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위키)를 아시는지?
위키를 한 문장으로 정의하자면 "누구나 자유롭게 쓰고, 고칠 수 있는 문서들로 이루어진 웹 사이트"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웹 사이트들의 경우, 물론 게시판이나 덧글 등을 통해서 사용자들의 참여가 일부 이루어지긴 한다. 다만, 기본적으로는 TV나 영화처럼 운영하는 사람들이 만든 컨텐츠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위키는 접속하는 누구나 작성하고 수정할 수 있는 진정한 쌍방향성을 웹에 구현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Wiki는 "빠르게" 혹은 "빠른"이라는 의미를 가지는 하와이 토속어 "wiki wiki (weekie, weekie)" 를 줄인 말이다. 1995년에 디자인 패턴 커뮤니티에서 사용하기 위해서 워드 커닝햄이 만든 "WikiWikiWeb" 이 최초의 위키였는데, 커닝햄은 처음에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을 "Quick Web"이라고 이름지으려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하와이에 방문했을 때 봤던 "Wiki Wiki Bus"(터미널과 역을 오고 가는 빠른 버스라고 함)를 보고 생각을 바꿔서 위키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또 위키는 "What I Know Is"의 준말로 여겨지기도 하는데, 즉 "내가 알고 있는 건 말이지" 정도의 의미이다. 사실 이게 더 위키를 더 잘 말해주는 것 같다. 위키는 인터넷을 통해서 수많은 서로 다른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자기가 아는 것을 다른 사람들과 쉽고 빠르게 공유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오픈 소스의 정신이 웹 사이트로 옮겨진, Open-Knowledge라고도 부를 수 있는 것 같다.
현재 위키에는 백과사전인 Wikipedia (http://www.wikipedia.org/), 사전인 Wikitionary (http://wiktionary.org/), 그 외에도 wikibooks (http://en.wikibooks.org/wiki/Wikibooks_portal), wikiquotes (http://www.wikiquote.org/)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 들이 있다. 영문 페이지에서는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것 같지만, 아직 한국 프로젝트 들에서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록, 우리가 인터넷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늘어날 것이고, 그것만큼 인류 전체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Google Spreadsheet (0) | 2006.06.09 |
---|---|
e조은뉴스의 한 재밌는 기사를 보고 생각난 몇 가지 (0) | 2006.04.20 |
Google Calendar has come !!!!! (0) | 2006.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