과 기동성의 뒤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즉 조종석 주위의 장갑등을 완전히 설계에서 빼버린.., 즉 기동력을 위해서 장갑과 내구성을 희생시킨 것이다. 결국 그것은 우연히 불시착한 기체 하나로 인해서 미국에 낱낱이 알려지게 되었고, 이로 인해서 제로센은 경쟁력을 완전히 잃고, 미국의 F4F, F6F 등의 먹잇감으로 전락한다.


이에 설계자들은 해군에 장갑을 보충할 것을 요청하게 된다. 이때 회의에 일본 제국 해군을 대표해서 나온 이는 바로 그 유명한 "진주만 공습 계획"의 입안자 겐다 미노루 소좌. 이 회의에서 겐다 미노루 소좌는 장갑을 보충하자는 설계자들의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그리고 大和魂(야마토타마시)으로 우리 파일럿들은 그걸 극복할 수 있다는.. 말도 안되는 설명을 붙인다.


그리고 이미 미드웨이에서 정예 파일럿의 대부분을 잃은 일본 제국 해군은 마리아나 해전에서 제로센에 250킬로그램이나 되는 폭탄까지 실은 제로센을 신병 파일럿들에게 맡김으로 해서, 완전히 괴멸되게 된다. 그 후의 역사는 그 유명한 "카미카제"로 제로센은 단지 비행하는 거대하고 비싼 폭탄 정도로 전락하게 되버리고 말았다. 일본의 항복 이후에는 미군정에 의해서 모든 기체가 소각되어 버린다.


내가 생각하기에, 태평양 전쟁은 아주 비정상적인 전쟁이다. 전쟁 발발 당시의 일본 해군력은 미국에 비해서 꿀리지 않고 오히려 전술적인 부분에서는 우월하기까지 했다. (항공모함을 이용한 전술 등) 그러나 전쟁은 그 시점의 군사 전력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종합적인 국가의 전쟁 수행 능력에서 일본은 미국에 비해서 월등하게 뒤처졌었다. 일본 해군의 전쟁신 야마모토 이소로쿠 제독도 미국을 이길 수는 없다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미드웨이 해전의 패배 이후, 주도권은 완전히 잃은 채 일본은 패배하게 된다. 그런데도 일본은 계속 진행했다. 그리고 그 황당한 전쟁의 감행 뒤에는 바로 이 제로센의 비극과 같이, 마치 조종석의 장갑을 설계에서 빼버린 것처럼 목적을 위해서 정도를 벗어나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람의 목숨을 경시하는 등의 추악한 면이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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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ㅜ.ㅜ

이건 사진이라고 하기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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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께서 FTA협상에 대해서 "어린 아이는 보호하되 어른이 되면 다 독립하는 것 아니냐. 한국영화가 어느 수준인지 한번 우리 스스로 판단해볼 때가 됐다." 라는 말을 하셨다는 뉴스를 봤다. 제가 아는 한 노대통령은 매우 합리적인 분이고 아주 비상식적인 주장을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는 않는 분이지만, 이번에 하신 말씀은 타당치 않다. 일단 영화에 대해서 잘 모르신다는 느낌이고 일반 기업하시는 분들이나 영화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들 정도의 수준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 영화가 어른이건 아이건 간에 미국 영화와는 수준이 같아질 수 없다. 영화는 미국에서 생겼다. 뤼미에르 형제가 영화의 시초가 되었던 이벤트를 최초로 열었지만, 기본적으로 관객이 극장에서 돈을 내고 영화를 보는 시스템은 다른 어떤 나라도 아닌 미국의 것이다. 미국 영화는 무성 영화 시대부터 미국에 있는 세계의 모든 인종, 민족의 사람들을 겨냥해서 만들어졌다. 유럽이나 다른 모든 비 미국의 영화들은 자신의 언어권에 있는 관객들만을 타겟으로 할 때, 단지 미국만이 세계를 겨냥해서 영화를 만들어왔고 그것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즉, 영화 시장은 합리적인 어른들이 경쟁하는 곳이 아니다. 무소불위의 거인 미국영화와 아이들간의 아주 일방적인 싸움이다. 거기에는 스크린쿼터와 같은 보호장치가 반드시 필요하고, 그것은 보호무역 따위가 아니다.

둘째, 아직 우리 나라 영화는 어른이 아니다. 관객 점유율과 같은 수치 하나만으로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우리 나라 영화 시장은 이제 갓 성장하고 있는 중일 뿐이다. 음반 시장의 예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90년대 초반에서 후반에 이르는 시기에 우리 나라 음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적이 있었다. 밀리언 셀러를 수많이 배출했던 우리나라 음악계였다. 그러나 지금은 수십만 장을 넘기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바닥에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그만큼 약했다는 것이다. 제대로 성장을 하지 못한 시장이었다는 것이다. 그랬기 때문에 MP3와 인터넷 공유에 조금 잠식당한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궤멸당해 버렸다. 영화도 똑같은 일을 당할 수 있다. 우리 영화의 점유율이 커진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 바탕은 아직 매우 취약하다. 고급 인력들이 많이 진출해있다지만, 아직 그 수는 미미하다. 대기업들이 꽤 있지만 아직 그 자본력은 몇몇 블록버스터에만 집중될 뿐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듯이, 다양성이 너무나 부족하다. 미국처럼 B급 영화에서 블록버스터, 예술 영화를 아우르는 넓은 폭을 우리는 가지지 못했다. 물론 우리가 미국과 같은 다양성을 가질 수는 없겠지만, 현재 상황은 트렌드에 너무나 편중되어 있다.

스크린 쿼터 폐지도 아닌데 뭘 그러느냐라는 의견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축소의 결과를 조금 상상해 보시기 바란다. 트렌드에서 벗어난 우리 영화들, 유명 배우들이 나오지 않는 우리 영화들은 현재도 그런 경향이 있지만, 스크린 쿼터 축소의 결과로 우리 영화 상영의무에서 꽤 자유롭게 된 극장들에 의해서,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자리를 미국 영화와 트렌드에 영합한 몇몇 우리 나라 블록 버스터들이 메우게 될 것이다. 그렇게 몇 년 가게 되면 결국 우리 영화는 창의력이 소진된 그저 그런 상업 영화들만 남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조그마한 충격에도 우리 영화계는 지금 우리 음악처럼 헤어날 수 없는 늪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정말로 다분하다.
이런 최악의 결말이 날 가능성이 정말로 있다. 그리고 그 시초가 바로 스크린 쿼터 축소이다. 반드시 막아야 한다.

사족: FTA 협상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우리는 우리의 영화와 그리고 영화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는 농업을 포기해가면서 해야 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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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의 움직이는 성 일반판 (2disc)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기무라 타쿠야 외 목소리/대원DVD




"미야자키 하야오" 라는 이름은 예전엔 참 멀리 있다는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일본과 거의 동시 개봉도 이루어지는, 정말로 옆 나라의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어버렸다. 이제 약간은 신비감이 덜 한 느낌이긴 한데, 이제는 미야자키 하야오는 나에게도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도 단순하게 신비하고 독특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다. 이제는 정말로 경지에 오르셨다고 할까. 이제는 정말 역사에 남을 거장이 된 것 같다. 영화를 보기 전부터 퀄리티에 대한 확신이 있으니까 말이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봤는데, 역시 재미있었다. 보기 전에는 이례적으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오리지널 스토리가 아니라는 점에서 약간 불안한 맘이 있긴 했지만... "센과 치히로…" 와 스토리가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하늘을 나는 배라던지 이런 거는 늘 반복되는 것이고 말이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서 비평을 몇 개 봤는데, 사실 실망했다는 평이 많다. 이야기 구조가 굉장히 취약한 것은 사실이다. 황야의 마녀가 엉망이 되던 순간부터 이야기가 좀 김이 새기 시작했으니까. 이야기로만 따지면 앞으로 "나우시카"를 넘는 작품이 과연 나올지 의문이다.

하지만, 첫 부분에 나오는 "공중산책" 장면 하나 만으로도 볼 가치가 충분했던 것 같다. 그 장면이 토토로가 사츠키와 메이를 안고 하늘을 나르는 장면에 비해서 뒤떨어지는 것 같지는 않는다. 하늘에서 정말로 우아하게 걷는 그 장면은 하울 최고의 명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엔딩은 그 왕궁마법사 샤리만도 직접 대사로 알려주듯이, 해피 엔딩. 해피 엔딩에 대해서 불만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런데 그런 몇몇 사람이 전쟁을 끝낸다는 사실은 좀 우리들 한국에 사는 사람들에겐 좀 이상해 보인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여전히 전쟁 중이니까. 거기처럼 몇몇 윗사람들만이 전쟁을 한 것이 아니라, 우리 나라처럼 전국이 이념과 남북으로 갈라져서 전국이 전쟁에 휘말렸던, 전선이 따로 없었던 전쟁을 했던 곳에서, "이 어리석은 전쟁을 끝내야겠군" 이라는 한 마디는 실제로 납득이 좀 가지 않는다. 일본인들에게 2차 대전은 다소 어리석은 전쟁이었다라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원작자가 살았던 유럽도 다소 그런 면이 있는 듯)

암튼, 이제는 우리 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무려 지금까지 300만이나!)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를 보고 감동을 받는 것을 보니까 기분이 좋다. 예전에 "나우시카" 나 "토토로" 를 불법 비디오 테이프로 보면서 이런 영화를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새 작품이 빨리 나오길 바란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감동을 받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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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전부터 그랬지만, 이번 파업과 관련된 언론의 보도 태도는 너무나 정당하지 못하다. 모든 뉴스의 헤드라인은 다음 세 가지로 압축된다. 파업과 그에 따른 시민 불편, 그리고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안전 사고의 위험. 노조가 파업을 했고, 현재 협상의 쟁점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리는 것이 먼저이다. 지금철도 노조의 파업이 규정을 어긴 불법 파업이라고는 하지만그런 선택을  했는 지도 방송을  보는 사람에게 알려야 의무가 있다. 이런 모든 의무를 모두 버린 , 안전 위협 운운 하는 것은 철도노조에 대해서 협박하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거의 모든 대규모 파업 때마다 이런 식으로 보도를 하는 것은, 법으로 규정된 정당한 권리인 파업을 인정하지 않는, 정당하지 못한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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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


산 것을 몸소 죽여서도 않된다.
또한 남을 시켜서 죽여서도 않된다.
그리고 죽이는 것을 보고 묵인해도 않된다.
난폭한 것을 두려워 하는 모든 생물에 대해서 폭력을 거두어야 한다.

마치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외아들을 아끼듯이, 모든 살아있는 것에 대해서 한량없는 자비심을 내라. 또한 온세계에 대해서 한량없는 자비를 행하라. 위 이래로 혹은 옆으로, 장애와 원한과 적의가 없는 자비를 행하라. 서 있을 때나 걸을 때나 앉아 있을 때나 누워 잠들지 않는 한, 이 자비심을 굳게 가지라. 이 세상에서 이러한 상태를 신성한 경지라 이른다.

한번 태어나는 것이거나 두번 태어나는 것이거나, 이 세상에 있는 생물을 해치고 동정심이 없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아라.

모든 생물은 다 행복하라, 태평하라, 안락하라. 어떠한 생물일지라도 두러워 떨거나, 강하고 굳세거나, 긴 것이건 큰 것이건 중간치건 짧고 가는 것이건, 또는 조잡한 것이거나 거대한 것이거나, 눈에 띄는 것이나 눈에 띄지 않는 것이나, 멀리 혹은 가까이 살고 있는 것이나, 이미 태어난 것이나 앞으로 태어날 것이거나 모든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태평하라, 안락하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모든 생물에 대해서 폭력을 쓰지 말고 어느 것이나 괴롭히지 말며, 또 자녀를 갖고자 하지도 말라. 하물며 친구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사랑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르는 법. 연정에서 우환이 생기는 것임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묶여 있지 않은 사슴이 먹이를 찾아 여기 저기 다니듯이, 지혜로운 이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홀로 가라.
동반자들 속에 끼면 쉬거나 머무르거나 또는 여행하는 데도 항상 간섭을 받게된다. 그러니 남들이 원치 않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그대가 현명하고 일에 협조하고 예절바르고 지혜로운 동반자를 얻는다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하리니, 기쁜 마음으로 생각을 가다듬고 그와 함께가라. 그러나 그런 동반자를 얻지 못했거든, 마치 왕이 정복했던 나라를 버리고 가듯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세상의 유희나 오락이나 쾌락에 물들지 말고 관심도 갖지 말라. 꾸밈없이 진실을 말하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흙탕물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사람들은 자기의 이익을 위해 벗을 사귀고 또한 남에게 봉사한다. 오늘 당장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는 벗은 드물다. 자신의 이익만을 아는 사람은 추하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정진


일어나 앉아라. 잠을 자서 그대들에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화살에 맞아 고통을 받으면서 잠이 다 웬 말인가.

일어나 앉아라. 평안을 얻기위해 일념으로 배우라. 그대들이 게을러서 그 힘에 굴복한 것을 죽음의 왕이 알고 그대들을 윤회에 헤매이게 하지 못하도록 하라.
게으름은 때와 같은것, 때는 게으름으로 인해 생긴다. 애써 닦아 얻은 지혜로써 자기에게 박힌 화살을 뽑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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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스포츠 2006. 2. 26. 06:40

방금 밤새워서 겨울울림픽 쇼트트랙 경기 중계를 다 봤다..

결국 금메달 2개를 따면서 8개 종목중에 6개를 차지하는..엄청난 결과를...

안현수 선수, 진선유 선수....

이 두 사람은 아무리 봐도..소위 말하는 "사기 유닛"이다.


오노 같은 경우

주특기가 안으로 파고드는 스타일이라 언제나 반칙 내지는 실격의 위험이 있는 선수이다. 그리고 그동안의 쇼트트랙 경기가 대부분 그래서 그런 논란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이 두 선수는

압도적인 스피드로 바깥으로 추월을 해버리니까

그런 논란에서 아주 자유로운 경기를 한다는 ...-_-;;

솔직히 바깥으로 추월한다는 것은

당연히 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불리할텐데,

거기다가 이 두선수는 보통 바깥쪽으로 크게 돌면서 추월하는 것을 1-2바퀴 정도 지속할 수 있는

압도적인 체력까지도 갖고 있는 것 같다..


음..암튼 대단한 경기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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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마...

기타 2006. 2. 25. 22:21
인생이 하나의 연극이라고 하지만, 연극과 크게 다른 점이 있다. 연극배우는 남이 무대를 만들어주지만, 인생은 자기가 직접 자신에게 맞는 무대를 만들어 그 위에서 연극을 한다. 남이 무대를 만들어주지 않는 것이다
- 사카모토 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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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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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SIS 내한공연

음악 2006. 2. 22. 02:11


어제 밤 약 한달을 기다려온 오아시스의 내한공연을 보고 왔다.

일단 스탠딩석에서 봤는데 무대가 낮았다....-_-;;;
솔직히 얼굴 보러간 건 아니지만 얼굴보기가 너무 힘듬.. 제가 키가 작은 탓도 있지만..

같이 갔던 후배가 이런 메일을 저에게 보냈었습니다.
"Oasis 최근 SetList라니 참고하시고 열심히 연습하셔서 Sing Along에 동참할수 있도록 합시다. ㅎㅎㅎ
Fuckin' In The Bushes), Turn Up the Sun, Lyla, Bring It On Down, Morning Glory, Cigarettes & Alcohol,
The Importance of Being Idle, Talk Tonight, Songbird, A Bell Will Ring, Acquiesce, Live Forever, Mucky Fingers,
Wonderwall, Champagne Supernova, Rock'n'Roll Star , Guess God Thinks I'm Abel, The Meaning Of Soul,
Don't Look Back In Anger, My Generation."

그런데, 놀라운 건 정말로 이 순서대로 진행이 되었다는 거...-_-;;;;;;;;;;;;
후배 왈 "새 노래 연습하기가 귀찮아서 하던 데로 계속 하는 걸거에요......"
솔직히 뭐 열의가 없어보이긴 하더만요..ㅎㅎㅎ
사실 몇몇 노래는 리암이나 노엘은 부르지도 않고, 반주:오아시스/노래:관중 모드였으니까요..--;;
노래방 분위기..ㅎㅎ

뭐 암튼 거기 모인 관중들은 정말 대단했다.
Sing-along 참여도가 엄청났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Don't Look Back In Anger나 Wonderwall같은 경우는
노래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제창분위기..ㅎㅎ
감동적이기까지 했다는..^^

암튼, 젤 비싼 스탠딩 사놓고도 오아시스 애들 얼굴도 제대로 못 봐서 좀 아쉽긴 했지만,
공연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오아시스 팬클럽 정모 분위기였달까.
그리고 뭐 예전에 정말 좋아했던 몇몇 노래들 - Wonderwall, Don't Look .. 등등을
라이브로 들었다는게...
아마 앞으로 오아시스의 라이브로 들을 기회는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없을테니까.
10년된 오아시스 팬인 나에게는 (아마 그 공연장에 모였던 5000여명은 거의 모두 나와 같을 듯)
참 감동적이고 뜻깊은 날이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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