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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내 호나우지뉴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에투는 몇 번 공을 만져보지도 못했고, 메시는 공만 잡으면 2-3명의 상대 수비에 둘러 쌓이기 일쑤였다. 이들을 측면에서 지원해주는 동료는 아무도 없었다. 원래대로라면 잠브로타나 벨레티, 지오 등이 측면에서 그들을 지원해 줬겠지만.. 오늘은 아무도 없었다. 왜냐고? 3백을 썼기 때문이다. 올레게르 - 튀랑 - 푸욜이라는 3명의 수비수가 출장(게다가 마르케즈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장)한 오늘의 진형은 2점차 이상으로 반드시 이겨야 하는 팀의 포메이션이라고 보기는 힘들었다.

리버풀이 전반을 완전히 압도하면서도 두번이나 골대를 맞추면서, 뭔가 후반에 기적이 일어나지나 않을까 기대했건만... 호나우지뉴가 후반에 골대를 맞추면서.. 교체로 들어간 구드욘센이 한 골을 넣긴 했지만 나머지 한 골은 결국 들어가지 않았고 결국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는 16강에서 탈락했다....

새벽 4시 반부터 일어나서 이 경기를 보았는데, 바르셀로나 팬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아쉬운 경기였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도 아니었고 솔직히 경기력도 좋지 않아서 사실상 완전히 진 경기라고 밖에는 볼 수가 없다.. 그나마 잉글랜드에서 가장 좋아하는 팀인 리버풀이 진출한 것으로 위안을 삼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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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승..

NBA 2007. 3. 7. 10:40
LA 클리퍼스를 원정에서 88-74로 이기면서 9연승을 드디어 해냈다. 토니 파커가 전 게임에 이어서 연속으로 결장했지만, 자크 본베노 우드리가 그 공백을 잘 메우면서 상당히 여유있게 승리를 거뒀다. 특히 가드진이 모두 아주 좋은 활약 - 자크 본 10점, 브렌트 배리 11점, 마누 지노빌리 16점, 마이클 핀리 10점, 베노 우드리 14점 - 을 보여주었다. 내친 김에 다음 게임은 더욱 순위가 낮은 포틀랜드... 10연승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가드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월페이퍼 주인공은 브루스 보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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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매우 바람직한 게임이었다. 주축 포인트 가드 토니 파커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팀은 힘든 휴스턴 로케츠와의 원정에서 97-74라는 정말 바람직한 스코어로 이겼으니 말이다. 물론 야오밍이 빠져있는 휴스턴이지만 그래도 승률이 6할인 강호이고, 게다가 원정게임..그래서 더 승리가 "바람직"한 것이다...

또 득점 분포를 보면 팀 던컨 26점, 마이클 핀리 14점, 프란시스코 엘슨 13점, 베노 우드리 12점으로 빅3 외의 선수들이 잘 해준 것이 또 고무적이다. 이런게 아마도 플레이오프를 노리는 팀의 자세이지 않을까? ^^;;;;

암튼 댈러스처럼 밥먹듯이 하지는 못해도, 10연승을 한 번은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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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들은 98년에 예약구매로 샀던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날 CD이다.



CD정리를 하다가 다시 찾았는데, 그때 생각이 나서 감회가 새로웠다. 이제는 다들 기억을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스타크래프트는 엄청나게 기대가 컸던 게임이었다. 각종 게임 잡지와 인터넷 등에는 출시하기 훨씬 전부터 많은 기사들로 넘쳐났고, 다들 엄청난 게임이 될거라고들 예상했었다. 나도 워크래프트2와 디아블로 때부터 블리자드의 팬이었던지라... 예약구매를 시작할 때 바로 신청해서 샀었다.



사실 블리자드의 원래 스타크래프트 출시 예정일은 97년이었다. 하지만 97년(이건 확실치 않음) 어떤 게임쇼에서 Total Annihilation을 보고 블리자드가 충격을 받아서 1년을 더 개발했다는 얘기가 있다. 암튼 그 1년을 더 개발한 결과, 이런 역사에 길이 남은 게임이 나온 것이 아닌가..



그리고 라벨을 보면 알겠지만, 이때는 한빛소프트가 아니라 LG소프트였다. 얼마 뒤에 바로 이름을 바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암튼 그때나 지금이나 LG계열이다. 물론 스타크래프트의 성공에 힘입어 돈도 좀 벌고 온라인 게임도 개발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요즘은 잘 모르겠다.



그리고 게임 중간 속지에 있는 낚시 문구....."98년에 기대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스타크래프트 이후 바로 나올 것처럼 블리자드에서 홍보했던 Warcraft Adventure : Lord of the Clans... 결국은 스타크래프트 고스트와 함께 개발 중단이라는 황당한 결과가... 하지만 이 게임의 스토리 라인이 바로 워크래프트3와 World of Warcraft로 이어지는 Orcish Horde의 위대한 지도자 Thrall로 그대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 있는 Diablo2는 뭐 다 아시는 대로..엄청난 성공을 거둔 게임이다.




암튼, 내년이면 스타크래프트가 나온지 10년이나 된다. 여전히 프로리그등을 통해서 인기가 많은 그야말로 국민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스타크래프트를 처음 했던 98년이 가끔 생각난다. 예약 신청을 한 뒤에 기다리던 것이나, 박스를 처음 뜯었을 때, 그리고 게임을 처음 실행시켜서 캠페인을 하던 생각 등등..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브랜드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했고, 올해 여러가지 루머가 솔솔 나오는 것 같은데... 그래도 그때만큼 기다리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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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의 활약 - 31점 5어시스트 3점 6개 - 으로 올랜도 매직을 홈에서 98-74로 이기면서 7연승을 달렸다. 올랜도 매직이라면 지난 2월 9일 상반기 가장 멋진 버저 비터로 선정되기도 했던 드와이트 하워드의 엄청난 앨리웁 덩크에 106-104로 졌던 아픈 기억이 있는 팀... 오늘 승리로 좀 분이 풀렸을 것도 같다. 포포비치 감독 왈 "we couldn't allow them to do it again.""또 그렇게 할 수는 없지요.."

월페이퍼는 마누던컨이 서로 껴안고 있는 장면을 뽀샵처리....러브 라인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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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가져온 타누끼 소바 컵라면...

예상외로 위에 얹어져 있는 튀김이 꽤 맛있었다...달콤하기도 하고 짭짤하기도 한 것이 기대 이상...면도 소바(메밀 국수)느낌이 더 강한 것이 라면같지가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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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쇼 네스테로비치가 오랜만에 그의 새로운 팀 - 토론토 랩터스 - 과 함께 샌 안토니오를 방문했다. 토론토에서 스타터로 나서긴 하지만 작년과 비슷하게 경기의 반 정도만을 출전하고 있고, 팀내 비중도 그렇게 크지는 않다. 다들 알다시피 랩터스크리스 보쉬, T.J.포드, 바그냐니 등의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라쇼는 10개의 야투 시도중 8개를 넣으면서 16점으로 팀 내 두번째로 많은 득점(1위는 17점의 안드레아 바그냐니)를 올리면서 자신의 예전 팀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경기는 스퍼스의 107-91 승리. 토니 파커가 27득점 9어시스트, 팀 던컨이 24득점 16리바운드 4블록으로 팀을 이끌었고, 로버트 오리가 슬슬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듯 3점 세개 포함 14점을 올렸다. 포포비치 감독이 "우리는 코너를 돌았고 플레이오프에 필요한 집중력을 얻기 시작했다" 라고 했다는데, 아마도 로버트 오리를 염두에 두고 얘기한 듯 하다.

월페이퍼의 주인공은 라쇼를 대체(?)한 프란시스코 엘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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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영화상 시상식에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평생을 영화에 바친 노대가에게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기립박수로 경의를 표할 때이다. 예전에 조지 루카스와 스티븐 스필버그가 구로자와 아키라에게 공로상을 수상하던 장면이나, 그리고 올해 드디어 아카데미의 한을 푼 마틴 스콜세지를 시상자인 프란시스 코폴라, 조지 루카스, 스티븐 스필버그가 - 그리고 시상식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 축하해주는 장면 등이 바로 그런 순간들이었다.

그리고 올해 시상식에서는 또 하나의 멋진 장면이 하나 더 있었다. 이제는 거장이 된 마카로니 웨스턴의 스타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마카로니 웨스턴의 또다른 아이콘인 영화음악가 엔니오 모리코네에게 공로상을 시상하던 순간이었다. 거의 50여년 동안 무려 400편의 영화음악 - 이건 정말 대단하다 - 을 만들어낸 이 거장에게,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포함한 모든 참석자들이 존경을 표하는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하지만 엔니오 모리코네는 수상소감 - 이탈리아어로 말해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통역을 해야 했다 - 에서, 겸손하게도 이렇게 말했다.

"My deep gratitude goes to all the directors who had faith in me -- without them, I wouldn't be here today"
"나를 믿어준 모든 감독들에게 정말로 감사를 드린다. -- 그들이 없었다면, 나는 여기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시상식에서는 또 그가 했던 여러 영화들의 장면과 음악 - 미션, 벅시, 천국의 나날들, 언터쳐블 등 - 이 그를 소개하는 화면으로 나왔었고, 가수 셀린 디온이 그를 위한 헌정 공연을 하기도 했다.

엔니오 모리코네가 그의 말 - "This Oscar is not a point of arrival, but a starting point to continue writing with the same passion and commitment he's had from the very beginning on the screen." "아카데미 수상은 끝이 아니라 내가 영화음악을 시작할 때부터 가져왔던 열정과 헌신으로 계속 작곡을 하기 위한 시작이다" - 처럼 계속해서 멋진 음악들을 만들어 주기를 영화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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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son Break Season 1

영화 2007. 2. 2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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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보고 싶어서 봤다기 보다는, 워낙 유명해서, 안 보면 왠지 시대에 뒤쳐지는 것 같아서 봤다. 그리고 많은 다른 사람들이 그러했듯이, 한 번 보기 시작한 다음에는 멈출 수가 없었다..-_-;;

사실 탈옥은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로 아주 많이 쓰였기 때문에 진부할 수 있다. 이 드라마는 거기에 음모에 빠진 형을 구출하기 위해서 자진해서 동생이 자진해서 감옥에 갇힌다라는 약간의 (하지만 정말 창의적인) 변형을 가함으로써, 아주 흥미진진하게 초반부를 진행시켜 나갈 수 있는 바탕을 만들었다.

그리고 주인공 마이클 스코필드(DC 프리즌 브레이크 갤러리에서는 "석호필"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의 캐릭터 설정이 훌륭하다. 감옥의 청사진과 여러 가지 정보들을 온 몸에 문신으로 그린다는 것, 그리고 그것들을 통해서 스토리가 진행되는 것이 매우 재미있고 기발하다. 그리고 수많은 위기의 순간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고전적인 영웅의 모습이기도 하다.

스토리가 정치적인 음모로 연결되는 것이 또 하나의 재미를 주는 포인트이다. 미국 부통령과 시크릿 서비스, CIA 등이 배후에 숨어 있는 음모. 이런 것 역시 어떻게 보면 너무 많이들 써먹으니 식상할 수도 있는데, 탈옥 드라마의 배경으로 쓰이니까 또 진부하지 않고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가 되는 것 같다.

그리고 40분 정도의 분량으로 한 회가 구성이 되는데, 그 사이의 연결도 아주 세심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다음 회를 정말 궁금하게 만든 것도 뛰어나다. 이게 바로 이 드라마가 갖는 중독성의 실체인데, 나도 이틀만에 22부를 모두 다 봐버렸을 정도였다. 그나마 우리처럼 방영이 다 된 후에 다운 받아서 보는 사람들은 바로 이어서 볼 수 있었지만.. 미국에서 매 주 방영되는 것을 본 사람은 정말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 아니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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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100분 남짓의 영화에서는 그 길이의 제한때문에 한 두명 이상의 주요 캐릭터를 제외하고는 관객들에게 그렇게 많은 정보를 전달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이런 장편 드라마 - 일단 영화와 비교해서 그렇다는 것이다. 이 점은 장편 소설, 만화 등도 똑같다 - 에서는 좀 더 많은 캐릭터에 대해서 우리들 관객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가 있다. 위 사진의 5명의 캐릭터에 대해서 우리는 22편, 거의 900분 가까운 러닝 타임 동안에 정말로 많은 것들을 보고 들을 수 있고 그래서 더 자세하게 알수 있고 그래서 그 캐릭터에 대해서 더욱 더 감정이입을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이런 점은 확실히 장편의 장점인 것 같다. 더 많은 인물들과 더 많은 사건 등은 우리가 더 그 스토리를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 프리즌 브레이크도 이 장점을 아주 잘 활용하지 않았나 보여진다. 하나의 긴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명의 캐릭터를 고루 재미있게 그려냈기 때문에 한층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 같다.

암튼, 나는 현재 시즌 1 22부까지 본 상태이다. 사실 22부를 보고는 좀 당황했다. -_-;; 분명히 이게 시즌 1의 끝이라는데, 뭔가 마무리된 것도 하나도 없고 그냥 보통의 한 회가 끝나는 것과 똑같았기 때문이다. 지금 시즌 2가 방영 중이라는데.. 그게 끝나면 다시 볼 생각이다. 아마 지금 보기 시작하면, 다음 회를 기다리는 시간이 참 고통스러울 것 같아서다..^^;; 그래서 요즘 사무실 사람들 혹은 친구들과 대화하다가 프리즌 브레이크 얘기가 나오면, 반드시 얘기를 한다. 나는 시즌 1만 봤고 시즌 2는 아직 안 봤으니..절대로 시즌 2에 관한 얘기는 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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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슈퍼소닉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스퍼스, 102-71 31점차로 가뿐하게 이겨버렸다. 토니 파커가 21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 그리고 오랜만에 로버트 오리가 3점슛 4개(6개 시도) 포함해서 17점.. 팀 던컨은 겨우 6점 밖에는 득점하지 못했다. (슛시도 7번에 3번 성공..)

뭐 암튼 공격/수비가 모두 잘 되었던 날이었던 것 같다. 상대의 쌍포 레이 앨런라샤드 루이스는 거의 완벽하게 막혔던 것 같고 (레이 앨런은 20개 슛 시도에 4번 성공으로 12점, 루이스는 10점) 공격도 득점 분포가 아주아주 고른 것이 좋아 보인다(오리가 17점으로 팀 내 2위, 맷 보너가 13점으로 3위..)

"Team Is Everything"이라는 올해 슬로건에 잘 어울리는 또 하나의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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