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24'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7.06.24 페르세폴리스 - 마르잔 사트라피 4
  2. 2007.06.24 2007.06.19 Sports Illustrated, SLAM 잡지 사다..
  3. 2007.06.24 links for 2007-06-23
  4. 2007.06.24 초속 5센티미터 4
페르세폴리스 1
마르잔 사트라피 지음/새만화책

이 책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규항닷넷이었다. 아주 간단한 글이어서 사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는데, 다행히 알라딘링크가 걸려있었다. 게다가 만화였다!!

암튼 알라딘가서 소개를 보고는 바로 위시리스트에 올려놓고, 얼마 후에 샀다. 그리고 지금은 이 책을 알게 된 것이 참 다행이다 싶다. 왜냐면..
"그 이후로 이 오래되고 거대한 문명은 광신적인 근본주의와 테러 등에 관련지어서만 이야기되어왔다. 인생의 반 이상을 이란에서 보냈던 한 명의 이란인으로서, 나는 이란에 대한 이러한 이미지가 실제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것이 바로 <페르세폴리스>를 내게 왜 그렇게 중요했는지에 대한 이유이다. 나는 이란이라는 한 나라가 소수의 극단주의자들이 벌이는 잘못된 행동으로 판단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또한 이란인들이 그들의 자유를 지키려다 감옥 속에서 죽지 않기를, 이라크와 전쟁으로 목숨을 잃지 않기를, 온갖 억압 속에서 고통받지 않기를 소망한다.
용서는 해도 잊어서는 안 된다."
-마르잔 사트라피

저자가 말하는 이런 잘못된 이미지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것을 나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란하면 호메이니가 이끄는 그 이슬람 근본주의 혁명의 이미지가 너무 강한 것이 사실이고, 그 나라의 아주 강력한 이슬람 율법과 정교일치 등등이 먼저 생각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결국 그곳도 사람이 사는 곳이었고, 그 사람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시대적 보편성을 갖고 있음을 나는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의 저자 마르잔 사트라피는 69년생으로 넓게 본다면 나와도 비슷한 세대라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보면서, 이란 출신의 여성 만화가가 그린 만화라는 특수함보다는 나와 비슷한 연령대의 누군가가 그린 자전적인 만화라는 보편성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만 내가 마르잔 사트라피를 포함한 이란의 사람들에 대해서 알 기회가 없었던 것 뿐. 아니 알려고 하지 않고 게으르게도 다른 사람들이 전하는 왜곡된 정보만 들었던 것 뿐.

"94년 프랑스에 살게 되고 나서, 나는 친구들에게 이란에서 내가 보낸 시절에 대해 얘기하곤 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TV를 통해 이란에 대해 단편적인 부분들만을 알고 있었고, 내 경험에 대해서 결코 이해하지 못했다. 나는 항상 이렇게 말해야 했다. '아냐. 이란은 그런 곳이 아니라구!' 난 20년 가까이 이란 사람으로 살았던 것이 그렇게 부정적인 것이 아니란 걸 납득시켜야 했다. 내가 선택하고, 살아 온 것이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한다는 게 얼마나 이상한 일인가. 대학을 마치고 작업실을 운영했을 때, 함께 있던 친구들이 말했다. '네 이야기에 대해서 뭔가 해보는 게 어때?' 그들은 내게 만화를 소개해 주었다. 아트 슈피겔만의 <쥐>가 첫 책이었다. '오 하느님, 이런 방법이 있었다니!' 그건 정말 놀라운 발견이었다."
- 마르잔 사트라피

이 책은 만화로서도 매우 훌륭하다. 각 에피소드의 이야기는 재치와 유머가 넘치며(비극적인 순간들에서조차..), 그런 이야기들은 흑백만을 사용한 강렬한 스타일로 훌륭하게 뒷받침되고 있다. 이 스타일은 너무나 효과적이어서, 단순하고 소박한 그림체임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마치 생생하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을 정도였다. 물론 이것이 마르잔 사트라피의 자전적인 이야기에 기초하기 때문에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지만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책 뒤표지에 실려 있는 뉴스위크의 평처럼 이 만화는 나에게 "어떤 학문적인 글보다 신문 기사 혹은 전략적인 문서보다 더 이란에 대해서 더 쉽고 깊은 이해를 가질 수 있도록" 해준 책인 것 같다. 나의 모든 편견을 완전히 깨트려주었고, 다시 한번 인류의 보편성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든 책이기도 한 것 같다. 그리고 진심으로 나 또한 이란의 많은 사람들이 온갖 억압 속에서 고통받지 않도록, 아니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많은 종류의 억압으로부터 고통받지 않기를 기원해본다.

* 이 만화는 지금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고 있다. 애니메이션은 올해 완성될 예정이라고 한다. 아래 관련 페이지 링크에 애니메이션 홈페이지의 주소가 있다. 스크린샷이 몇개 있는데, 원작의 느낌을 거의 살리는 형태로 제작 중인 것 같다. 만세!!

* 위 만화의 이미지는 알라딘 Let's Look에서 퍼왔다. 이 페이지에 가면 첫번째 에피소드를 통째로 감상 가능하다.


관련 페이지
영문 위키피디아 페르세폴리스 페이지: http://en.wikipedia.org/wiki/Persepolis_%28comic%29
페르세폴리스 애니메이션 영화 홈페이지(소니 픽처스): http://www.sonyclassics.com/persepolis/
Posted by kkongchi
,
지난 주 서점에서 산 잡지들. Sports Illustrated는 "Great Duncan"이라는 제목때문에 사버렸고, SLAM은 노비츠키가 표지인 것을 골랐다. SLAM의 경우는 매호마다 표지가 2개가 나오는데, 이번 것은 하나는 샤크, 하나는 노비츠키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Sports Illustrated

커버는 "The Great Duncan"이지만, 기사 제목은 "All About Winning"이다. 내용이야 뭐 다들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던컨이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칭찬하는 거다.

내용중 다른 사람들의 인터뷰를 일부..
전 휴스턴 감독인 제프 밴 건디 왈
"내 20년 NBA경력동안, 던컨은 가장 훌륭한 빅맨입니다. 샤크는 페니 하더웨이, 코비 브라이언트, 드웨인 웨이드같은 도미넌트한 외곽 플레이어의 도움을 받았죠. 던컨도 물론 좋은 선수들이 곁에 있었죠. 지노빌리와 파커도 훌륭한 선수들입니다. 하지만 도미넌트한 선수들은 아니죠. 그게 내가 던컨을 더 훌륭하게 보는 이유입니다."

그렉 포포비치 왈 - 가장 훌륭한 파워포워드인지 물어보는 질문에 대해서
"처음 생각해 봐야 할 것은 역시 그를 포스트 플레이어인지 포워드인지를 먼저 결정해야 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팀 던컨은 둘 다 하거든요. 카림 압둘 자바나 윌트 체임벌린을 생각해본다면 팀 던컨은 좀 다를겁니다. 그리고 케빈 맥헤일이나 엘빈 헤이스랑 비교해봐도 역시 다르죠. 그는 특이하게도 두 가지 다 하는 선수니까요. 그래서 저는 더 나은 정의가 없기 때문에 그를 파워 포워드로 봅니다. 팀 던컨이 지금까지 해온것을 본다면, 앞으로 그를 이 포지션에서 능가할 선수가 나올지 의문이에요. 단지 스코어링과 수비만 생각해서는 안 되요. 그는 블록 슛도 능하고, 패스도 잘 하죠. 그리고 그가 보여준 리더십, 그리고 우승까지도요"

올랜도 매직의 부회장 팻 윌리엄스 왈
"칼 말론, 케빈 맥헤일, 밥 페팃이 역대 최고의 파워포워드냐구요? 저는 팀 던컨을 택하겠어요. 그는 훌륭한 경쟁력을 지녔고, 매일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그는 이겨요. 게임의 마지막에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유타 재즈의 감독 제리 슬로언 왈
"그가 경기하는 것을 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그는 상대팀 선수들에게 정말 예의바르고 점잖게 대하죠. 하지만 코트에 서면, 그는 완전히 상대를 박살내버리죠."

유타 재즈 가드 데릭 피셔 왈
"팀 던컨이 화내는 걸 보면 놀라겠느냐는 질문을 사람들이 하곤 합니다. 하지만 난 놀라지 않을거에요. 그는 챔피언이잖아요. 경기가 잘 안 풀리면, 당연히 열받고 기분이 나빠지는거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SLAM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7.06.26 러닝슈즈 사다...  (4) 2007.06.26
2007.06.12 2004-2005 NBA Champions Spurs DVD  (2) 2007.06.12
2007.06.02 사무실 내 자리  (4) 2007.06.02
Posted by kkongchi
,

links for 2007-06-23

Del.icio.us 2007. 6. 24. 03:18

'Del.icio.us' 카테고리의 다른 글

links for 2007-06-24  (2) 2007.06.25
links for 2007-06-22  (0) 2007.06.23
links for 2007-06-21  (0) 2007.06.22
Posted by kkongchi
,

초속 5센티미터

영화 2007. 6. 24. 00:39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 아침에 CGV상암에서 보고 왔다. 몰랐는데, CGV상암에는 인디영화관이라고 이름붙여진 다소 작은 상영관이 하나 있었고, 그 곳은 현재 흥행영화들과는 별도로 인디영화 위주로 프로그램을 짜는 듯 하다. 스크린이 생각보다는 좀 작았다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을 영화관에서 봤다는 것은 만족스러웠다.

"초속 5센티미터"는 3편의 단편 - "앵화초(桜花抄)", "코스모나우트", "초속5센티미터" - 으로 구성되었지만, 독립적인 스토리가 아니라 시간 순서로 연결된 한 쌍의 남녀에 대한 이야기이다.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이 모두 그렇듯이 영화도 스토리는 그다지 중요하지가 않다. 사실상 "별의 목소리"부터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와 이 작품에 이르기까지 모두 똑같은 스토리의 변주곡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스토리는 비슷하다고 생각된다. 학창 시절의 첫 사랑, 헤어짐, 그리고 그리움, 추억들.

유치해보이기까지 하는 이런 테마를 신카이 마코토가 풀어가는 방법은 언제나 똑같다. 서정적이고 감수성 풍부한 나레이션, 훌륭한 디테일을 보여주는 정말 아름답고 빛나는 일상의 이미지들. 이번 작품은 이런 것들을 거의 극한에 이르기까지 밀어붙인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의 느낌이다. 전작들과 다르게 SF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지 않고, 현대 일본을 무대로 한 것이라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우리의 일상에는 파란으로 가득찬 드라마도, 극적인 변절도 갑작스런 천계도 거의 없습니다만, 결국 세계는 살아가는 데에 충분한 깊은 맛이나 아름다움을 여기저기에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현실의 그러한 측면을 필름 안에 잘라내, 다 보고 난 후 익숙한 풍경이 평소보다 빛나 보여 오는, 그런 일상에 의한 작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말에서

분명히 말해서, 신카이 마코토가 표현해낸 빛과 이미지들 - 하늘과 구름과 태양 그리고 그 빛을 받아서 빛나고 있는 많은 일상의 사물들 - 은 정말 아름답다. 심지어 이 영화에서는 교실의 책상들, 편의점, 전신주같은 정말 흔하디 흔한 풍경들마저도 아름답게 보인다. 이런 아름다운 것들을 내가 주의깊게 보지 않고 흘려보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조차 들게 만들 정도니까.

하지만, 역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이미지와 나레이션에만 의존하다 보니까, 이야기 구조는 당연히 약하다. 처음 두 에피소드는 아주 짧은 이야기이고, 3번째 에피소드는 거의 통째로 주제가인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의 뮤직비디오 형식을 취하고 있기까지 하니까. 그러다보니, 1,2번째 에피소드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3번째에서 제대로 마무리되고 있지 않는 듯한 느낌이 다소 있었다. 어차피 이야기를 보는 영화가 아니니까, 이미지를 통해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니까 상관은 없다. 그리고 이 노래, 아주 괜찮다.

암튼, 아주 큰 스크린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영화관에서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뻤다. 혼자서 컴퓨터의 모니터로 - 소리는 헤드폰으로 듣는 - 보는 것보다는 정말 훨씬 좋았다. 앞으로도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을 극장에서 계속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속 5센티미터 공식 홈페이지: http://5cm.yahoo.co.jp/index.html
초속 5센티미터 한국 공식 홈페이지: http://cafe.naver.com/chosok5cm
신카이 마코토 홈페이지: http://www2.odn.ne.jp/~ccs50140/

아래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퍼온 이미지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랜스포머  (6) 2007.07.09
스파이더맨3  (6) 2007.05.20
록키 발보아  (7) 2007.04.01
Posted by kkongch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