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최근에 NBA 경기를 거의 못 봤습니다. 특히 스퍼스 경기는 이번 시즌 딱 두 게임 봤습니다. ^^;; 첫 번째 경기는 제가 새로운 시작이라는 포스팅에서 말씀 드렸듯이 11월 8일에 있었던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였고 – 이 날 토니 파커가 부상당했었습니다. – , 2번째 경기는 토렌트로 다운 받아서 본 피닉스 선즈와의 크리스마스 매치였습니다. 이 날 경기는 뭐 결과를 알고 본 경기라 – 심지어 하이라이트까지도 봤기 때문에 – 아주 편안하게 봤습니다. ㅎㅎ
물론 다들 아시다시피 이 날 경기는 로저 메이슨의 3점 버저 비터로 스퍼스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로저 메이슨 이름 처음 들었을 때는 또 듣보잡 하나 영입했구나 했었는데, 꽤 잘 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Pounding the Rock 이라는 Spurs 블로그에 글 쓰는 Matthew Powell인가 하는 애도 My Sort of Midseason Spurs Recap이라는 최근 글에서 82Games.com 자료를 인용하면서 칭찬을 하더군요. 원래 얘는 마이클 핀리를 언제나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애라서 새롭지도 않습니다만, 아무튼 메이슨이 잘 해주고 있다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Mason The good: probably couldn't possibly play better. |
그리고, 피닉스 선즈는 이제 더 이상 제가 알던 그 팀이 아니더군요. 빅3 시절의 그 화려했던 런앤건 공격 군단은 사라지고, 샤킬 오닐 하나만 보였습니다. 물론 2000년대 초반에는 던컨 vs 샥이면 최고의 빅 매치였는데, 다시 그 재연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둘 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그때의 분위기는 나오질 않더군요. 하지만 라이벌끼리의 경기였으니만큼, 역시 4쿼터는 꽤 치열해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
아무튼, 스퍼스 경기도 좀 보고 싶은데.. 룸메님 말씀처럼 결과를 알고 보는 건 조금 재미가 없습니다. ^^;; 그래서 그냥 최근에는 ESPN에서 박스 스코어랑 리캡, 그리고 룸메님 블로그에서 룸메님이 썰 풀어주시는 자세한 내용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앞으로 보스턴이란 LA 같은 강팀들과의 경기가 있다면 조금씩 구해서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MBC-ESPN 중계로 클리블랜드와 보스턴의 경기를 봤습니다. 르브론 제임스 정말 대단하더군요. 정말 보스턴의 빅3를 혼자서 완전히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3쿼터에 잠시 위기가 왔을 때 팀을 이끈 것도 르브론이었구요. 지금 현재 시점에서 MVP는 르브론이라는 토오루님 말씀에 동감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캐벌리어스라는 팀 자체가 확실히 강해진 느낌입니다. 특히 팀 전체적으로 수비를 정말 열심히 잘 하더군요. 마이크 제임스 감독의 그 동안의 노력이 확실하게 결실을 맺은 느낌입니다. 팀의 수비력이 안정되었고 르브론도 있으니 향후 2-3년은 계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스퍼스 우승을 기대하고 있지는 않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는 LA 레이커스가 챔피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냥 맘을 비우고 편하게 NBA를 즐기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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