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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스포일러)

* 예상은 했었지만, 또 다시 안노 히데아키에게 낚였다. 파닥파닥. 이번 편이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총 4부작중 1편이니까, 앞으로도 세 개나 더 남았다. 그런데 벌써 이 1편에서 너무 많은 떡밥이 던져졌다. 짜증남과 동시에 기대감과 즐거움이 용솟음치고 있다. ㅋ

* 이번 편의 주요 떡밥은 다음과 같다.
  1. 말미에 마지막 사도 나기사 카오루가 예상 외로 일찍 등장. (심지어 아스카가 등장하기도 전에) 그리고 알 수 없는 카오루의 대사들.
  2. 릴리스의 이른 등장. 미사토가 야시마 작전 전에 신지에게 보여준다. 그리고 릴리스의 얼굴이 바뀌었다. 눈 6개는 온데 간데 없고, 오히려 제 3사도와 비슷한 얼굴.
  3. 이카리 신지와 미사토 사이의 관계가 미묘하게 변했는데, 본질적으로 신지의 캐릭터가 조금 변했다. 특히 엘리베이터에서 두 사람의 꽉 잡은 두 손. 그리고 포스터에도 나오는 미사토의 대사 "저도 초호기 파일럿을 믿습니다" 두둥..
  4. 달에서 오는 에반게리온 6호기!!

* 야시마 작전이 이번 편의 클라이맥스라고 볼 수 있는데, 상당히 새롭게 연출되어 있어서 꽤 볼만 하다. 물론 TV판도 괜찮았지만.. 그리고 8면체의 피라미드 두개 겹쳐놓은 듯한 그 사도는 TV시리즈에서의 그 밋밋한 모습을 벗어 던지고, 정말 화려하게 변했다.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 유난히 이번 극장판은 사도의 피가 터지고 흐르는 장면이 많다. TV시리즈에서도 좀 그랬지만, 더 강조가 되는 듯. 피의 바다도 나오고, 피의 비도 나온다.

* 다만, 아쉬운 것은 신지의 학교 생활의 비중이 줄었다는 것.

* 극장판이라고는 하지만, 전체적인 구성은 TV판과 같다. 중간에 검은 바탕에 에피소드 영문 부제(Evangelion 1.0 You're not alone)가 나오는 점이나, 마지막에 미사토의 목소리로 다음 편 예고가 나오는 점 등등 (이거 보려고 거의 모든 관객이 엔딩 크레딧을 열심히 끝까지 본다. 그리고 마지막 그 그리운 "다음 편도 서비스, 서비스"도 여전하다)

* 암튼, 반지의 제왕 시리즈 이후, 기다릴 만한 시리즈가 나온 건 정말 다행이다. 그리고 에반게리온을 극장에서 본다는 게 어디냐.

* 이 끊임없는 우려먹기에 대해서 장삿속이니 뭐니 말들이 많다. 그렇다고 해도 할 말은 없지만. "사골게리온"이라는 별명, 누가 지은 건지는 몰라도 정말 제대로다.

* 그 때는 몰랐는데, 신지가 첫 사도를 물리치고 병원에 있을 때, 병원 안내 방송 멘트가 나오는데, 언급되는 의사 이름이 "우가이", "아즈마"이다. 이 이름은 일본판 "하얀 거탑"의 인물들인데.. 나만 몰랐던 것인가.. 네이버에서 찾아보니 발견한 사람도 있는 듯..

*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테마 송 우타다 히카루의 "Beautiful World". 꽤 좋은 것 같다. ㅎ






이미지 출처: Movist


Posted by kkong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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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짐작조차 안 되지만, 암튼 이 영화가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극장 개봉을 했다. 냉큼 달려가서 보긴 했는데, 사실 이 영화는 이미 거의 10년 전에 불법 비디오로 본 적이 있다. 단지 극장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는 것 뿐. (얼마 후에는 또 역시 오래된 영화인 미야자키 하야오의 <마녀배달부 키키>도 극장 개봉을 한다지 아마..)

이 영화에 대해서는 익스트림무비 블로그에서 자세히 다룬 두 편의 글 - <왕립우주군: 오네아미스의 날개 - 王立宇宙軍~オネアミスの翼 (1987)>, <알고봅시다 - 왕립우주군> - 을 보면 대충 어떤 영화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미 한번 본 영화를 왜 또 극장까지 가서 봤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는데, 나에게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첫째, 나는 한때 <에반게리온>과 그 창작자 안노 히데아키의 빠돌이였다. -_-;; 이 영화에서 안노 히데아키는 아래 보이는 그림, 로켓이 발사되는 장면을 맡았다고 한다. 저거 그릴려고 NASA에까지 가서 로켓 발사 장면을 참관했다는 얘기가 있다.

둘째, 이 애니메이션이 그려내는 바는 바로 "순수한 열정" 그것이다. 익스트림 무비 블로그의 글에도 자세히 나와있지만, 이 애니메이션은 오사카 지역 애니메이션 오타쿠들이 뭉쳐서 만든 프로덕션 가이낙스의 창립작이다. 애니메이션에 미쳐있던 매니아들이 오로지 자신들만의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서 뭉쳐서 만들어낸 열정의 산물인 것이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의 스토리에는 그러한 자신들의 이야기가 녹아들어 있다. 군국주의 일본을 연상시키는 한 가상의 왕국에서, 전쟁을 하지 않는 유일한 군대인 왕립우주군. 그리고 순수하게 단지 우주를 비행하고 싶다는 이유 하나를 위해서 열심히 땀을 흘리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아마도 가이낙스 자신들의 자화상이었을 것이다.

나는 그 마지막 장면, 로켓 발사 지역 근처에서 전투가 개시되고, 빗발치는 포탄 속에서도 결국 모두의 힘을 모아서 로켓을 쏘아 올리는 장면을 보면서 처음 보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감동을 느꼈다. 열정이 주는 감동. 주위에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것을 열정적으로 하는 친구들을 볼 때 느끼는 감동과 아마 같은 종류의 것이었던 것 같다. 즉, 이 애니메이션을 본 것이 아니라, 이 애니메이션을 만든 가이낙스의 친구들이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마치 본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든다. 그래서 이 애니메이션은 참 좋았다. 이게 나를 또다시 극장까지 이끈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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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kongchi

사이보그009(1966)

영화 2007.09.19 00:45

1966년작으로 무려 40년이나 된 이 애니메이션을 다시 볼 수 있게 된 것은 참 행운이었던 것 같다. 어렸을 적에 틀림없이 사이보그 009를 TV에서 본 기억은 나는데, 그것이 정확하게 이 작품이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지금 소개하는 것은 66년작 극장판이지만, 67년 극장판도 하나 더 있는 것 같고 68년에는 TV시리즈로 제작되기도 했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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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 009>는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으로 지금 이 작품은 1966년에 발표된 극장판이다. 작가나 타 시리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 국내팬이 만든 사이보그009 팬 페이지에서 아주 자세하게 볼 수 있다. 아래에서 소개할 캐릭터의 이름이나 설명 등도 이 팬 페이지를 참조했다.


009 시마무라 죠
일본 출신의 레이서로 시합 도중 사고를 당해(이것도 블랙 고스트단이 의도적으로 낸 사고임) 사이보그로 개조된다. 가장 최신의 기술로 모든 면에서 최고의 능력을 내도록 만들어진 사이보그로, 블랙 고스트 단을 배신한 뒤에는 사이보그들의 리더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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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이원 원스키
컴퓨터 급의 두뇌를 가지고 있는 사이보그, 책사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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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 제트 링크
공중에서 마하5의 속도로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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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 프랑소와즈
시력과 청력이 강해서 정찰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발레리나를 꿈꿨던 프랑스 출신의 소녀로, 이 첫번째 에피소드에서는 블랙 고스트단에게 납치되어서 본인의 인격을 잃어버리기도 했지만, 009등에 의해서 구출된다. 009와는 러브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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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 알베르트 하인리히
전투형 사이보그로 온 몸이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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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 제로니모
인디언의 후예인 듯하고, 힘이 장사이다. 공중에서 적의 전투기를 맨손으로 잡고는 흔들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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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 창창코
중국 출신인 듯 보이고, 입에서 불을 뿜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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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그레이트 브리튼
어떤 물체로도 변신이 가능. 다소 전형적인 개그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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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 퓬마
흑인으로 물속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사이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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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화신 블랙 고스트 단의 수령. 윗쪽이 얼굴마담인 스컬이고, 아래쪽은 실질적인 수령인 슈퍼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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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신처에서의 러브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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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고스트단을 무찌르고 평화를 찾은 뒤 엔딩 장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평화가 위협받는다면 언제든 다시 돌아오겠다는 장엄한 다짐을 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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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이 만화를 보면서 좋았던 점을 다시 생각해보면, 평범해 보이는 사람의 몸이 사이보그화 되면서 엄청난 힘을 가지게 된다는 설정이 멋져보였던 것이 아닐까 싶다. 다른 만화들이 거대한 로보트를 가지고 힘자랑할때, 이 만화는 샤프하고 멋진 009라는 멋진 인간을 주인공으로 내세웠으니까. 그리고 각 사이보그마다 뚜렷한 특징과 개성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 - 이것도 지금 보면 매우 전형적이긴 하지만 - 도 좋았던 것 같다. 뭐 유치하긴 해도 66년작이라는 것을 감안해본다면, 대단한 작품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물론 어린 시절에 봤던 그 임팩트가 지금도 유지되고 있어서 그런지 더 대단해보이고 좋아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아주 즐겁게 봤고, 반가웠다.
Posted by kkongchi

* 아주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음

라따뚜이 포스터


픽사 스튜디오는 <토이 스토리>이래로 3D 애니메이션 영화의 대명사와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겠다. <슈렉>의 드림웍스가 추격을 하고 있지는 하지만, 아직도 기술력에 있어서는 경쟁사들보다는 조금 앞서고 있는 것 같다. 이번 영화 <라따뚜이>에서도 주인공인 쥐의 털의 질감을 표현하는 기술이나 환상적인 야경을 표현한 조명효과등은 정말 입을 딱 벌릴 수 밖에 없는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픽사를 기술력이 뛰어난 스튜디오라고만 볼 수는 없는 것이, 그동안 이들의 작품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이 단순히 뛰어난 3D만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토이 스토리2>와 <니모를 찾아서>에서 볼 수 있었던 탁월하고 진부하지 않은 스토리 텔링,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살아있는 대사들로 가득찬 훌륭한 시나리오 능력등이 그들을 3D 애니메이션 전문 스튜디오가 아니라, 하나의 훌륭한 영화사로 만들게 한 원동력이었다.

이번 영화 <라따뚜이>도 역시 기술력과 시나리오 능력의 조화가 잘 된 작품이다. 나의 페이보릿 <니모를 찾아서>보다는 아주 약간 떨어지긴 해도, 그에 못지않은 훌륭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레미와 링귀니가 요리를 하면서 펼치는 몸개그 장면은 정말..환상적이었고, 수백마리의 쥐들이 등장한 요리 장면 또한 장관이었다. 깐깐한 비평가 안톤 이고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레미의 라따뚜이를 먹고 감동한다는 설정은 약간은 소박하고 진부해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이 영화가 말하는 주제들 - 자기가 사랑하는 것에 대한 열정, 고상하고 우아한 것만이 예술은 아니다 등등 - 을 가장 잘 살려줄 수 있는 설정이 아니었나 싶다. 나레이션 형식으로 들려주는 이고의 글도 정말 좋았고. 이 영화는 우리에게 정말 진심을 가득 담아서 이렇게 얘기하는 듯 하다. "누구나 요리를 할 수 있다" 그리고 "누구나 예술을 할 수 있다"

이 영화에서 개인적으로 느꼈던 아쉬움이라고 말한다면.. 글쎄, 영화에 대해서는 전혀 불만이 없지만... 영화라는 매체가 가지는 한계를 좀 느꼈다고 말할 수 있겠다. 프랑스 요리가 주요 소재인 영화이기 때문에.. 프랑스 요리에 별로 익숙하지 않은 나같은 관객에게는 "라따뚜이"라는 음식이 도대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알 수가 없는 것이었다. 어떤 맛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냄새를 가지고 있는지 등을 영화에서 만약 표현할 수 있었다면 참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현재 영화에서는 불가능한 일이긴 하지만... 언젠가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건 개인적인 바램일 뿐이고.. 이런 것이 없더라도 <라따뚜이>는 아주 훌륭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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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Ratatouille - IMDB
기발한 상상력! Rat's Recipe (쥐의 요리 비법) "라따뚜이" - 風林火山님의 블로그 (실제 라따뚜이 요리 스크린샷을 여기서 볼 수 있었다)
Posted by kkongchi
Animage Best Collection은 90년에 발매된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 주제가 베스트 모음집이다. 나는 이 앨범을 92년 여름에 일본에서 구입했고, 지난 포스팅에서 사진을 올린 바 있다.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모두 미야자키 하야오와 오랫동안 공동작업을 해오고 있는 히사이시 조(久石讓)가 작곡한 것이다.



1. 晴れた日に - 井上あずみ(이노우에 아즈미)

이노우에 아즈미는 "천공의 성 라퓨타"의 주제가 <君をのせて>로 대단한 히트를 기록한 뒤에 "마녀 배달부 키키", "이웃집 토토로"에 이르기까지 3편의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메이션의 음악에 참여를 했던 아이돌 출신의 가수이다. 아이돌 출신이니만큼 귀여운 외모를 갖고 있기도 하지만, 아주 투명하고 청아한 음색을 가지고 있어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들과 참 잘 어울렸던 것 같다. 65년생으로 이제는 한 아이의 어머니가 되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활동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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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 <晴れた日に>는 "맑은 날에"라는 뜻으로 "마녀 배달부 키키"의 테마송이다. 영화 도중에 삽입되었던 노래였는지는...영화를 본 지가 오래 되어서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_-;


2. めぐる季節  - 井上あずみ(이노우에 아즈미)

역시 "마녀 배달부 키키"의 테마송이다. 제목의 뜻은 "돌고 도는 계절"


3. 魔法のぬくもり - 井上あずみ(이노우에 아즈미)

"마법의 온기"라는 뜻으로 역시 "마녀 배달부 키키"의 테마송. 개인적으로는 이노우에 아즈미 보컬의 매력이 가장 잘 드러난 노래가 아닐까하고 생각한다.


4. はるかな地へ…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의 삽입음악이다. 개인적으로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를 미야자키 최고의 작품으로 생각하는데, 음악 역시 히사이시 조의 베스트가 아니었을까 싶다.

제목의 뜻은 "아득히 먼 땅으로"이고,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메인 테마이다. 특히 앞부분의 허밍 테마가 영화에서 대단히 인상적으로 쓰였었기 때문에,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대부분 멜로디를 기억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5. 風の谷のナウシカ - 安田成美(야스다 나루미)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일본 개봉 당시, 마케팅 캠페인의 하나로 나우시카 이미지 걸을 엄청난 오디션을 통해서 선발했다. 그 대회를 통해서 선발된 나우시카 이미지 걸이 바로 이 노래를 부른 야스다 나루미(安田成美). 한국계라고 하는데(한국명은 정성미? 김성실? ..) 미모는 정말 뛰어나다. 하지만 노래는 전혀...아니다..-_-;;

야스다 나루미의 사진들. 위는 최근 사진이고 아래는 나우시카 이미지 걸 활동 당시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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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遠い日々

역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삽입 트랙이다. 4번 트랙과 유사하며, 솔직히 이 4,6번 트랙이 영화 어디쯤에서 나왔었는지는 역시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_-;


7. 鳥の人

나우시카 테마를 피아노로먄 연주한 곡. 예전에 이 노래가 정말 맘에 들어서, 삐삐를 갖고 다니던 시절 연결음으로 사용한 적이 있었다. ^^


8. となりのトトロ - 井上あずみ(이노우에 아즈미)

"이웃집 토토로"의 엔딩 테마. 이 노래를 듣고 있자면, 아직도 토토로의 마지막 장면이 머릿속을 스친다.


9. ねこバス

토토로에서 잃어버린 메이를 찾아주던 고양이 버스가 기억나시는지? 이 노래의 제목이 바로 "고양이 버스"이다. 오로지 그 고양이 버스를 위한 테마곡으로, 여기 실린 버전은 北原拓(키타하라 타쿠)의 보컬이 있지만, 영화 속에서는 고양이 버스가 등장할때 연주곡으로만 나온다.


10. さんぽ - 井上あずみ(이노우에 아즈미)

다들 알다시피 "이웃의 토토로" 오프닝 주제곡이다. 제목의 뜻은 "산보" 경쾌하고 재미있는 노래.


11. まいご - 井上あずみ(이노우에 아즈미)

"이웃집 토토로"의 이미지 송이다. 제목의 뜻은 "미아". 이노우에 아즈미의 가창력을 감상할 수 있는 노래.


12. 空から降ってきた少女

"천공의 성 라퓨타"의 테마곡이다. 제목의 뜻은 "하늘에서 내려온 소녀"


13. 君をのせて - 井上あずみ(이노우에 아즈미)

"천공의 성 라퓨타"의 엔딩 테마. 이노우에 아즈미 최대의 히트곡이기도 하다. 제목의 뜻은 직역하자면  "당신을 태우고"가 되는데.. 좀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라퓨타를 본 사람이라면 이해를 할 수 있을 듯.



참고한 웹 페이지들.
이노우에 아즈미 일본위키 페이지
도레미 포레스트 (이노우에 아즈미 공식 홈페이지)
네이버 야스다 나루미 인물정보 페이지
sunjjss님 네이버 블로그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야스다 나루미 라이브
헤롱이님 네이버 블로그 - 야스다 나루미
Posted by kkongchi
92년에 일본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사온 CD이다. 타이틀은 Animage Best Collection.

참고로 Animage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스튜디오 지브리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는 Tokuma Shoten(徳間書店)에서 출간하는 애니메이션 전문 잡지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만화를 연재하기도 했던 잡지이다.

암튼, 그래서 이 CD는 그때까지 나온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 주제가 베스트 모음쯤 된다. 그 때 나는 어둠의 경로(인터넷이 없을 때라, 부산 모처의 일본만화 해적판 유통하는 곳들에서 주로 샀었다)를 통해서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이웃의 토토로", "천공의 성 라퓨타" 등을 다 봤던 터였고, 나름 빠져있었을 때라 일본에 가자마자 서점에서 냉큼 이 CD를 샀었다.


CD와 CD 케이스, 표지 사진. 케이스가 상당히 지저분하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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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클릿 내부 사진들. 애니메이션 일러스트와 노래 가사들이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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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kongchi

초속 5센티미터

영화 2007.06.24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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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CGV상암에서 보고 왔다. 몰랐는데, CGV상암에는 인디영화관이라고 이름붙여진 다소 작은 상영관이 하나 있었고, 그 곳은 현재 흥행영화들과는 별도로 인디영화 위주로 프로그램을 짜는 듯 하다. 스크린이 생각보다는 좀 작았다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을 영화관에서 봤다는 것은 만족스러웠다.

"초속 5센티미터"는 3편의 단편 - "앵화초(桜花抄)", "코스모나우트", "초속5센티미터" - 으로 구성되었지만, 독립적인 스토리가 아니라 시간 순서로 연결된 한 쌍의 남녀에 대한 이야기이다.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이 모두 그렇듯이 영화도 스토리는 그다지 중요하지가 않다. 사실상 "별의 목소리"부터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와 이 작품에 이르기까지 모두 똑같은 스토리의 변주곡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스토리는 비슷하다고 생각된다. 학창 시절의 첫 사랑, 헤어짐, 그리고 그리움, 추억들.

유치해보이기까지 하는 이런 테마를 신카이 마코토가 풀어가는 방법은 언제나 똑같다. 서정적이고 감수성 풍부한 나레이션, 훌륭한 디테일을 보여주는 정말 아름답고 빛나는 일상의 이미지들. 이번 작품은 이런 것들을 거의 극한에 이르기까지 밀어붙인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의 느낌이다. 전작들과 다르게 SF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지 않고, 현대 일본을 무대로 한 것이라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우리의 일상에는 파란으로 가득찬 드라마도, 극적인 변절도 갑작스런 천계도 거의 없습니다만, 결국 세계는 살아가는 데에 충분한 깊은 맛이나 아름다움을 여기저기에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현실의 그러한 측면을 필름 안에 잘라내, 다 보고 난 후 익숙한 풍경이 평소보다 빛나 보여 오는, 그런 일상에 의한 작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말에서

분명히 말해서, 신카이 마코토가 표현해낸 빛과 이미지들 - 하늘과 구름과 태양 그리고 그 빛을 받아서 빛나고 있는 많은 일상의 사물들 - 은 정말 아름답다. 심지어 이 영화에서는 교실의 책상들, 편의점, 전신주같은 정말 흔하디 흔한 풍경들마저도 아름답게 보인다. 이런 아름다운 것들을 내가 주의깊게 보지 않고 흘려보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조차 들게 만들 정도니까.

하지만, 역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이미지와 나레이션에만 의존하다 보니까, 이야기 구조는 당연히 약하다. 처음 두 에피소드는 아주 짧은 이야기이고, 3번째 에피소드는 거의 통째로 주제가인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의 뮤직비디오 형식을 취하고 있기까지 하니까. 그러다보니, 1,2번째 에피소드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3번째에서 제대로 마무리되고 있지 않는 듯한 느낌이 다소 있었다. 어차피 이야기를 보는 영화가 아니니까, 이미지를 통해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니까 상관은 없다. 그리고 이 노래, 아주 괜찮다.

암튼, 아주 큰 스크린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영화관에서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뻤다. 혼자서 컴퓨터의 모니터로 - 소리는 헤드폰으로 듣는 - 보는 것보다는 정말 훨씬 좋았다. 앞으로도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을 극장에서 계속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속 5센티미터 공식 홈페이지: http://5cm.yahoo.co.jp/index.html
초속 5센티미터 한국 공식 홈페이지: http://cafe.naver.com/chosok5cm
신카이 마코토 홈페이지: http://www2.odn.ne.jp/~ccs50140/

아래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퍼온 이미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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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kongchi

우리들은 굉장히 굉장히 멀리 또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하지만 마음만은 시간과 거리를 초월할 수 있을지도 몰라

이 작품은 신카이 마코토라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작가가 혼자서 - 음악은 제외 - 7개월동안 만들어 낸 30분 정도의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혼자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캡쳐한 장면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영상의 퀄리티는 아주 훌륭하다. 아무런 정보 없이 봤다면, 아마 이걸 혼자 만들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 같다. 나는 KBS 애니메이션 특집(그야말로 특집 편성으로 원래는 영화를 할 시간대였던 것 같다)에서 얘기를 듣고 봤기 때문에, 보면서 아주 놀랬던 것 같다. "정말 이걸 혼자 만들었다고?"..

있잖아 우리들은 우주와 지상으로 헤어지게 된 연인들 같아

주인공은 노보루와 미카코라는 이름의 소년,소녀이다. 이들은 중학교를 같이 다니는 친한 친구였다. 하지만 미카코가 UN 우주 원정대의 파일럿으로 뽑히면서 둘은 기약도 없이 헤어지게 된다. 휴대전화의 메일을 통해서 서로 소식을 주고 받지만, 미카코가 점점 지구에서 멀어지게 되자 메일이 도달하는 시간도 길어져서, 결국 마지막 메일은 미카코가 보낸 지 8년 만에 노보루에게 도착하게 된다.

있잖아 난 말이야
그리운 것이 너무 많아
여기에는 아무 것도 없거든
예를 들면 말이야
예를 들면
여름을 동반한
시원스런 비라든가
가을바람의 내음이라든가
우산에 떨어지는 빗방울이라든가
봄 흙의 부드러움이라든가
한밤중 편의점의 평온한 분위기라든가
그리고 말이야
방과후의 서늘한 공기라든가
칠판지우개의 냄새라든가
한밤중 트럭이`지나가는 소리라든가
소나기 내리는아스팔트의 냄새라든가
그런 것들이
나는 줄곧
미카코와 함께 느끼고 싶었어

연인들이 주고 받는 메일들은 정말 "별의 목소리"라고 부를 만하다. 멀리 떨어져 있어서 서로 보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그리움이 아름다운 화면과 어우러져서 시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 바로 위에서 인용한 마지막 메일 장면에서는 정말 두 연인의 마음이 절절히 느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너무나 글과 아름다운 화면에만 의존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편이라는 한계때문일 수도 있지만, 스토리와 캐릭터는 정교하지 못하다. 특히 아름답고 세밀한 이미지에 비해 인물의 이미지 표현은 좀 아쉽다. 그나마 미카코는 여러가지 표정을 표현하는 장면들이 있지만, 노보루의 경우는 거의 표정이 없이 몇몇 이미지(익숙하다 못해 진부한)들에만 의존하다보니 다분히 유치하고 또 비현실적인 캐릭터가 되지 않았나 싶다.

거기다가 스토리에서는 UN군 부대와 그 출동에 대한 목적 등이 거의 표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보고 나서 다시 생각해 보면 왜 저런 일이 발생해야 하는 것일까에 대해서 좀 고민을 하게 된다..(에반게리온도 아닌데 왜 어린 소녀가 파일럿으로 뽑혀야 하는건지...-_-;;;) 결과적으로 시간을 초월한 사랑과 기다림을 우주를 넘나드는 휴대전화 메일로 표현했다는 아이디어 자체는 참으로 훌륭했다고 보지만, 그것을 단편의 길이에 담으려다 보니 스토리가 좀 약해진 것 같고, 아마 이 점은 신카이 마코토 자신도 잘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약점들을 덮을 수 있을 만큼의 아름다움이 있다. 훌륭한 색채를 보여주는 이미지들과 마음을 울리는 대사들, 이 영화를 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런 것들이 똑같은 의미로 다가가지는 않겠지만, 많은 사람들에게는 아름답게 느껴졌을 거라고 생각한다. 비록 유치하고 미숙하긴 해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많은 보편적인 미(美)를 이 영화는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신카이 마코토라는 한 사람이 7개월간 혼자서 뼈를 깎는 노력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대해서 정말로 경의를 표한다. 이렇게 개인적이고 유치한 비전이나 상상일지라도, 미적인 형태로 많은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 그것이 바로 예술이다.

참조: 위키백과 "별의 목소리"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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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kongchi

Area 88

영화 2006.10.15 22:15

에어리어 88 20주년 기념 특별판 (2disc)
토리우미 히사유키 감독/DVD 애니 (DVD Ani)

이전에 이미 DVD를 샀었지만 그걸 잃어버려서 또 사게 된 Area 88...
이건 그냥 보통 버전이 아니고, 20th Anniversary 버전이다. 즉 이 OVA가 세상에 나온 지 20년이 되었다는 것.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솔직히 아직도 이 애니메이션의 퀄리티에는 감탄하게 만드는 부분이 많다. 특히 공중 전투 장면의 연출력은 엄청나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원래 1985 - 86년에 세 편의 OVA로 나눠서 발표되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DVD는 1,2편을 통합한 극장판과 OVA 3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DVD 안의 부클릿에 따르면 OVA 1,2 편은 제작과정에서의 일정 지연 문제로 인해서 50분 정도의 짧은 분량으로 나온 것이고 이 극장판이 실제로 기획된 OVA 1편에 해당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은 국내 TV에서 두 번 방영되었는데 (한번은 80년대 후반 언젠가 현충일 특집이었고, 두 번째는 89년 추석 특집 방영이었다 한다. 그리고 나는 아마도 89년 추석 특집을 본 것 같다) 이 두 번의 방영 모두 이 DVD와 같은 극장판 1편 + OVA 3편으로 방영되었다.



이 작품이 지난 20년간 계속해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이 작품이 가지는 "세련됨"에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비주얼 적인 면에서는 앞서도 언급했던 공중 전투씬의 멋진 연출을 빼놓을 수가 없다. 1편에서의 반군 기지 폭격 장면(커다란 철책을 날개를 접어서 통과하는)이나, 2편의 해리어와의 전투 등은 정말 명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총탄에 맞은 비행기 내에서 조종사의 헬멧 안으로 피가 퍼지던 장면을 정말 인상적으로 보았다. (좀 잔인하긴 하지만) 올해던가 일본에서 새로운 OVA를 만들었는데, CG를 많이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리지날보다 못하다는 얘기도 들은 적이 있다.

그리고 스토리 상의 세련됨이다. 굉장히 시니컬하고 비극적인 스토리라인을 이 애니메이션은 가지고 있다. 주인공인 카자마 신은 결국 그토록 사랑하고 그리워하던 료코를 결국 보지 못한다. 그 외에도, 거의 대부분의 등장 인물들이 목표를 이루지 못하거나(칸자키도 그렇고, 샤키도 마찬가지) 비참하게 죽어가게 된다(보리스나 구엔 등등 많은 외인부대 파일럿들고 그렇고, 사진작가인 록키도 허무하게 죽는다) 결국 료코와 같은 파리에 있었으면서도 평화로운 분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에어리어 88로 돌아가는 카자마 신 또한 결국에는 거기서 샤키 등과 함께 죽게 되었을 것이다. 이런 비극적이고 시니컬한 스토리 라인, 남성적인 감성을 자극하는 비장한 대사들이 이 작품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래 대사들을 보면 그런 부분을 잘 느낄 수가 있다.

뱃 속을 뒤흔드는 엔진 소리, 조금은 지저분한 기름 냄새, 관보다도 좁은 콕핏, 네 마음의 갈증을 가시게 해 주는 것은 그 곳 뿐이야

죽을 장소를 찾는 남자에겐 묘비를 세워 줄 놈도 없어. 지옥에 가는 데 지참금 가져가는 바보는 없다고.


이것은 예전에 나왔던 일반판 DVD의 표지이다. "지옥의 외인부대"라는 TV 방영 제목을 볼 수 있다.


DVD는 이렇게 생겼다...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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