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TV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KBL경기를 보았다. 대구 동양원주 동부 ..

원주 동부의 홈 경기는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 마치 NBA처럼 지역의 모든 사람들이 성원해주고 사랑하는 팀이 바로 원주 동부이다. 오늘 경기 중계에서도 캐스터와 해설자가 언급했듯이 아줌마, 아저씨 팬이 가장 많은 팀이기도 하다. 김주성이라는 확실한 선수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런 멋진 홈팬의 존재가 바로 이 팀이 계속해서 강팀인 이유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나는 나래 시절 - 주희정, 윌리포드, 정인교 - 에는 팬이었지만, 지금은 주희정 따라서 좋아하는 팀이 계속 바뀌고 있다...-_-;;; (지금은 당연히 안양 KT&G...)

이 날 경기는 대구 동양의 72-69 승리로 끝났다. 변경된 룰로 인해서, 용병이 한 명 밖에 나오지 못하는  2,3쿼터의 흐름이 이전보다 굉장히 중요해졌는데, 바로 이 싸움에서 앞선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되지 않았나 싶다. 그 흐름을 가져온 것이 바로 신인 센터인 주태수.. 일단은 왓킨스를 상대로 꽤 근성을 보여 준 것이 좋았다. 아직은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대구 동양에게는 꽤 유리한 룰 변경이 아니었나 싶다. 바뀌자마자 이런 좋은 신인이 들어올 줄은..

양 팀 다 용병은 괜찮아 보였다. 왓킨스는 여전했고, 버거슨은 공격력이 좋아 보였다. 아직은 팀 전술에 완전히 융화된 것처럼은 보이지 않았지만, 아마 나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대구 동양마이클도 아주 좋은 선수임을 이 날 경기에서 보여줬고, 김승현과의 콤비 플레이가 맞아진다면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룰이 변경되었지만, 아직은 용병이 팀의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기 때문에.. 양 팀 다 용병의 성적이 팀 성적을 좌우하긴 하겠지만, 올 시즌 꽤 전망이 보이는 두 팀의 경기였다고 생각된다.

대구의 마이클과 주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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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kong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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