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myespn.go.com/blogs/truehoop/0-38-237/Dirk-Nowitzki-Speaking-Candidly.html

 

* 의역, 오역 무척 많을 겁니다. 원문도 꼭 읽으세요 –_-;;

 

독일에서 새롭게 출간된 Five Magazine 창간호의 장문의 인터뷰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의 스타 덕 노비츠키는 다른 팀에서도 뛰는 상상을 한다라던가, 몇몇 팀 메이트들의 게으름, 그리고 에이버리 존슨 시절에 제이슨 키드의 잘못된 활용 등에 대해서 얘기를 했습니다.

정말 솔직한 인터뷰입니다.

아래는 노비츠키는 그의 노력에 대해서, 그리고 몇몇 팀 메이트의 불성실함에 대한 답변입니다.

  “농구는 개인 스포츠가 아니라는 걸 잘 알아요. 제가 육상 같은 개인 운동을 했다면 큰 상을 몇 번 받았을지도 모르죠. 물론 팀 메이트가 충분히 노력하지 않을 때 참 화가 나요. 특히 숀 브래들리, 그는 정말 트레이닝 캠프에 와서 4달 동안 공을 한 번도 잡지 않더군요. 하지만 뭘 할 수 있겠어요? 규칙 같은 건 없어요. 모두가 자신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야 해요.”

 

제이슨 키드와 에이버리 존슨에 대해서

  “우리는 경기를 조율할 수 있는 플레이 메이커를 원했어요. 그리고 나는 코치(에이버리 존슨)가 그를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해주길, 그래서 우리 모두가 더 빠르고 재미있는 농구를 할 수 있길 바랬어요. 하지만 정반대의 일이 일어났죠. 에버리는 제이슨을 자신의 스타일에 맞추려고 했어요.

  제이슨 키드 같은 선수를 그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시스템에 억지로 맞추려고 하는 것은 힘든 일이었어요”

 

매버릭스에서 우승하는 것에 대해서

  “가장 좋은 것은 당연히 매버릭스를 우승으로 이끄는 것이겠죠. 하지만 다른 팀들이 너무 강해졌어요. 특히 공정하지 않은 트레이드를 통해서 파우 개솔이 LA 레이커스로 간 것과 케빈 가넷이 보스턴으로 간 것 말이죠.

  아마 3년 이내에 다른 팀으로 가게 될지도 몰라요. 아마 이 팀에서 뛰는 것이 더 이상 재미없어졌다거나, 아니면 지금의 능력을 잃어버리기 시작했을 때 쯤 말이죠. 유럽으로 다시 돌아갈 수도 있어요. 모든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죠.

  칼 말론이 그 유타에서의 오랜 선수 시절을 뒤로 하고 LA로 다시 복귀한 것, 그걸 좋게 생각하진 않아요. 하지만 정말 너무나 우승을 하고 싶다면, 그런 것도 가능한 거죠.”

 

원문

In the first installment of a lengthy interview with Germany's new Five Magazine (5ivemag.com), Dallas star Dirk Nowitzki muses about eventually playing for another team, how some of his teammates have not prepared like he has, and how the team mis-used Jason Kidd under Avery Johnson.

It's refreshingly honest.

Here Nowitzki is asked about his own preparation, in an environment where some teammates are less committed:

I know I'm not in an individual sport. If I were in track and field maybe I would have won something big by now. ... Sure it's bitter sometimes when a teammate doesn't invest the necessary time. The best example was Shawn Bradley. He would some times come to training camp and not had a ball in his hands for four months. But what can you do? There is no rule. Everyone needs to figure out for themselves how to stay fit.

On Jason Kidd and Avery Johnson:

Well, we wanted a playmaker who had been around and already seen everything. I also hoped that Coach (Avery Johnson) would let him play his way, that we would play quicker and have more fun. But just the opposite happened. Avery pushed his style on Jason.

It was tough throwing a guy like him into a system which he didn't really like.

On winning a title as a Maverick:

The best thing would be me carrying the team to the title. But the other teams have gotten so strong, also through some unfair trades -- Pau Gasol to Los Angeles and Kevin Garnett to Boston.

Maybe I will see if it helps changing teams in like three years. Maybe it won't be fun any more or I can't keep up with the athleticism anymore. Maybe I will play in Europe again. I can imagine all of that.

What Karl Malone did back then -- heading to L.A. after all those years in Utah -- yeah it was a little questionable. But when you want the championship so bad, then you can't rule out a move like t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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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흥미진진한 경기였습니다. 비록 퇴근이 늦어서, TV로 3쿼터 막판부터 밖에는 보지 못했지만, 4쿼터와 연장의 그 긴장감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안양 KT&G 농구단 홈페이지

오늘은 정말로 캡틴 주희정 선수가 경기를 지배한 날이었습니다. 커리어 하이인 34득점에 8어시스트, 5리바운드. 34득점이란 수치 자체도 대단하지만, 오늘은 하승진이라는 초장신 선수가 버티는 KCC 골밑을 망설임없이 드라이브 인으로 공략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3점 슛감도 굉장히 좋은 모습이었구요. 정말 올해야말로 주희정 선수 커리어 최고의 한 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팀 성적이 조금만 더 좋아져도 충분히 MVP 노려볼 만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작 오늘 주희정 선수가 승리의 원동력으로 지목한 선수는 바로 양희종 선수였습니다. 오늘 추승균 선수를 그야말로 지워버렸습니다. 본인도 4득점에 그쳤지만, 추승균 선수를 단 2득점으로 묶어버렸습니다. 그리고 특기인 스틸도 2개나 해줬구요. 4쿼터 막판에는 상대 용병 선수들도 훌륭하게 막아줬죠. 정말 그 부지런한 수비 스텝과 빠른 손놀림을 자세히 지켜보고 있자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45분이나 뛰면서 말이죠.

사실 오늘 경기에서 리바운드는 정말 좌절 수준이었습니다. 23-54. 두 배가 넘는 리바운드 갯수의 차이. 사실 KT&G 농구 스타일에서 리바운드는 정말 중요합니다. KT&G 특유의 속공, 그 시작이 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수비 리바운드거든요. 하지만, 오늘은 이렇게 리바운드를 털리면서도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이런 경험은 앞으로 높은 팀들을 상대할 때에 좋은 자산이 될 것 같습니다. 바로 다른 하나인 스틸과 턴오버의 유도만으로도 사실 속공을 펼칠 수 있는 것이니까요. 오늘 KT&G는 팀 전체로 10개의 스틸을 기록했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의 스틸도 꽤 많았죠. 사실 KT&G 수비의 핵심은 터프하게 몸으로 부딪치는 것이 아니라, 영리하게 더블 팀을 활용하면서 적극적으로 스틸을 노리는 수비입니다. 오늘 그런 수비가 정말 빛을 발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오늘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지키면서 3,4위권과의 격차를 상당히 줄였습니다. 앞으로 순위 싸움이 더 흥미진진해지겠네요. 그리고 오늘 승리로 많은 자신감을 선수들이 가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높이를 앞세운 KCC를 안양 KT&G의 스타일로 좀 힘이 들긴 했지만 어쨌든 이겨낸 경기거든요. 이 경기로 안양 KT&G 스타일에 대한 선수들의 프라이드가 더 많은 승리로 연결되었으면 합니다.

* 그건 그렇고, 하승진 정말 너무 위력적입니다. 시즌 초반보다 훨씬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네요. 다음 시즌에는 정말 괴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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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가 영입된 뒤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이겨 본 적이 없는데다가 홈경기도 아니었고 그래서 조금은 마음을 비우고 봤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그렇지 않았더군요. 정신적으로 아주 준비가 잘 되어 있는 듯 보였습니다. 특히 기선 제압에 완벽하게 성공을 했지요. 특히 초반 주희정 선수의 슛 감각이 아주 좋았습니다. 우리 팀 특유의 속공도 아주 잘 이루어졌고요.

그리고 캘빈 워너가 코트에 있을 때 공이 참 매끄럽게 잘 도는 게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마치 제가 좋아하는 NBA팀인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으니까요. 아무튼 전반 내내 10점 차이 이상 유지하면서 끝냈고, 3쿼터까지도 그 점수차를 계속 유지할 수가 있었죠.

하지만, 많은 분들이 지적하듯이, 우리 팀이 4쿼터에 좀 약한 면이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높이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팀의 두 용병이 보드 장악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아니니까요. 그나마 나은 캘빈 워너의 경우 현재 완벽한 몸 상태도 아니고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 KT&G가 자초하는 면도 약간은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잘 돌던 공이 4쿼터만 되면 답답하게 전혀 돌질 않습니다. 승부처인 4쿼터에 상대 수비가 터프 해지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갑자기 팀 플레이를 버리고 챈들러 일변도의 공격을 한다거나 하는데, 이건 좋지 않다고 봅니다. 4쿼터라고 해서 팀의 스타일을 버리면 안 됩니다. 물론 챈들러가 해결사이긴 해도, 4쿼터에 팀 전원이 공격에 참여해야 한다고 봅니다. 장기적으로 팀의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더 그렇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무튼 이 날도 4쿼터는 좀 답답했습니다. 다행히 상대팀도 답답했고, 우리 KT&G의 수비도 좋았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점수차를 유지하면서 이겼죠. 이런 접전에서 계속해서 이기는 경험을 하는 것은 플레이오프에서 틀림없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접전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는 KT&G 경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참 이 날 삼성전자 팀 창단 31주년 기념일이었죠. 그래서 삼성 선수들이 클래식 저지를 입고 경기에 임했는데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고 김현준 선수 생각이 많이 나네요. 슛도 물론 좋았지만,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포스트 업 페이드 어웨이 점퍼를 잘 구사하던 선수였습니다. 주희정 선수의 삼성 시절 은사이기도 하고.. 고인의 명복을 다시 한 번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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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국내 방송 라이브로 본 스퍼스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부상 중인 마누 지노빌리를 뺀 모든 스퍼스 선수들의 플레이를 볼 수 있었던 참 특별한(?) 경기였습니다. –_-;;

그냥 위저즈가 약했다라는 것 말고는 뭐 딱히 얘기할 거리가 없네요. 심지어 자크 본도 나왔던 경기였습니다. 4쿼터의 에이스는 이메 우도카였죠. 그리고 경기 내내 로저 메이슨이 참 잘 했습니다. 전 소속팀이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네요. 물론 마누보다야 못 하겠습니다만, 워낙 상대가 약해서요 ^^;;

2년전만 해도 르브론의 클리블랜드와 플레이오프에서 접전을 펼치던 그 워싱턴 위저즈는 지금 어디에 있나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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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x You - Coldplay

음악 2009. 2. 16. 00:02


* YouTube에서 더 이상 이 비디오에 대해서 Embed를 지원하지 않네요. 저작권자의 요청이 있었나봅니다. MNCAST가 망해서 더 이상 소스가 없네요 -_-:;; 그래서 링크로 대신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jBEYyHGbwto


예전엔 그냥 가볍게 들었었는데, 갑자기 이 노래가 마음 깊숙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좀 힘들어서 그런 것일까요. 아니면 늙어가면서 그런 것일까요. ^^;;

그냥 대충 듣다가, 가사를 보니 더 그런 기분이 드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가사네요.

 

When you try your best but you don't succeed,
최선을 다했으나 성공하지 못했을 때

When you get what you want, but not what you need,
원하는 것을 얻었으나 필요한 것은 아닐 때

When you feel so tired, but you can't sleep,
너무 피곤하나 잠들지 못할 때

Stuck in reverse,
모든 것이 엉켜버린 기분일 때

and the tears come streaming down your face,
눈물이 흘러 얼굴로 떨어질 때

When you lose something you can't replace,
대체할 수 없는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을 때

When you love someone but it goes to waste,
너무나 사랑했으나 수포로 돌아갔을 때

Could it be worse?
더 이상 나쁠 수 있을까요?

Lights will guide you home,
불빛이 당신을 집으로 인도하고

and ignite your bones,
마음 속 깊이 불을 밝혀 줄 거에요.

and I will try to fix you
그리고 나는 당신을 어루만져 줄게요.

High up above or down below,
더 높은 곳으로 오르거나 더 낮은 곳으로 떨어질 때

When you're too in love to let it go,
떠나 보내기엔 너무나 사랑할 때

If you'll never try, you'll never know,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겠죠

Just what you are worth
당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Lights will guide you home,
불빛이 당신을 집으로 인도하고

and ignite your bones
마음 속 깊이 불을 밝혀 줄 거에요.

and I will try to fix you
그리고 나는 당신을 어루만져 줄게요.

Tears stream down your face
눈물이 흘러 얼굴로 떨어질 때

When you lose something you cannot replace
대체할 수 없는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을 때

Tears stream down your face
눈물이 흘러 얼굴로 떨어질 때

And I
그리고 난

Tears stream down your face
눈물이 흘러 얼굴로 떨어질 때

I promise you I will learn from all of my mistakes
내 실수들로부터 배울 거라고 약속할게요.

Tears stream down your face
눈물이 흘러 얼굴로 떨어질 때

And I
그리고 난

Lights will guide you home

And ignite your bones

And I will try to fix you.

출처: 새로운 출발선에 서서 by 삼돌 누나

 

아니면 며칠 전에 어디선가 아래 비디오를 접해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원곡만큼이나 맘을 흔듭니다.

 

정말 음악이 빛이 되어서 많은 사람들을 어루만져주는 위대한 순간이네요. 사람들의 얼굴 위로 떨어지는 눈물들이 마치 반짝거리는 듯 합니다. 브라이언 이노가 프로듀싱했다는 콜드플레이의 새 앨범을 아직 못 들어 봤는데 당장 들어봐야겠네요.

 

Posted by kkong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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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 경기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2연승, 5할 승률을 넘게 되었고, 경기 자체도 훌륭한 경기였습니다.

 

특히 1쿼터가 아주 훌륭했습니다. 공수 양면에서 아주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LG는 크럼프의 골 밑 공격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KT&G는 강력한 로테이션 수비로 많은 스틸을 했고 많은 턴오버를 유발시키면서 특유의 속공으로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캡틴 주희정 선수가 그 속공을 이끌면서 당연히 많은 어시스트를 해 줬고요.

 

하지만 올 시즌 LG와의 경기는 앞서고 있었던지 아니면 뒤지고 있었던지 간에 무조건 4쿼터 접전을 펼치면서 어렵게 경기를 했기 때문에 또 그렇게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3쿼터에 느슨한 경기 운영 + LG 선수들의 각성이 이루어지면서 점수차가 좁혀질 때, 역시 4쿼터가 승부이겠구나 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4쿼터에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주면서 점수차를 유지하면서 이겼습니다. 아주 훌륭한 경기 운영이었습니다. 4쿼터 초반, 챈들러가 아주 심각한 파울을 저질렀습니다. 그냥 파울이 아니라 거의 달려와서 상대 선수를 치는 수준이었는데요. 거의 옹호하기도 힘든 수준의 파울이었습니다. 바로 뒤에 타임 아웃 때에 이상범 감독이 정말 엄청나게 화난 표정으로 보던 게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뭐 결과적으로는 이 타임 아웃 뒤에 선수들이 다시금 정신을 차렸고, 열심히 해주었습니다. 챈들러도 열심히 뛰어주었고요. 그 뒤로 양팀 선수들 몸을 날리는 혈투를 보여주었고, 정말 활기차고 재미있는 경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 뭐 아무튼 그래도 앞으로도 챈들러 선수의 저런 행동은 코칭 스탶에서 강력하게 제재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경기 출장을 안 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지요.

 

아무튼 그 동안 참 힘들게 싸워왔던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10점차 이상으로 이긴 것은 가치가 있습니다. 선수들의 근성도 확인할 수가 있었고요. 경기 후 양희종 선수의 인터뷰 내용처럼 일단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남은 경기들도 잘 해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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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4일 vs LA 레이커스

112-111 승

월 페이퍼에서도 나오듯이, 로저 메이슨의 위닝 샷으로 힘들게 이긴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양팀 다 공격 면에서의 경기 내용은 상당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짧은 영어 실력으로 들은 바로도 Commentato들이 High Quality Offence Game of Both Teams라고 하더군요. 레이커스로서는 마지막 트레버 아리자의 공격 실패가 아까웠습니다. 트레블링은 아니었던 것 같고, 그냥 공격 실패라고 봐야겠지요? 아무튼 긴장감도 있고 참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인상적이었던 게, 3쿼터 마치고, 포포비치 감독 인터뷰를 하는데, 틀림없이(?) 코비를 4쿼터에 어떻게 막을 생각이냐고 물어 본 것 같았습니다. 대답이 걸작이더군요. “We have no idea”

관중석에서 로버트 오리가 관전하는 모습이 잡혔습니다. 이 인간 뭐하고 있나 모르겠네요.

 

 

1월 25일 at LA 레이커스

85-99 패배

 

전반은 대등하게 갔었는데, 3쿼터에 벌어지기 시작하더니.. 4쿼터 통째로 가비지 타임이 되어 버린 경기였습니다. 완패였죠. 정말 가솔-바이넘 후덜덜합니다. 가솔의 패스는 정말 던컨 수준이고, 바이넘의 훅슛 위력도 상당합니다. 게다가 코비는 뭐 던지면 다 들어갈 것처럼 보이고요.

룸메님 말씀처럼 와이드 오픈 3점이 안 들어간 게 패인이었습니다. 그나마 전반에는 잘 들어가더니, 후반에는 거의 들어가질 않더군요. 레이커스의 강함을 본 경기 되겠습니다.

참 이 날 스퍼스 유니폼 입은 오스틴 크로셔를 처음 봤습니다.

 

 

1월 29일 at 피닉스 선즈

114-104 승리

경기 자체는 그냥 스퍼스가 이긴 경기였습니다. 선즈도 전반엔 노 턴 오버 게임을 하는 등 잘 하긴 했는데, 이제는 스퍼스에 비해 확실히 힘이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핵 어 보웬 도 하면서 어떻게든 해 보려고 하는데, 잘 안 되더군요.

이 날 최고의 장면은 바로..

샤크의 마누를 상대로 한 이 Flop. 이미 표정에서 Flop이라는 것이 확연히 보이는 장면 되겠습니다. –_-;; 더 웃겼던 것은 이 때 쓰러진 샤크를 내쉬가 일으켜줬다는 거였습니다. 너무 힘들어 보이더군요..

그리고 이 날, 내쉬가 던컨을 블락했습니다.

 

 

1월 31일 vs 뉴올리언즈 호네츠

106-93 승리

크리스 폴 이 날 꽤 열 받았더군요. 물론 룸메님 포스팅 보시면 아시겠지만, 판정이 개판이었고 그에 따라 테크니컬 파울이 난무한 경기였습니다. 크리스 폴이 38득점이나 했지만, 어시스트는 4개 밖에 못 하면서 스퍼스가 이겼습니다.

그리고 이 장면.

마누의 이런 멋진 덩크 정말 오랜 만입니다. ^^

 

조금 있으면 스퍼스 at 셀틱스 경기가 열립니다. 아마도 못 볼 것 같은데.. 원정이니만큼 큰 기대는 안 하지만, 요즘 마누나 다른 선수들 폼을 보면 왠지 가능성이 좀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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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 소리 감상

영화 2009. 2. 9. 00:08

 

토요일에 씨너스 이수에서 봤습니다. 일이 생겨서 10분 정도 늦게 들어갔는데, 깜짝 놀랬습니다. 제 예상과 달리 객석이 가득 메워져 있더군요. 정말 역대 최고 다큐멘터리 흥행작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마냥 슬픈 영화는 아니고, 꽤 재미있습니다. 할아버지는 거의 말씀이 없으시지만, 할머니는 계속 혼자서 불평을 하시는데.. 그게 꽤 웃깁니다. 할머니는 영감 잘 못 만나서 내가 이 고생을 한다고 계속 불평을 하시는데, 참 두 분 잘 어울리시더군요.

다큐멘터리라고는 하지만, 클로즈업이 굉장히 많습니다. 지나치게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으니까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그게 더 이 세 주인공 –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40살 먹은 소 – 를 더 가깝게 느끼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마치 제 자신이 경북 봉화에서 지켜보는 것처럼 말이죠.

결국 40살 먹은 소는 죽고 양지 바른 곳에 묻힙니다. 마지막엔 할아버지가 혼자서 쓸쓸하게 앉아 계신 모습이 나오더군요. 영화 보시면 아시겠지만, 할아버지의 건강 상태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닙니다. 언젠가는 돌아가시겠지요. 할머니도 그렇고요. 하지만, 이 세 인생은 이 영화로 인해서 제 마음에 그리고 많은 관객들의 마음에 남게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영화 만든 스튜디오 느림보에게 참 감사를 드리고 싶고, 3년간의 노고에 대해서 수고하셨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Posted by kkong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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