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괴물의 심연을 오래동안 들여다 본다면, 그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 보게될 것이다."
"Whoever battles with monsters had better see that it does not turn him into a monster. And if you gaze long into an abyss, the abyss will gaze back into you."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 『선악의 저편』(Beyond Good and Evil)


니체의 이 말을 정말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건이 발생을 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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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관 석궁 테러' 김명호씨 누구인가

사실 사법 체계라는 괴물 속에서 억울한 사람이 한 두 명이 아니겠지만, 이렇게 폭력과 같은 정당하지 않은 수단을 사용하는 순간 똑같은 괴물이 되버린다. 사회와 법질서로부터 버림받은 그 끓어오르는 분노와 증오가 같은 인간으로서 충분히 이해가 되고도 남지만 말이다. 느리고 힘들고 외로울지라도 바른 길을 걸어야 한다.

홍상수 식으로 말하자면 "사람되긴 힘들어도 괴물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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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위저즈에게 93-80으로 이기면서, 4연승..
길버트 아레나스에게 터프한 수비를 많이들 한 모양이다. 파울로 불어주지 않는다고 항의하다가 코치가 퇴장당하는 소동까지 있었던 모양인데....뭐 암튼 80점 밖에는 주지 않았고, 특히 에이스 아레나스를 17점으로 막았으니 성공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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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보이즈

음악 2007. 1. 14. 14:00
최근에는 거의 음반을 사지 않고 쥬크온이라는 온라인 음악 서비스를 이용해서 음악을 듣고 있다. 물론 최신의 노래들을 접하기 보다는, 예전에 자주 듣던 노래들을 가끔 다시 추억을 되새기듯이 듣는 편이지만..

암튼, 어제도 쥬크온에서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듣다가, 재밌는 음반 이름을 하나 발견했다. 이름하여 "추억의 롤라장"  ㅋㅋㅋ

[수입] 추억의 롤라장
Various Artists 노래/소니비엠지(SonyBMG)

처음을 장식하는 노래는 바로 그 유명한 London Boys...

아마 내 또래(30대 초중반)라면 다들 이름 한 번씩은 들어봤을 것이다. "Harlem Desire", "London Night", "I'm Gonna Give My Heart" 등등.. 한 때를 주름잡았던 노래들이다. 유치하긴 해도 단순하고 신나고 귀에 착착 감기는 노래들이었던 것 같다. 들으니 예전 생각들도 나는게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요즘 근황이 궁금해서, 영문 위키 백과에서 "London Boys"를 검색해보니.. 안타깝게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1996년에 알프스에서 둘다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알 수가 있었다. 둘 다 부부가 같이 죽었지만 어린 자녀들은 집에 있어서 사고를 면했다는데, 부모 없이 잘 살고 있을지도 걱정이 되고.. 암튼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긴 하지만 참 슬픈 일이다. 옛날에 알고 있던 것들이 하나 둘 씩 사라져가는 것 같은 서글픈 기분도 든다.

아래는 유튜브에서 찾은 London Nights 실황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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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정

스포츠 2007. 1. 14. 01:40
나에게 누가 KBL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누구냐고 물어본다면, 사실 조금의 망설임없이 한 선수의 이름을 댄다.. 바로 현재 KT&G에서 뛰고 있는 주희정 선수이다..

나는 사실 아직도 주희정의 데뷰 시즌 - 97-98 원주 나래 - 을 잊을 수가 없다. 빠른 발과 우아한 스텝으로 상대 수비를 헤집던 페네트레이션, 공에 대한 집념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던 리바운드 등등.. 그 때는 정말 최명룡 감독의 말처럼 몇 년 내로 최고의 포인트 가드가 될 거라고 생각을 했었다.

물론 삼성 시절에 우승과 함께 파이널 MVP까지 받기도 했었고, KBL 역사상 첫번째로 3000어시스트를 넘긴 현재 최고 수준의 포인트 가드이기는 하다. 현재 KT&G가 성적이 안 좋기는 하지만 그건 팀 전체적인 문제 - 외국인 선수들의 신장이 너무 낮고, 벤치가 너무 약한 것 등등 - 때문이지 주희정 혼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나는 뭔가 아쉽다.

내가 사실 주희정에게서 바랐던 것은, 첫 시즌처럼 강력한 페네트레이션을 하는 그런 공격형 포인트가드였던 것 같다. 김동광 감독과 만난 이후 - 삼성 시절부터 올해 초까지 - 내가 항상 봤던 모습은 자신이 돌파를 하기 보다는 뒤에서 신호를 내려 가면서 하프 코트 오펜스를 조율하고 패스를 하는 것이었는데, 솔직히 나는 그게 별로 맘에 안 든다.

내가 바라는 모습은 - 예전의 제이슨 윌리엄스나 토니 파커처럼 - 저돌적으로 돌파하면서 상대방의 수비를 뒤흔드는 것, 그리고 그 빠르고 아름다운 스텝으로 상대의 골밑에서 슛을 성공시키는 것이다. 지금의 플레이는 팀에게는 좋겠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재미가 없다는 거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수준이 지금은 너무 높아져서 그런 플레이가 잘 통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오늘 KT&G전자랜드의 게임에서도 은희석이 몇 번 돌파를 시도했다가 상대 외국인 센터에게 블록당하는 장면이 몇 번 나왔었다. 사실 그래서 NBA의 경우에도 단신 가드들이 블록을 피하기 위해서 플로터(돌파 후에 상대 블록 위로 높이 띄우는 슛)를 익히는 것이다. 스퍼스의 토니 파커의 경우 정말 그 위력이 어마어마하다. 주희정 선수가 이 플로터를 익혔다면 돌파형 스타일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올해 KT&G가 플레이오프에 나가기는 힘들 것 같다. KBL에서는 주희정의 이적에 따라서 좋아하는 팀이 바뀌는 나로서는 좀 아쉽다. 하지만 팀 성적과는 별개로 올해는 예전과 같은 시원한 돌파 장면이 많이 볼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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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빈 브라운..

NBA 2007. 1. 13. 22:15
매주 토요일은 유일하게 NBA를 생방송으로 볼 수 있는 날이다. 오늘은 뉴올리언즈 - 오클라호마시티 호네츠워싱턴 위저즈의 게임..

그 유명한 크리스 폴을 실제 게임으로 본 적이 한 번도 없는지라.. 그걸 기대했는데.. 중계석에서 올스타 게임에는 나올 수 있네 없네..그러고 있길래 조금 실망해버렸다.

암튼 게임은 시작되었는데, 크리스 폴도 없고 페자도 없고..워싱턴이 이기겠네..하는 생각으로 본 게임이었다.

그런데 의외로 게임은 엄청난 접전이었고, 마지막 4쿼터 최후의 순간에야 겨우 승부가 갈렸다. 호네츠의 104-97 승리.. 그리고 승리의 일등 공신은 바로 전 스퍼스 멤버인 데빈 브라운.. 브라운은 38분간 뛰면서 19점 7어시스트를 올렸고, 상대팀의 에이스 길버트 아레나스도 꽤 잘 막았다. (물론 오늘 길버트 아레나스가 좀 슛감이 좋지 않았던 것 같긴 하지만)

암튼, 전 스퍼스 소속의 선수로서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고, 파이팅이 좋아 많은 사람들의 애정을 받았던 선수였다. 그런만큼 정이 가는 선수이기도 하고.. 크리스 폴이 부상으로 빠진 지금 자신의 진가를 보여줘야만, 앞으로 계속 NBA에서 뛸 수 있을 것 같은데, 잘해줘서 오랫동안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데빈 브라운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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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에게 92-83으로 이겼다...

토니 파커가 12-21 26득점으로 날랐고, 다른 선수들도 뭐 그럭저럭 한 듯 하고...
암튼 오늘은 너겟츠의 넘버 3 Allen Iverson이 Wallpaper of the Game에 찬조 출연하셨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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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다행스럽게도 파커는 하루 만에 복귀를 했고, 21분동안 14점을 기록해주는 준수한 활약..
그리고 팀도 98-84라는 깔끔한 그야말로 스퍼스 스타일의 스코어로 포틀랜드를 이기면서, 3연패 이후 다시 2연승.. 암튼 역시 쉽게 망하는 팀이 아니라는 건 확실하다...

오늘의 벽지 주인공은 마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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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퍼스 연패 탈출....

NBA 2007. 1. 8. 10:38
멤피스 그리즐리스에게 110-96으로 산뜻하게 승리하면서 연패를 탈출....

34점(3점슛은 6/8), 스틸 무려 5개라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마누 지노빌리가 승리의 1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오랜만에 3점쇼를 보여주신 오리 형이 월페이퍼의 주인공...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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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6 Peace!!

사진 2007. 1. 6. 14:35

상표며 이름이며 똑같이 표절해버린 국산 호치키스와 헷갈릴 수도 있는데...

이건 일본 담배다...
마지막 사진 보면 알겠지만(포커스가 안 맞아 흐리게 나왔지만)
엄청 독하다..... 그래서 집에다 두고 간간히 한 개피씩 피웠는데..
일본에는 이 담배 매니아들도 있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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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MBC-ESPN을 통해서 스퍼스 게임을 라이브로 보았다. 상대는 같은 지구, 컨퍼런스의 숙적 댈러스 매버릭스..

전반은 10점차로 앞섰지만, 3쿼터에 다 따라잡히고 4쿼터는 정말 엎치락 뒤치락 하는 접전이었다. 결국 후반에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고, 사기 유닛 노비츠키의 활약이 빛난 매버릭스90 - 85 승리.. 매버릭스는 13연승, 스퍼스는 3연패..-_-;;

오늘 게임만 봐서는 아무래도 댈러스스퍼스보다 힘이 앞서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 강력한 로테이션 수비를 펼쳐서 전반은 그런대로 막아냈지만, 후반에 빠른 발과 좋은 운동 능력으로 그것을 무력화시키는 댈러스의 공격력은 아주 대단했다.

그리고 노비츠키.. 돌파, 3점슛, 중거리슛.. 정말 못하는 것이 없는 초 사기 유닛..앞으로도 이 놈이랑 계속 부딫쳐야 한다니...ㅜ.ㅜ

하지만 이기지 못할 상대는 아니다. 현재로서는 100번 싸운다면 45승 55패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현재로서는 맵스 선수들이 스퍼스에게 매우 자신감있게 달려드는 상태라 그런 탓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중요한 플레이오프에서는 스퍼스 선수들이 승부욕이 넘치리라 믿는다..

아래는 그동안 빠뜨린 월페이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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