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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a 88

영화 2006. 10. 15. 22:15

에어리어 88 20주년 기념 특별판 (2disc)
토리우미 히사유키 감독/DVD 애니 (DVD Ani)

이전에 이미 DVD를 샀었지만 그걸 잃어버려서 또 사게 된 Area 88...
이건 그냥 보통 버전이 아니고, 20th Anniversary 버전이다. 즉 이 OVA가 세상에 나온 지 20년이 되었다는 것.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솔직히 아직도 이 애니메이션의 퀄리티에는 감탄하게 만드는 부분이 많다. 특히 공중 전투 장면의 연출력은 엄청나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원래 1985 - 86년에 세 편의 OVA로 나눠서 발표되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DVD는 1,2편을 통합한 극장판과 OVA 3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DVD 안의 부클릿에 따르면 OVA 1,2 편은 제작과정에서의 일정 지연 문제로 인해서 50분 정도의 짧은 분량으로 나온 것이고 이 극장판이 실제로 기획된 OVA 1편에 해당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은 국내 TV에서 두 번 방영되었는데 (한번은 80년대 후반 언젠가 현충일 특집이었고, 두 번째는 89년 추석 특집 방영이었다 한다. 그리고 나는 아마도 89년 추석 특집을 본 것 같다) 이 두 번의 방영 모두 이 DVD와 같은 극장판 1편 + OVA 3편으로 방영되었다.



이 작품이 지난 20년간 계속해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이 작품이 가지는 "세련됨"에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비주얼 적인 면에서는 앞서도 언급했던 공중 전투씬의 멋진 연출을 빼놓을 수가 없다. 1편에서의 반군 기지 폭격 장면(커다란 철책을 날개를 접어서 통과하는)이나, 2편의 해리어와의 전투 등은 정말 명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총탄에 맞은 비행기 내에서 조종사의 헬멧 안으로 피가 퍼지던 장면을 정말 인상적으로 보았다. (좀 잔인하긴 하지만) 올해던가 일본에서 새로운 OVA를 만들었는데, CG를 많이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리지날보다 못하다는 얘기도 들은 적이 있다.

그리고 스토리 상의 세련됨이다. 굉장히 시니컬하고 비극적인 스토리라인을 이 애니메이션은 가지고 있다. 주인공인 카자마 신은 결국 그토록 사랑하고 그리워하던 료코를 결국 보지 못한다. 그 외에도, 거의 대부분의 등장 인물들이 목표를 이루지 못하거나(칸자키도 그렇고, 샤키도 마찬가지) 비참하게 죽어가게 된다(보리스나 구엔 등등 많은 외인부대 파일럿들고 그렇고, 사진작가인 록키도 허무하게 죽는다) 결국 료코와 같은 파리에 있었으면서도 평화로운 분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에어리어 88로 돌아가는 카자마 신 또한 결국에는 거기서 샤키 등과 함께 죽게 되었을 것이다. 이런 비극적이고 시니컬한 스토리 라인, 남성적인 감성을 자극하는 비장한 대사들이 이 작품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래 대사들을 보면 그런 부분을 잘 느낄 수가 있다.

뱃 속을 뒤흔드는 엔진 소리, 조금은 지저분한 기름 냄새, 관보다도 좁은 콕핏, 네 마음의 갈증을 가시게 해 주는 것은 그 곳 뿐이야

죽을 장소를 찾는 남자에겐 묘비를 세워 줄 놈도 없어. 지옥에 가는 데 지참금 가져가는 바보는 없다고.


이것은 예전에 나왔던 일반판 DVD의 표지이다. "지옥의 외인부대"라는 TV 방영 제목을 볼 수 있다.


DVD는 이렇게 생겼다...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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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kong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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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게 4연패, 스윕을 당하면서 Oakland A's의 2006 시즌이 끝났다..

미네소타에게 3연승하면서 올라온 팀이, 이렇게 무기력하게 질 줄은 몰랐다.
그래도 지금까지 계속 디비전 시리즈에서 졌던 것 보다는 좀 나아졌다고 해야 하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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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kong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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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 조금 있음






이 영화는 9/11 당시, 실제로 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무너진 잔해 아래에 깔려있다가 구출된 뉴욕 경찰 윌리엄 히메노존 맥러플린에 대한 실화를 영화로 옮긴 것이다. 이 두 사람은 다른 동료 3명과 함께 인명 구조를 위해서
WTC 아래의 쇼핑몰에서 타워로 장비를 옮기던 도중에 첫 번째 타워가 무너지면서 지하 깊은 곳에 깔리게 되었는데, 결국 윌리엄 히메노는 12시간 후, 존 맥러플린은 22시간 후에야 겨우 구출되게 된다. 이 영화는 두 사람의 증언을 바탕으로 구성된 것이다.

* 실제 존 맥러플린과 윌 히메노



실화와 실제 증언을 바탕에 둔 만큼, 스토리의 힘이 있다. 그 두 사람이 겪은 생존의 투쟁이나, 가족들이 구조되기 전까지 느껴야 했던 고통들이 배우들의 좋은 연기 위에서 훌륭하게 전달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9/11이라는 엄청난 사건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더 힘있게 나에게 다가 왔다.

하지만, 거꾸로 너무 증언과 사실적인 부분에만 집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실제로 윌리엄 히메노존 맥러플린은 영화 제작에 깊이 참여를 했다고 하고 그들의 증언에서 재구성한 것으로 생각되어지는 장면들 - 예를 들면 윌리엄 히메노가 태양 속에서 예수님이 자신에게 물을 주는 것처럼 상상하는 장면 - 이 꽤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 자신이 참여한 영화에서 올리버 스톤이나 각본가가 자기 맘대로 그런 상상을 했을 거라고 꾸며내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이렇게 실화에 바탕을 둔 영화라면.. 대체 왜 만들었냐는 것이다. 사건 자체에 새로운 해석을 한 것도 아니고.. 논쟁적인 영화를 만들기로 유명한 올리버 스톤이 이번에는 그냥 자신을 완전히 죽이기로 했다?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아마도 올리버 스톤9/11이 세계인으로부터 혹은 미국인들 자신으로부터 온당치 못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던 것 같다. 즉, 9/11을 핑계로 부시 행정부가 일으킨 여러 가지 일들 - 테러와의 전쟁, 이라크 전쟁 등 - 로 인해서, Loose Change와 같은 음모론이 출현하고 부정적인 여론들이 많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올리버 스톤은 결국 그 희생자들과 그들이 겪은 아픔을 다시 생각해보자고 말하는 것 같다. 그래서 두 사람의 이야기를 이토록 2시간 동안이나 자세하게 영화로 만들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사람은 다 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굳이 이런 영화를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 거기다가 욕까지 먹으면서..(이 영화에는 사실 일부 유족들의 반대가 있다 - 위키의 논쟁 부분을 참조하면 알겠지만, 의 곁에서 죽은 도미니크 페줄로의 유족들이 히메노맥러플린에게 내 아들은 당신들을 위해서 죽었는데 어떻게 우리에게 이럴 수 있느냐면서 분노를 터뜨리기도 했다고 한다)

이 영화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찡했던 부분은, 의 가족들이 병원에서 보게 되는 실종자들을 찾는 벽보들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미 뉴스나 인터넷 등에서 많이 본 것이긴 하지만, 볼 때 마다 찡하다. 그것이 바로 사실의 힘이다. 아마 올리버 스톤은 아직도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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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kong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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