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SPORTS 2.0 추석특별호를 샀다.
최동원(현 한화 투수코치) 코치님의 특별 인터뷰가 있었는데, 지하철에서 읽어내려가다 뭉클해졌다.
(인터뷰어는 바로 박동희 기자...)
당시 롯데 코칭스태프가 당신에게 주문한 것은 무엇이었나.
처음에 선수단이 모여 회의를 하는데 나보고 1,3,5,7차전을 준비하라고 하더라. "이거 너무 무리아닙니까?" 하고 강병철 감독님께 말씀드렸더니 곰곰이 생각하시다 뭐라고 말씀하셨다. 그게 무슨 말이었는지 아는가?
투구 일정을 재조정해주겠다고 하던가?
아니다. 무척 미안한 표정으로 "동원아, 우짜노 여기까지 왔는데" 하시는 거다. 그래서 두말할 것도 없이 감독님께 "네, 알았심더. 한번 해보입시더" 라고 대답하고는 바로 출전 준비를 했다.
ㅜ.ㅜ
그 때 일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저같은 롯데 팬들에게는 참 가슴이 아프면서도 마음 속에서부터 떨려오는 뭉클한 말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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