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플레이오프 7차전같은 게임이었다...

암튼 접전 끝에 멤피스 그리즐리스 원정 게임에서 104-101로 승리.

멤피스에는 참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여전히 대단한 데이먼 스타더마이어, 당연히 리그의 손꼽히는 빅맨인 가솔, 새로운 팀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는 다르코 밀리치치, 좋은 모습 보여주는 루키들인 루디 게이, 카일 로우리, 카를로스 나바로 등등.. 역시 이 날도 스퍼스가 2쿼터에 프레셔를 가했지만, 그리즐리스가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저항을 했다.

다르코 밀리치치의 모습은 꽤 인상적이었다. 27분 뛰면서 8점 밖에는 득점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그 덩크를 포함한 득점장면들은 꽤 멋있었다. 올해 뭔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를 하게 된다. 중고신인 나바로도 좋은 슛 장면 여러개 보여주었다. 아직 파울이나 트래블링 등에 적응이 안 된 듯.. 많은 실수를 하긴 했지만 적응기가 지나면 좀 더 낫지 않을까 싶다.

그리즐리스는 역시 약한 팀이 아니다. 가솔과 스타더마이어를 포함한 스타팅은 굉장하다. 뎁쓰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문제인데... 역시 가장 큰 문제는 서부 컨퍼런스, 그것도 가장 빡세고 뎁쓰있는 팀들로 구성된 사우스웨스트 디비전에 있다는 것이다..-_-;;

스퍼스로서는.. 역시 이런 게임은 마지막에 마누가 뭔가 해줘야 한다. 마지막에 좁은 틈을 뚫고 던진 그 레이업은 정말 멋있었다. 그 뒤에 스타더마이어의 장거리 3점슛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 슛으로 승패는 결정났었던 것 같다. 이날 마누는 30점 7어시스트를 기록.

아래는 Wallpaper of the Game, 마누의 드라이브인 모습이다. 언젠가부터인지 드라이브인할 때 저렇게 공을 꼭 가슴에 안고 들어가는데.. 확실히 저러는게 만세부를 확률이 적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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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스퍼스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게임을 시작으로 NBA 2007-2008 시즌이 드디어 개막했다.

게임에 앞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2006-2007 시즌 챔피언 Ring Ceremony를 거행. 코칭 스탭과 선수들이 챔피언 반지를 받았다. 반지 생긴건 아래 그림 참조. 반지에 대한 여러 가지 사실들은 여기에 가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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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반지의 수여식은 경기 직전에 데이빗 스턴 NBA 커미셔너와 스퍼스의 구단주인 피터 & 줄리아나 홀트씨가 코칭 스탭과 선수들 한명 한명에게 반지를 전달하면서 이루어졌다. 아래는 그 수여식의 몇 장면을 캡쳐.


역시 가장 기뻐하는 것은 이분. 마이클 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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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지지 않은 가정 문제로 완전히 팀에 합류하지 않고 있었던 빅샷랍도 이날은 참석해서 반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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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를 모든 코칭스탭과 선수들이 받은 다음, 팀 던컨이 한 마디 했다. 요지는 올해도 우승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것.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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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AT&T 센터의 천장에는 2006-2007 NBA Champion의 배너가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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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살펴보자면... 106-97로 승리했지만, 약간 고생한 듯 하다. 그렉 오든이 있었더라면 대박 매치업이었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다소 김빠진 경기가 되지 않을까 했었다. 하지만 블레이저스의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 보여주면서 재미있는 경기를 펼쳤다.

블레이저스의 85년생 센터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27득점, 86년생 가드 마텔 웹스터가 21득점을 올리면서 팀 득점을 이끌었고, 스티븐 블레이크와 프리지빌라같은 선수들도 좋은 모습 보여주었다. 이런 젊은 팀은 사실 분위기 타기가 쉬워서 쉽게 무너지는 경향이 있는데, 2쿼터에 스퍼스가 10점차로 벌리면서 압박을 가할 때에 그런 분위기에 굴하지 않고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평균 연령 24살의 젊은 팀이지만, 이런 모습 자주 보여준다면 앞으로의 전망 - 올해 뿐 아니라 내년, 내후년 특히 그렉 오든이 돌아온 뒤 - 이 밝지 않을까 싶다.

반면 평균 연령 30세의 스퍼스는.. 잘 했다. -_-;; 빅3 - 던컨 24점 13리바운드, 파커 19점, 마누 16점 8어시스트 - 는 여전히 잘했다. 다른 선수들도 잘했고, 일단 이겼으니 칭찬만 하자.

폽 감독 왈
“It was a great way to start off the year. It wasn’t pretty, but wins in the NBA are always fun, so I was glad to get the win.”
"한 해의 시작으로는 최고였죠. 뭐 아주 훌륭하진 않았지만, NBA에서 게임을 이긴다는 것은 항상 즐거워요. 그래서 나도 기쁘죠."


던컨도
“I thought we had a good effort the whole way through. They played very well and shot the ball very well. Defensively it wasn’t as solid as we wanted to be but it is only the first game and I thought we kept our composure the whole way through."
"제 생각엔 오늘 우리는 모든 면에서 매우 잘 해냈어요. 블레이저스가 너무 잘 했고 슛도 잘 들어갔던거죠. 수비에 있어서 우리가 원하는 만큼 잘 하진 못했지만, 이제 첫 게임이고 우리는 모든 면에서 냉정함을 유지했던 것 같아요"


아래는 Wallpaper of the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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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퍼스 2007년 스케줄이 발표되었는데..

첫경기부터 대박 경기가...잡혀있다. 1순위 신인 그렉 오든과의 맞대결. 그리고는 시작부터 백투백..

11월 15,16일에는 댈러스, 휴스턴이라는 역시 대박 백투백도 하나 있고..

과연 이번 시즌에도 그 특유의 슬로우 스타터 기질을 보여줄 것인지. 여러모로 11월 15일에 댈러스에 가서 펼치는 경기와 그 다음 휴스턴과의 홈경기가 중요한 것 같다. 사실 예전이야 로스터 상의 변화 등등의 요인이 초반 삽질의 원인이었지만, 요 몇년간은 코어가 흔들림없이 유지되고 있는데 사실 그럴 이유가 없는데 말이다.

올해는 흔들림없이 꾸준한 전력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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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n 21 @ Charlotte   12: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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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t 26 vs New Orleans   7:30pm   
 Mon 28 @ Utah   8: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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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자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사당 반디앤루니스에서 구입했다. "The Quiet Dynasty"라는 제목으로 스퍼스 프랜차이즈의 성공에 대한 기사가 실려있다. 스퍼스 베스트 5가 나온 사진으로는 가장 멋진 사진인 것 같아서 기념으로 사진도 찍어 봤음. 첫 장은 표지고, 나머지 세장은 기사 중에 나온 빅3의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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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서점에서 산 잡지들. Sports Illustrated는 "Great Duncan"이라는 제목때문에 사버렸고, SLAM은 노비츠키가 표지인 것을 골랐다. SLAM의 경우는 매호마다 표지가 2개가 나오는데, 이번 것은 하나는 샤크, 하나는 노비츠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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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Illustrated

커버는 "The Great Duncan"이지만, 기사 제목은 "All About Winning"이다. 내용이야 뭐 다들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던컨이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칭찬하는 거다.

내용중 다른 사람들의 인터뷰를 일부..
전 휴스턴 감독인 제프 밴 건디 왈
"내 20년 NBA경력동안, 던컨은 가장 훌륭한 빅맨입니다. 샤크는 페니 하더웨이, 코비 브라이언트, 드웨인 웨이드같은 도미넌트한 외곽 플레이어의 도움을 받았죠. 던컨도 물론 좋은 선수들이 곁에 있었죠. 지노빌리와 파커도 훌륭한 선수들입니다. 하지만 도미넌트한 선수들은 아니죠. 그게 내가 던컨을 더 훌륭하게 보는 이유입니다."

그렉 포포비치 왈 - 가장 훌륭한 파워포워드인지 물어보는 질문에 대해서
"처음 생각해 봐야 할 것은 역시 그를 포스트 플레이어인지 포워드인지를 먼저 결정해야 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팀 던컨은 둘 다 하거든요. 카림 압둘 자바나 윌트 체임벌린을 생각해본다면 팀 던컨은 좀 다를겁니다. 그리고 케빈 맥헤일이나 엘빈 헤이스랑 비교해봐도 역시 다르죠. 그는 특이하게도 두 가지 다 하는 선수니까요. 그래서 저는 더 나은 정의가 없기 때문에 그를 파워 포워드로 봅니다. 팀 던컨이 지금까지 해온것을 본다면, 앞으로 그를 이 포지션에서 능가할 선수가 나올지 의문이에요. 단지 스코어링과 수비만 생각해서는 안 되요. 그는 블록 슛도 능하고, 패스도 잘 하죠. 그리고 그가 보여준 리더십, 그리고 우승까지도요"

올랜도 매직의 부회장 팻 윌리엄스 왈
"칼 말론, 케빈 맥헤일, 밥 페팃이 역대 최고의 파워포워드냐구요? 저는 팀 던컨을 택하겠어요. 그는 훌륭한 경쟁력을 지녔고, 매일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그는 이겨요. 게임의 마지막에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유타 재즈의 감독 제리 슬로언 왈
"그가 경기하는 것을 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그는 상대팀 선수들에게 정말 예의바르고 점잖게 대하죠. 하지만 코트에 서면, 그는 완전히 상대를 박살내버리죠."

유타 재즈 가드 데릭 피셔 왈
"팀 던컨이 화내는 걸 보면 놀라겠느냐는 질문을 사람들이 하곤 합니다. 하지만 난 놀라지 않을거에요. 그는 챔피언이잖아요. 경기가 잘 안 풀리면, 당연히 열받고 기분이 나빠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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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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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www.poundingtherock.com
원본 주소는 http://www.poundingtherock.com/story/2007/6/15/41559/5243

* 이름있는 미디어의 칼럼은 아니고, 일개 팬의 글일 뿐이지만.. 아주 공감하는 글이라 번역해 보았다. 팬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팀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이 글의 메시지가, 이번의 스퍼스는 우승 과정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더 나에게는 크게 다가왔던 것 같다. 암튼, 번역이라고 해놓았지만, 사실 완벽하게 이 글의 느낌을 우리 말로 옮겼는지는 전혀 모르겠다. -_-;;

In my past I made the mistake of believing the good things in life only came at a price.  I believed  Dostoyevsky's portrayal of suffering as an experience to be valued.  And though I still understand the notion of valuing ones own hard work, determination and perseverance, I am a different person now.
나는 예전에 인생에서 정말 좋은 것은 항상 댓가가 따른다는 걸 믿었었는데 말이야. 지금 보니 그건 실수였던 것 같아. 나는 도스토예프스키가 말한 것처럼 고통은 가치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했었지. 지금도 어떤 사람의 노력, 결정, 그리고 인내는 가치있다는 건 알고있어. 하지만 난 이젠 좀 다른 걸 알게 되었지.

The Spurs had an easier road through the playoffs this year compared to previous championship seasons.  They were blessed with few injuries and had the good fortune of watching their biggest obstacle getting bounced in the first round.  Despite all this I agree with Tim:
스퍼스는 이전에 비하면 훨씬 수월한 플레이오프를 통해서 우승을 거머쥐었지. 부상 선수도 거의 없었고 1라운드에서 가장 큰 장애물(역주: 매버릭스)이 탈락하는 행운도 있었어. 하지만 나는 팀 던컨의 말에 동의해.

"This one's sweeter," Duncan said.
던컨 말하길 "이번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아."

As a fan my reason is simple:  I LOVE this team.
팬으로서 내 이유는 간단해. 나는 이 팀을 정말 사.랑.하.거.든.

I don't care if the fans of every other team hate them.  I don't care if they are labeled as dirty, ugly, boring, thugs or floppers.  I don't care if they fail to fit some arbitrary definition of a dynasty.  The media, the fans, the rest of the NBA players and coaches can all piss the hell off.
다른 팀의 팬들이 스퍼스를 싫어해도 신경안써. 걔들이 스퍼스가 더티하고 추하고 지루하고 폭력적이며 헐리우드 액션을 하는 팀이라고 비난해도 개의치 않아. 왕조라고 인정해주지 않아도 돼. 미디어, 팬들, 그리고 나머지 NBA 선수들이나 코치들이 스퍼스를 저주해도 괜찮아.

Because I love this team, we love this team, and we're the champs.  Four for four!
왜냐하면 나는 이 팀을 사랑하기 때문이야. 우리는 이 팀을 사랑해. 그리고 우리는 챔피언이다. 4차전만에 4번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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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ress-News / Edward A. Ornelas)

Why do I love this team?
왜 내가 이 팀을 사랑할까?

Well, for starters, I love the fact that the players actually seem to genuinely like each other.  When's the last time you even heard a rumor about two Spurs not getting along?
나는 이 팀의 선수들이 정말 서로 서로 아껴준다는 사실을 정말 사랑해. 혹시라도 스퍼스 선수들이 불화를 겪고 있다는 루머를 들어본 적 있어?

I love that the Spurs ended the season winning ten of their last eleven.  I love that they swept the clearly inferior team from the clearly inferior conference and never once looked worried, rattled or even phased.
시즌 마지막 11게임 중에서 10게임을 이겼다는 사실도 정말 맘에 들어. 그리고 그들이 다소 떨어지는 컨퍼런스의 약한 팀(역주:캐벌리어스)을 아무런 문제없이 스윕했다는 사실도 말이야

I love that Popovich didn't say one thing during the trophy presentation.  He doesn't care because it's simply not about that for him.
우승 트로피 수상식에서 포포비치가 한 마디도 안했다는 사실도 좋았어. 물론 그는 신경도 쓰지 않겠지만 말야.

I love that Michael Finley got the ring he deserves.  I know I threw him under the bus towards the end of the season, but I never disliked the man.  He always played hard and within the system.  He never complained and was always quick to praise his teammates and the Spurs organization.  His play definitely improved at the end of the season, peaking with his ridiculous 8 threes and 26 points in the close-out game against the Nuggets.  We won't forget that Fin.  Nor will we forget you holding the championship game ball and saying  "I might just put it in the bed between me and my wife."
마이클 핀리가 드디어 우승반지를 꼈다는 사실도 사랑해. 시즌 말미에 그를 비난했던 적도 있었지만, 사실 나는 그를 싫어했던 적은 없어. 그는 시스템 안에서 정말 열심히 해주었지. 그는 결코 불평하지 않았고, 항상 팀메이트와 스퍼스를 먼저 칭찬했었어. 그의 플레이는 시즌 말에 정말 좋아졌었고, 덴버와의 시리즈에서는 3점 8개로 26점을 올린 적도 있었어. 우리는 핀리를 잊지 않을 거야. 그가 게임볼을 가졌다는 사실과 그가 "이 게임볼을 침대에 나와 내 부인 사이에 놓겠다"라는 말을 했다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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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Photo / Eric Gay)

I love that Bruce Bowen held Lebron James to 32-90 in the Finals.  32-90.  And he did it while playing over 40 minutes a game, committing a total of only 7 fouls and never once giving anyone any reason to question the cleanliness of his play.
나는 파이널에서 브루스 보웬이 르브론 제임스를 90-32로 막은 사실을 정말 사랑해. 그리고 그것이 평균 40분 이상을 뛰면서 그리고 겨우 시리즈 토탈 7개의 파울만으로 해냈다는 사실도. 결국 그는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서 더티하다는 비난을 할 만할 핑계를 결국 이번 시리즈에서는 주지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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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Photo / Amy Sancetta)

I love that Fabricio Oberto came up with multiple big plays in the fourth quarter.  I love that I got the feeling he had been there before.  I love that a 32 year old Argentinian with minimal NBA-level basketball skills can mesh so well with a championship team.
4쿼터에 몇개의 빅 플레이를 해준 파브리시오 오베르토를 정말 사랑해. 나는 마치 예전부터 그가 우리 팀에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 이 32살의 아르헨티나인이 NBA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기술을 갖고도 이 챔피언 팀에 이렇게 잘 녹아들었다는 사실도 정말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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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Photo / Eric Gay)

I love that Jacque Vaughn didn't manage to screw this up for us.  Just kidding Jacque.  You were prepared to do your part every night and brought ceaseless energy.  God.  I'm sounding like Mark Jackson.
자크 본이 이 시리즈를 망치지 않았다는 사실이 참 기뻐. 자크, 농담이야. 당신은 매일 준비된 모습으로 엄청난 에너지를 가져다 주었어. 이런, 나 마치 마크 잭슨처럼 말하고 있잖아.

I love that Manu Ginobili came back after a miserable game 3 performance and took it to the Cavs the entire fourth quarter, scoring 14 of the Spurs 23 points.  I love that he jumped past a pump-faking Damon Jones with 8 seconds to play and up six, and instead of letting him take a wide open three he contested the shot from behind, getting all ball but getting called for a foul.  I loved the look on Pop's face.  I love that Pop understands that you just have to let Manu be Manu.  He doesn't ever give in.
마누가 3차전의 그 끔찍한 모습에서 돌아와서 4차전 마지막 쿼터에 스퍼스의 23점 중 14점이나 넣어주면서 맹활약해주었다는 사실을 사랑해. 그가 끝나기 8초를 남기고 6점 이기고 있을 때, 데이먼 존스의 페이크에 속은 다음에 오픈 찬스를 주지 않고 뒤에서 그 3점슛을 블록한 것도 기뻤어. 물론 파울이 불렸지만 말이야. 그 때 포포비치의 표정도 좋았지. 마누는 마누일 뿐이라는 걸 이해한 포포비치의 표정이었지. 마누는 결코 그냥 상대에게 쉬운 찬스를 헌납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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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Photo / Eric Gay)

I love that Tim shot the ball horribly but still finished +6 for the game.  That's Tim Duncan in a nutshell.  He's like an iceberg: the most impressive part of his game is missed by most fans who don't look deeper.  Holy crap.  Am I a freaking genius or what?  He's The Iceberg from now on.
팀 던컨의 슛은 정말 끔찍했지. 하지만 그가 결국 6점 이상을 넣었다는 사실을 난 사랑해. 그게 바로 팀 던컨이야. 그는 마치 빙산과 같지. 그의 많은 활약은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지. 이런 나 천재아냐? 그는 이제부터 아이스버그(빙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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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Photo / Eric Gay)

I love that Tony Parker convinced me, beyond a shadow of a doubt, that he was the rightful winner of the MVP award.  I love that the man absolutely torched Cleveland for three quarters and then selflessly gave the ball up in the fourth, when the Cavs were dumb enough to put Damon Jones on Manu.  I love that he shot 57% for the series and even pulled down 5 boards a game.  And I especially loved that move in the second quarter when he faked the crossover on Gibson and nearly sending the poor rook sprawling.  I love that I giggled like a school when that happened.  I love that when he was being presented the MVP award you could see his fiance Eva crying and taking pictures.  I love that they seem to really love each other.  For all the talk about beautiful a couple they are, and for all the talk about how efficient a team the Spurs are, people seem to be missing out on what's important:  the love.
토니 파커가 드디어 모든 의심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정당한 MVP수상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사랑해. 나는 이 친구가 3쿼터까지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불타다가 4쿼터에 클리블랜드가 멍청하게도 데이먼 존스를 마누에게 붙였을 때, 비이기적인 마인드로 공격 주도권을 넘겨줬다는 사실도 맘에 들어. 이 친구 시리즈 평균 57%의 필드골 성공률을 보여줬고 심지어 게임마다 5개씩의 리바운드도 잡아줬지. 특히 2쿼터에 깁슨을 앞에 두고 크로스 오버로 페이크를 했을 때의 그 움직임은 정말 대단했어. 그 불쌍한 루키를 아주 보내버렸었지. 그 때 난 정말 학교다니는 꼬맹이들처럼 크게 웃었었다구. 토니가 MVP를 받을 때 에바가 눈물을 흘리면서 그 장면을 찍는 모습도 참 좋았어. 그들이 정말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니 참 좋더라구. 정말 얼마나 아름다운 커플인지. 사람들은 스퍼스가 얼마나 효율적인 팀인지 등을 떠들어대지만, 그들은 사실 가장 중요한 걸 잊고 있는거야. 그건 바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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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Photo / Eric Gay)

It's about the love people.
사랑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거야.

And winning championships.  Four of them, to be exact.
그리고 물론 우승도. 4번 모두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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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전 월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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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MySA.com
원본 주소는 http://www.mysanantonio.com/sports/columnists/mfinger/stories/MYSA061507.04S.COL.BKNfinger.spurs.3c4238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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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Finley heard the horn go off, he saw his jubilant teammates rushing toward each other, and he began to raise his arms in exultation. The next thing he knew, the game ball was being thrust into his chest, courtesy of seven-time NBA champion Robert Horry.

마이클 핀리는 종료 휘슬이 울리는 것을 듣자마자, 그의 팀 동료들이 그를 향해서 달려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승리의 기쁨에 두 팔을 높이 올렸다. 그리고 바로 그 직후에 게임 볼이 그의 가슴에 안겼다. 그것은 7번째 우승반지를 차지하게 된 로버트 오리가 가져다 준 것이었다.

"You know how I hate to give these up," Horry told him, "but no one deserves this more than you do."

로버트 오리는 "난 이걸 포기하는게 싫지만 말이야. 니가 가지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아" 라고 핀리에게 말했다.


It wasn't because of anything Finley did Thursday night. He missed more shots than he made in the Spurs' Game 4 victory at Quicken Loans Arena, and there was a time when that would have killed him. When he arrived in San Antonio two summers ago, he did so as a star who had become a role player, albeit one who didn't fully realize it yet.

그것은 핀리가 그 날 밤에 잘 했기 때문은 아니었다. 그는 클리블랜드 홈 구장에서 열린 스퍼스의 4차전 승리에서 많은 슛을 놓쳤고, 사실 그 전에는 더 힘든 시기도 있었다. 그가 2년전 여름에 샌안토니오에 도착했을 때, 그는 당시에는 알지 못했지만, 스타에서 롤 플레이어로 자신의 역할을 바꿔야 했기 때문이다.


"I wanted to make every shot," Finley said of his early days with the Spurs. "I wanted to play the perfect game. You can't put that kind of pressure on yourself."

"나는 모든 슛을 성공시키고자 했었죠." 핀리가 그의 스퍼스 합류 초기에 대해서 말했다. "나는 완벽한 게임을 하고자 했어요. 그런 종류의 압박을 난 나 자신에 대해서 가하고 있었죠."


So eventually, he learned what guys such as Jerome Kersey, Kevin Willis, Danny Ferry and Steve Smith learned before him. When you're a veteran who comes to the Spurs in search of your first championship, you don't have to do much more than buy into the system and blend in.

하지만, 그는 제롬 커시, 케빈 윌리스, 대니 페리, 스티브 커 등이 그 전에 배웠던 것을 그 역시 배워야 했다. 스퍼스에 우승을 위해서 온 베테랑이라면, 시스템에 녹아드는 것 이상은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Finley admits now he didn't realize exactly how that would work when he chose the Spurs over Phoenix and Miami. He didn't know then what it would be like to be a team's fourth or fifth offensive option, he didn't know how tough it would be to learn to play defense for Gregg Popovich, and he had no idea he'd be able to shoot 6 of 23 over the course of the NBA Finals and still clutch the Lawrence O'Brien Trophy.

핀리는 이제 그가 피닉스와 마이애미를 거절하고 스퍼스를 선택했을 때 어떻게 될 것인지 사실 잘 몰랐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는 팀의 네번째 혹은 다섯번째 옵션이 되는 것이 어떤 것인 지를 몰랐다. 그렉 포포비치의 수비를 배우는 것이 얼마나 힘들지를 몰랐었다. 그리고 파이널 시리즈 동안 23개 던져서 6개만을 성공시키고도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몰랐다.


He says he never second-guessed himself after the Spurs lost to the Mavericks last year and his old team went to the Finals without him, then lost to the team he could have signed with. Besides, there were plenty of other people doing the second-guessing for him.

그는 작년에 스퍼스가 매버릭스에게 져서, 그의 전 소속팀이 그 없이 파이널에 갔을 때, 그리고 그가 사인할 뻔했던 팀 - 히트 - 에게 매버릭스가 졌을 때 후회하지 않았었다고 말한다. 물론 그때 많은 사람들은 그가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했다.


"Everybody was badmouthing me because I didn't go some places where they wanted me to go," Finley said, finally drenched in champagne at the end of his 12th NBA season. "But this is what I wanted to be a part of."

"내가 그들이 원하는 곳에 가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나쁜 얘기들을 했었죠." 핀리가 12년의 NBA 경력의 마지막에 우승을 한 뒤에 말한다. "하지만 지금 이 우승팀의 일원이 된 것이 정말 내가 원한 거였어요"


He can be part of it again next year, provided he doesn't opt out of the $3.1 million final season of his contract. And why wouldn't he want to come back?

그는 그의 계약의 마지막 시즌인 내년에도 3.1밀의 옵션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이 팀의 일원으로 남을 수 있다. 그가 떠날 이유는 별로 없어보인다.


He still has one more year of cashing Mark Cuban's fat paychecks on top of his Spurs salary, and he's clearly beloved in the Spurs' locker room. No matter which Spur was doing the talking in the aftermath of Thursday's game, winning a championship for Finley was the topic that inevitably brightened their faces the most.

아직도 그는 스퍼스에서 주는 연봉 외에도 마크 큐반이 주는 엄청난 돈을 1년 더 받을 수가 있다. 그리고 그는 정말 스퍼스 라커룸에서 사랑받고 있다. 목요일 게임의 결과에 대해서 스퍼스 선수들을 가장 기쁘게 했던 것은 핀리에게 우승반지를 줄 수 있다는 것이었다.


When Tony Parker accepted the MVP trophy, he dedicated it to Finley. (Eva Longoria didn't seem to mind.) Tim Duncan praised him. And in his postgame news conference, Popovich mentioned Finley's name before he uttered the words Tim, Manu or Tony.

토니 파커가 MVP트로피를 받을 때, 그는 그것을 핀리에게 바쳤다. (에바 롱고리아도 보이지 않았나 보다) 팀 던컨도 핀리를 칭찬했다. 그리고 그렉 포포비치는 인터뷰에서 팀 던컨, 마누 지노빌리, 토니 파커보다도 핀리의 이름을 먼저 언급했다.


"The happiest part was watching Michael Finley, who's been an unbelievable pro for a lot of years," Popovich said. "He was the epitome of happiness tonight. That made it worthwhile for all of us."

포포비치 말하길 "가장 행복한 것 중의 하나는 마이클 핀리의 첫번째 우승입니다. 그는 오랫동안 정말 대단한 프로페셔널이었죠. 그는 오늘 밤 행복의 완벽한 요약이죠. 정말 우리 모두에게는 너무나 가치있는 일이었습니다"


Even Bruce Bowen, who was celebrating a birthday and the birth of a new child and another championship all at once, had reason to be envious of Finley's ecstasy.

두번째 아기의 탄생과 또다른 우승을 즐기고 있는 브루스 보웬조차도 핀리의 행복을 부러워 한다.


"You can see it in his face, in the hugs, in what he's going through right now," Bowen said. "That's what it's all about."

보웬 말하길 "그의 표정이나 그가 안는 모습 등 그가 지금 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세요. 저게 모든 것을 설명해주네요"


Across the locker room, Finley was still beaming. He hadn't played the perfect game. But he'd found perfection nonetheless.

라커룸에서 핀리는 여전히 파티를 즐기고 있다. 그는 완벽한 게임을 아직 하지 못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완벽함을 추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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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제대로 못 봤다. 격주로 금요일은 엄청 바쁜 날인데, 오늘이 바로 그 날이었다. 아프리카 켜두고 틈틈이 보긴 했지만, 버퍼링의 압박으로 인해서 그나마 점심시간에 4쿼터를 조금 볼 수가 있었다.

결론부터.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83-82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이기고, 시리즈 스코어 4-0으로 2006-2007 시즌 NBA 챔피언에 등극했다. 98-99시즌, 02-03시즌, 04-05시즌에 이어서 4번째 우승. Final MVP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토니 파커.

게임의 양상은 3차전과 비슷했다. 캐벌리어스는 훌륭한 수비를 보여주었지만, 공격에서 2% 부족함을 보여주면서 앞서나갈 수 있는 기회들을 스스로 놓쳤고, 스퍼스는 고전하면서도 끝내 승리를 지켜냈다. 선봉장 토니 파커는 24점을 올려주었고, 3차전에서 3득점으로 부진했던 마누 지노빌리는 4쿼터에만 13점을 올리면서 - 게임 전체 27득점 - 승리를 지켜냈다. 팀 던컨은 12점 15리바운드를 올리면서 공격에서는 부진했지만,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브루스 보웬의 수비는 오늘도 빛났고, 마이클 핀리, 브렌트 배리, 자크 본, 파브리시오 오베르토, 프란시스코 엘슨 등도 제 몫을 다 해주었다. 그리고 오늘도 4쿼터 후반에 오베르토가 보여준 여러 허슬 플레이들은 정말 너무 기대 이상이었다. 플옾에서 가장 돋보였던 조연 중의 하나였는데, 파이널의 마지막 순간에도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너무 기뻤다.

캐브스에서는, 에이스 킹 르브론 제임스가 24득점 10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다른 선수들 - 사샤 파블로비치, 데이먼 존스, 도니엘 마샬 등등 - 이 부진하면서 역시 원맨팀의 한계를 보였다. 루키 다니엘 깁슨은 3차전의 부진에서 다소나마 회복했고, Z맨 일가우스카스는 정말 놀라운 근성을 보여줬고, 드류 구든앤더슨 바레장, 에릭 스노우 등이 꾸준한 활약을 해줬지만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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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스퍼스는 4번째 우승을 하면서 명실상부하게 리그의 최고 프랜차이즈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했고, 팀의 기둥 팀 던컨 또한 역사에 남을 수 있는 선수가 된 것 같다. 오랫동안 응원해온 팬 입장에서, 정말 이보다 더 기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우승이 확정된 뒤에, 첫 우승인 마이클 핀리 주위에서 스퍼스 선수들이 승리를 기뻐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정말 감동적이었다.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핀리와 오베르토를 위해서 많은 선수들이 꼭 우승하겠다고 말한 적도 있었고.. 바로 이런 팀웍이 바로 스퍼스의 힘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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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재밌는 사실 하나는 이번 시리즈를 4차전에 끝냄으로 인해서, 스퍼스는 4번의 우승을 모두 다 다른 전적으로 끝냈다는 기록 아닌 기록도 보유하게 된 것 같다. (99년은 4승 1패로 5차전 종료, 03년은 4승 2패로 6차전 종료, 05년은 4승 3패 7차전 종료, 올해는 4승 무패 4차전 종료..) 이건 혹시 그랜드 슬램?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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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바쁜 관계로...하루 늦게 올리는 감상기..

이 날도 엄청 바쁘긴 했지만, 식사하기 전까지는 경기를 보았다. 식사를 거르고 경기를 계속 보고 싶었지만, 수요일은 팀 런치라서 빠질 수가 없기 때문에...가장 중요한 4쿼터 후반을 볼 수가 없었다.

일단 클리블랜드 홈 경기라 그런지, 캐브스의 수비가 정말 좋았다. 이전 게임에서 셋이 합쳐서 78점이나 득점했던 스퍼스의 빅3를 그 절반도 안 되는 34점(토니 파커 17점, 팀 던컨 14점, 마누 지노빌리 3점)으로 막아 냈고, 필드골 성공률도 48%에서 41%로 낮췄으니 말이다. 그에 따라서 스퍼스가 올린 득점도 103점에서 75점으로 낮아졌고.. 사실 이런 경기는 캐브스가 잡을 수 있었고, 또 잡았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경기는 접전 끝에 75-72 스퍼스의 승리. 캐브스로서는 좀 아까운 결과가 되어버렸다. 부상인 래리 휴즈를 빼고, 1,2차전에서 좋은 활약해준 다니엘 깁슨을 스타팅으로 돌리면서 공격력을 기대했지만, 필드골 10개 시도 중에 하나만 성공하는 부진을 보였던 것이 결과적으로는 조금 아쉬웠다. 전체적인 3점 성공률도 3-19 15.8%라는 최악의 결과. 수비에선 성공했기 때문에, 1,2차전 정도로만 공격을 해줬어도 좋았겠는데 말이다.

암튼, 스퍼스 입장에서는 일이 너무 잘 풀리고 있다. 스윕 얘기가 안 나올 수가 없다. 최악의 게임을 했는데도, 이겨 버렸으니 4차전은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예상은 3, 4차전 중에 하나를 이렇게 빅3가 동반 삽질하면서 지고, 다른 경기를 다 이기면서 5차전에 끝내는 것이었는데, 이건 뭐 아무리 봐도 4차전에 끝날 것 같다...

그리고 4쿼터 마지막 장면. 르브론 제임스가 5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을 하면서, 브루스 보웬이 파울을 한 것 같은데, 심판이 그냥 넘어가 버렸다. 그리고 르브론은 슛동작 파울을 염두에 두고 바로 거기서 3점 슛을 쏴버렸고, 그것이 실패하면서 게임이 끝나버렸는데... 개인적으로 아마 심판이 파울을 불러서 프리드로우 3개를 불렀어도 별로 문제가 없었던 상황이 아닌가 보고 있다. 보웬이 고의적으로 파울을 해서 끊을려고 했던게 맞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그 파울은 너무 약했고, 르브론 제임스가 아주 깨끗하게 빠져나갔다는 게 문제인 것 같다. 시간이 조금 더 있었기 때문에, 르브론 제임스로서는 거기서 몇 걸음 더 나가서 더 좋은 자세에서 3점을 시도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심판의 판단보다는 르브론의 판단이 더 아쉬웠던 순간이 아닌가 싶다. 이런 경험을 하면서, 르브론 제임스도 성장해 나가는 게 아닌가 싶다.

Q. On the last play, did you want your guys to foul before the shot?  I know this is a debate you guys go through, but Bruce did grab at him.
COACH GREGG POPOVICH:  He did make a stab at him, and we talked about it.  That's it, I guess.

Q. 마지막 플레이에서, 슛하기 전에 파울하라고 지시했나요? 아마 이거 논쟁거리가 될 것 같은데, 암튼 브루스 보웬은 분명히 르브론 제임스를 잡았었거든요.
그렉 포포비치: 그는 분명히 그를 잡을려고 시도했죠.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얘기를 했었고. 그게 다에요.


Q. How did you feel about what happened on the final play?
LEBRON JAMES:  On the three-pointer?  We had to go for a three, we were down three points.  You know, it went in and it came out.

Q. 마지막 플레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요?
르브론 제임스: 3점슛 말이에요? 우리는 3점을 넣어야만 했죠. 3점 뒤지고 있었으니까. 근데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더군요.

Q.  To follow up, what about the push in the back from Bruce?
LEBRON JAMES:  No, incidental contact.

Q. 그 전에, 브루스가 뒤에서 민건요?

르브론 제임스: 그건 뭐 별거 아닌 그냥 접촉이었죠.

Q.  Excuse me?
LEBRON JAMES:  Incidental contact.  It didn't affect my shot.  I had a good look at it and I missed.

Q. 네?
르브론 제임스: 별거 아닌 접촉이라구요. 그건 내 슛에 전혀 영향이 없었어요. 나는 완전히 오픈이었고, 그런데 그게 안 들어간 거에요.


아래는 위닝 월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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