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 경기에서 (전부터 다들 알고 있었겠지만) 잉글랜드의 수준은 여지없이 증명되고 말았다. 화려한 멤버의 면면에 가려져있었지만, 결국 우승 전력이 아니라는 것.. 잉글랜드 팬인지라 마지막에 존 테리나 리오 퍼디낸드가 우는 것을 보고 조금 가슴 아프긴 했다. 그러나 아무리 승부차기로 승부가 갈렸다고 해도 올라가야 할 팀이 올라가야 하는 것이고, 그런 면에서 포르투갈이 좀 더 자격이 있었다.

역적 명단

1. 웨인 루니 - 더 자신을 다스려야 한다. 이게 도대체 몇 번째?





2. 램파드 - 그 수많은 슈팅(승부차기까지 포함) 중에 한 골을 못 넣는..





3. 에릭손 - 결국 모든 것은 에릭손 책임이다. 몇 년이나 감독을 했는데도 이탈리아처럼 수비가 강한 것도 아니고 브라질처럼 공격이 강한 것도 아니고..그냥 단순히 잉글랜드 올스타 모아 놓은 것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적이 한 번도 없다.





* 루니의 퇴장은 사실 상당히 아쉽다. 첨엔 그냥 파울만 선언했던 것 같은데.. 심판의 태도는 꽤 석연치 않았다.

* 포르투갈의 히카르도 골키퍼..정말 대단하다. 모든 키커의 방향을 다 읽어내다니.. 본인은 연구의 결과라고 우기고 있는 모양인데, 아무리 봐도 신이 들렸다고 볼 수 밖에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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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를 잘 하는 팀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하지만 이 경기를 봤다면 모두들 알 수 있을 것이다. 이탈리아 선수들이 실제로는 얼마나 공격적인 재능이 풍부한 선수들인지, 이 선수들의 공격력이 얼마나 날카로운지. 세리에 득점왕 루카 토니가 드디어 2골을 몰아 넣은 것도 참 인상적이었지만, 역시 이 날의 두 주인공은 두 명의 미친 윙백 - 잠브로타, 그로소 - 이다. 문제는 이 선수들이 수비도 잘 한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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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인터뷰에서 캄비아소가 말하길 "우리는 여전히 부끄러울 것이 없다. 상대를 압도했고, 당당하게 귀국할 수 있다. 독일은 아르헨티나를 이기지 못했다" 사실 경기 내용에서 독일은 전혀 아르헨티나를 이기질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아주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승부차기에서 지면서 우승의 꿈을 접고 말았다. 사실 승부차기는 축구가 아니다. 경기결과로는 무승부이지만, 다시 재경기를 하기는 여러 가지 어려운 부분이 있으니까 하는 것일 뿐이다. 거기다가 보기에 재밌기도 하고 말이다. 본질적으로는 추첨과 다를 것이 없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독일보다 조금 더 운이 없었던 것 뿐이다.

모두 결과론적인 얘기이긴 하지만, 아본단지에리 골키퍼가 다치지 않았다면, 아마도 아르헨티나의 교체는 좀 달랐을 것이다. 어쩔 수 없이 키퍼를 바꾸면서, 교체 전략이 약간은 꼬이면서 어쩔 수 없이 잠그기 모드로 돌입하고 말았는데 결국 그게 패착이었다. 물론 완전한 추측이지만, 정상적인 교체가 이루어졌더라면 아르헨티나가 후반과 연장 중에서 한 골은 더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아무튼 아르헨티나는 많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또 우승에 실패했다. 하지만 레오 메시가 이대로 잘 커준다면, 아마도 다음 번이나 다음 다음에는 우승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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