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플레이오프 7차전같은 게임이었다...

암튼 접전 끝에 멤피스 그리즐리스 원정 게임에서 104-101로 승리.

멤피스에는 참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여전히 대단한 데이먼 스타더마이어, 당연히 리그의 손꼽히는 빅맨인 가솔, 새로운 팀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는 다르코 밀리치치, 좋은 모습 보여주는 루키들인 루디 게이, 카일 로우리, 카를로스 나바로 등등.. 역시 이 날도 스퍼스가 2쿼터에 프레셔를 가했지만, 그리즐리스가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저항을 했다.

다르코 밀리치치의 모습은 꽤 인상적이었다. 27분 뛰면서 8점 밖에는 득점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그 덩크를 포함한 득점장면들은 꽤 멋있었다. 올해 뭔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를 하게 된다. 중고신인 나바로도 좋은 슛 장면 여러개 보여주었다. 아직 파울이나 트래블링 등에 적응이 안 된 듯.. 많은 실수를 하긴 했지만 적응기가 지나면 좀 더 낫지 않을까 싶다.

그리즐리스는 역시 약한 팀이 아니다. 가솔과 스타더마이어를 포함한 스타팅은 굉장하다. 뎁쓰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문제인데... 역시 가장 큰 문제는 서부 컨퍼런스, 그것도 가장 빡세고 뎁쓰있는 팀들로 구성된 사우스웨스트 디비전에 있다는 것이다..-_-;;

스퍼스로서는.. 역시 이런 게임은 마지막에 마누가 뭔가 해줘야 한다. 마지막에 좁은 틈을 뚫고 던진 그 레이업은 정말 멋있었다. 그 뒤에 스타더마이어의 장거리 3점슛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 슛으로 승패는 결정났었던 것 같다. 이날 마누는 30점 7어시스트를 기록.

아래는 Wallpaper of the Game, 마누의 드라이브인 모습이다. 언젠가부터인지 드라이브인할 때 저렇게 공을 꼭 가슴에 안고 들어가는데.. 확실히 저러는게 만세부를 확률이 적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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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스퍼스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게임을 시작으로 NBA 2007-2008 시즌이 드디어 개막했다.

게임에 앞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2006-2007 시즌 챔피언 Ring Ceremony를 거행. 코칭 스탭과 선수들이 챔피언 반지를 받았다. 반지 생긴건 아래 그림 참조. 반지에 대한 여러 가지 사실들은 여기에 가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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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반지의 수여식은 경기 직전에 데이빗 스턴 NBA 커미셔너와 스퍼스의 구단주인 피터 & 줄리아나 홀트씨가 코칭 스탭과 선수들 한명 한명에게 반지를 전달하면서 이루어졌다. 아래는 그 수여식의 몇 장면을 캡쳐.


역시 가장 기뻐하는 것은 이분. 마이클 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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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지지 않은 가정 문제로 완전히 팀에 합류하지 않고 있었던 빅샷랍도 이날은 참석해서 반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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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를 모든 코칭스탭과 선수들이 받은 다음, 팀 던컨이 한 마디 했다. 요지는 올해도 우승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것.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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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AT&T 센터의 천장에는 2006-2007 NBA Champion의 배너가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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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살펴보자면... 106-97로 승리했지만, 약간 고생한 듯 하다. 그렉 오든이 있었더라면 대박 매치업이었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다소 김빠진 경기가 되지 않을까 했었다. 하지만 블레이저스의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 보여주면서 재미있는 경기를 펼쳤다.

블레이저스의 85년생 센터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27득점, 86년생 가드 마텔 웹스터가 21득점을 올리면서 팀 득점을 이끌었고, 스티븐 블레이크와 프리지빌라같은 선수들도 좋은 모습 보여주었다. 이런 젊은 팀은 사실 분위기 타기가 쉬워서 쉽게 무너지는 경향이 있는데, 2쿼터에 스퍼스가 10점차로 벌리면서 압박을 가할 때에 그런 분위기에 굴하지 않고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평균 연령 24살의 젊은 팀이지만, 이런 모습 자주 보여준다면 앞으로의 전망 - 올해 뿐 아니라 내년, 내후년 특히 그렉 오든이 돌아온 뒤 - 이 밝지 않을까 싶다.

반면 평균 연령 30세의 스퍼스는.. 잘 했다. -_-;; 빅3 - 던컨 24점 13리바운드, 파커 19점, 마누 16점 8어시스트 - 는 여전히 잘했다. 다른 선수들도 잘했고, 일단 이겼으니 칭찬만 하자.

폽 감독 왈
“It was a great way to start off the year. It wasn’t pretty, but wins in the NBA are always fun, so I was glad to get the win.”
"한 해의 시작으로는 최고였죠. 뭐 아주 훌륭하진 않았지만, NBA에서 게임을 이긴다는 것은 항상 즐거워요. 그래서 나도 기쁘죠."


던컨도
“I thought we had a good effort the whole way through. They played very well and shot the ball very well. Defensively it wasn’t as solid as we wanted to be but it is only the first game and I thought we kept our composure the whole way through."
"제 생각엔 오늘 우리는 모든 면에서 매우 잘 해냈어요. 블레이저스가 너무 잘 했고 슛도 잘 들어갔던거죠. 수비에 있어서 우리가 원하는 만큼 잘 하진 못했지만, 이제 첫 게임이고 우리는 모든 면에서 냉정함을 유지했던 것 같아요"


아래는 Wallpaper of the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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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 사는 것도 아니고, KT&G 카이츠라는 팀을 예전부터 응원해오던 것은 아니지만, 오로지 주희정이 속한 팀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내가 KBL에서 가장 좋아하고 응원하는 팀은 KT&G 카이츠이다.

오늘 KT&G 카이츠가 대구에서 오리온스와 2007-2008 시즌 개막전을 치뤘다. 결과는 78-68 패배

두 외국인 선수 - 마퀸 챈들러와 TJ 커밍스 - 가 37점을 합작했고, 루키 양희종이 14득점으로 활약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부진하면서 결국 68점밖에 득점하지 못하면서 패하고 말았다.

양희종의 데뷔전은 정말 대단했다. 물론 4쿼터에 중요한 턴오버 몇개를 저지르면서 역시 아직은 루키라는 사실을 절감해야 했지만, 14득점이라는 기록 외에도 여러 근성과 센스가 있는 플레이들을 보여주었다. 4쿼터에 벤치로 물러난 뒤에 보여준 아래와 같은 표정을 보니 승부근성도 꽤 있는 것 같고.. 암튼 올 시즌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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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정, 황진원의 가드 조합은 아직은 물음표인 것 같다. 꾸준하게 3점을 향상시켜왔던 주희정이 오늘 3점슛 대삽질을 한 탓도 있지만, 속공과 지공 어느 상황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질 못했고, 공도 원활하게 돌지 못했던 것 같다. 아직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은 외국인 선수들도 마찬가지인 듯 싶고. 지난 시즌에도 초반 삽질 이후 유도훈 감독의 지도 아래 갈수록 플레이가 좋아졌으니, 올해도 그런 흐름을 기대해봐야 싶을 것 같다.

오리온스에서 눈여겨 본 선수는 역시 슈퍼루키 이동준인데,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득점은 8에 그쳤지만, 리바운드 8개, 블록슛 2개 등등 운동능력을 활용한 수비에서 괜찮은 모습이었다. 트리밍햄과 브레넌에다가 이동준까지 좋은 모습 보여준다면, 올해 오리온스 골밑은 꽤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암튼 KT&G로서는 원정이긴 했지만 개막전에서 지면서, 약간은 아쉬운 게임이 되고 말았다. 주희정 외에는 지난 시즌의 멤버가 하나도 없는 스타팅이기 때문에 아직은 정비해나가는 단계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 그리고 올해는 KT&G 서포터스에 가입하고 경기도 좀 보러가야 겠다. 유니폼 마킹은 당연히 넘버9 주희정으로..^^

* 캡쳐 이미지 출처는 DC 농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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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KBS N Sports 채널에서 해주는 비야레알 vs 발렌시아의 스패니쉬 프리메라리가 경기를 보면서 든 생각인데, 비야레알의 창조적인 미드필더 로베르 피레스를 보면 항상 스티브 내쉬가 연상이 된다. 긴 머리를 포함한 외모가 조금 닮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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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YouTube에서 찾은 피레스 믹스


이건 스티브 내쉬 믹스


일단 이 두 선수의 가장 닮은 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스피드가 아닐까 싶다. 그냥 단순히 신체적인 스피드만은 아니다. 필요한 순간에 필요할 만큼만 빠른 것, 1초 아니 10분의 1초를 다투는 상황에서의 판단의 스피드, 그리고 그 판단을 수행하는 스피드.

그리고 또 하나 창조성. 예상치 못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상대 수비를 혼란시키는 마치 마법사와 같은 선수라는 점에서도 둘은 매우 닮아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심플한 플레이. 페인트 모션은 최소화시키고, 오직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플레이만을 하는, 현란하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다시 보면 볼 수록 너무나 아름다운 플레이. 이런 점에서도 둘은 너무나 닮아있지 않나 싶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스티브 내쉬도 축구를 잘 했지 아마. 토트넘 핫스퍼의 팬이기도 하고..^^




* 다만, 아쉬운 건 내가 이 두 선수를 참 좋아하긴 하지만, 피닉스 선즈와 아스날의 팬은 아니라는 것이다. ^^;; EPL에서는 리버풀, NBA에서는 샌안토니오 스퍼스라는 원수는 아니지만 나름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팀들을 응원했던지라.. 하지만 올해에 로베르 피레스가 뛰고 있는 비야레알은 한번 좋아해볼까 생각을 한 번 해봤는데.. 역시 FC바르셀로나를 버릴 수가 없다...^^;;;

* BasketBlog.Net에 가입한 이후에, 도통 거기 올릴만한 포스팅을 한 적이 없어서.. 다소 억지스럽긴 해도 열심히 작성해 보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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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퍼스 2007년 스케줄이 발표되었는데..

첫경기부터 대박 경기가...잡혀있다. 1순위 신인 그렉 오든과의 맞대결. 그리고는 시작부터 백투백..

11월 15,16일에는 댈러스, 휴스턴이라는 역시 대박 백투백도 하나 있고..

과연 이번 시즌에도 그 특유의 슬로우 스타터 기질을 보여줄 것인지. 여러모로 11월 15일에 댈러스에 가서 펼치는 경기와 그 다음 휴스턴과의 홈경기가 중요한 것 같다. 사실 예전이야 로스터 상의 변화 등등의 요인이 초반 삽질의 원인이었지만, 요 몇년간은 코어가 흔들림없이 유지되고 있는데 사실 그럴 이유가 없는데 말이다.

올해는 흔들림없이 꾸준한 전력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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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u 13 @ LA Lakers   9:3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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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3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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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 30 vs Memphis   7:30pm   
JanuaryOpponentTimeLocal TVNat TVRa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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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u 17 vs Cleveland   7:00pm    
 Sat 19 @ Houston   7:30pm    
 Mon 21 @ Charlotte   12:00pm   
 Wed 23 vs LA Lakers   8:00pm    
 Thu 24 @ Miami   7:00pm    
 Sat 26 vs New Orleans   7:30pm   
 Mon 28 @ Utah   8:00pm    
 Tue 29 @ Seattle   9:00pm   
 Thu 31 @ Phoenix  
US Airways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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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OpponentTimeLocal TVNat TVRa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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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n 11 @ Toronto   6:00pm   
 Wed 13 @ Cleveland   6: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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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OpponentTimeLocal TVNat TVRa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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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 30 vs Houston   12:00pm    
AprilOpponentTimeLocal TVNat TVRa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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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쉬운 경기였다.

4쿼터 막판, 2점차로 추격하면서 역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있었지만...

김주성의 패스가 가로채기 당하면서 속공 허용, 파울 작성 후에 상대방이 두개 다 놓친 자유투에서 공격으로 연결을 못 시키게 만든 공격 리바운드 허용, 마지막 몇초 남기고 2점차에서 결국 슛도 못쏘게 되어버린 김주성의 드리블 실수,,

결국 막판 몇 초 사이에 몰아서 나와버린 이 실책들로 인해서 역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물론 경기 내내 리바운드에서 크게 뒤지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놓쳐버린 점이 더 큰 패인이지만, 마지막 저 실수들은 너무 아쉬었다.

준결승에서 레바논에게 76-74로 패배. 사실상 베이징 올림픽 출전 좌절...

전반적으로 사실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는 않았던 것 같다. 2쿼터와 4쿼터에서 재미를 톡톡히 본 2-3 지역방어라던지 수비는 비교적 괜찮았지만.. 공격에서는 너무 선수들에만 의존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승진이 패스도 많이 늘었던데 거기서 파생되는 세트 플레이도 별로 없었던 것 같고, 양동근이나 김승현, 그리고 김민수나 김주성을 이용해서 픽앤롤이나 픽앤팝 같은 다양한 공격 패턴이 있었다면, 3쿼터에 그렇게 삽질을 하지는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다.

암튼, 그래도 이번 대회를 통해서 하승진이라는 아시아권 최정상급의 센터를 얻게 되었으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할 듯 하다. 그리고 3위가 되면 플레이오프에도 나갈 수 있으니.. 거기에도 희망을 걸어 볼 수 있겠고. 정말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을 보고 싶었는데..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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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자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사당 반디앤루니스에서 구입했다. "The Quiet Dynasty"라는 제목으로 스퍼스 프랜차이즈의 성공에 대한 기사가 실려있다. 스퍼스 베스트 5가 나온 사진으로는 가장 멋진 사진인 것 같아서 기념으로 사진도 찍어 봤음. 첫 장은 표지고, 나머지 세장은 기사 중에 나온 빅3의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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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서점에서 산 잡지들. Sports Illustrated는 "Great Duncan"이라는 제목때문에 사버렸고, SLAM은 노비츠키가 표지인 것을 골랐다. SLAM의 경우는 매호마다 표지가 2개가 나오는데, 이번 것은 하나는 샤크, 하나는 노비츠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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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Illustrated

커버는 "The Great Duncan"이지만, 기사 제목은 "All About Winning"이다. 내용이야 뭐 다들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던컨이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칭찬하는 거다.

내용중 다른 사람들의 인터뷰를 일부..
전 휴스턴 감독인 제프 밴 건디 왈
"내 20년 NBA경력동안, 던컨은 가장 훌륭한 빅맨입니다. 샤크는 페니 하더웨이, 코비 브라이언트, 드웨인 웨이드같은 도미넌트한 외곽 플레이어의 도움을 받았죠. 던컨도 물론 좋은 선수들이 곁에 있었죠. 지노빌리와 파커도 훌륭한 선수들입니다. 하지만 도미넌트한 선수들은 아니죠. 그게 내가 던컨을 더 훌륭하게 보는 이유입니다."

그렉 포포비치 왈 - 가장 훌륭한 파워포워드인지 물어보는 질문에 대해서
"처음 생각해 봐야 할 것은 역시 그를 포스트 플레이어인지 포워드인지를 먼저 결정해야 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팀 던컨은 둘 다 하거든요. 카림 압둘 자바나 윌트 체임벌린을 생각해본다면 팀 던컨은 좀 다를겁니다. 그리고 케빈 맥헤일이나 엘빈 헤이스랑 비교해봐도 역시 다르죠. 그는 특이하게도 두 가지 다 하는 선수니까요. 그래서 저는 더 나은 정의가 없기 때문에 그를 파워 포워드로 봅니다. 팀 던컨이 지금까지 해온것을 본다면, 앞으로 그를 이 포지션에서 능가할 선수가 나올지 의문이에요. 단지 스코어링과 수비만 생각해서는 안 되요. 그는 블록 슛도 능하고, 패스도 잘 하죠. 그리고 그가 보여준 리더십, 그리고 우승까지도요"

올랜도 매직의 부회장 팻 윌리엄스 왈
"칼 말론, 케빈 맥헤일, 밥 페팃이 역대 최고의 파워포워드냐구요? 저는 팀 던컨을 택하겠어요. 그는 훌륭한 경쟁력을 지녔고, 매일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그는 이겨요. 게임의 마지막에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유타 재즈의 감독 제리 슬로언 왈
"그가 경기하는 것을 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그는 상대팀 선수들에게 정말 예의바르고 점잖게 대하죠. 하지만 코트에 서면, 그는 완전히 상대를 박살내버리죠."

유타 재즈 가드 데릭 피셔 왈
"팀 던컨이 화내는 걸 보면 놀라겠느냐는 질문을 사람들이 하곤 합니다. 하지만 난 놀라지 않을거에요. 그는 챔피언이잖아요. 경기가 잘 안 풀리면, 당연히 열받고 기분이 나빠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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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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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kong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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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www.poundingtherock.com
원본 주소는 http://www.poundingtherock.com/story/2007/6/15/41559/5243

* 이름있는 미디어의 칼럼은 아니고, 일개 팬의 글일 뿐이지만.. 아주 공감하는 글이라 번역해 보았다. 팬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팀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이 글의 메시지가, 이번의 스퍼스는 우승 과정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더 나에게는 크게 다가왔던 것 같다. 암튼, 번역이라고 해놓았지만, 사실 완벽하게 이 글의 느낌을 우리 말로 옮겼는지는 전혀 모르겠다. -_-;;

In my past I made the mistake of believing the good things in life only came at a price.  I believed  Dostoyevsky's portrayal of suffering as an experience to be valued.  And though I still understand the notion of valuing ones own hard work, determination and perseverance, I am a different person now.
나는 예전에 인생에서 정말 좋은 것은 항상 댓가가 따른다는 걸 믿었었는데 말이야. 지금 보니 그건 실수였던 것 같아. 나는 도스토예프스키가 말한 것처럼 고통은 가치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했었지. 지금도 어떤 사람의 노력, 결정, 그리고 인내는 가치있다는 건 알고있어. 하지만 난 이젠 좀 다른 걸 알게 되었지.

The Spurs had an easier road through the playoffs this year compared to previous championship seasons.  They were blessed with few injuries and had the good fortune of watching their biggest obstacle getting bounced in the first round.  Despite all this I agree with Tim:
스퍼스는 이전에 비하면 훨씬 수월한 플레이오프를 통해서 우승을 거머쥐었지. 부상 선수도 거의 없었고 1라운드에서 가장 큰 장애물(역주: 매버릭스)이 탈락하는 행운도 있었어. 하지만 나는 팀 던컨의 말에 동의해.

"This one's sweeter," Duncan said.
던컨 말하길 "이번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아."

As a fan my reason is simple:  I LOVE this team.
팬으로서 내 이유는 간단해. 나는 이 팀을 정말 사.랑.하.거.든.

I don't care if the fans of every other team hate them.  I don't care if they are labeled as dirty, ugly, boring, thugs or floppers.  I don't care if they fail to fit some arbitrary definition of a dynasty.  The media, the fans, the rest of the NBA players and coaches can all piss the hell off.
다른 팀의 팬들이 스퍼스를 싫어해도 신경안써. 걔들이 스퍼스가 더티하고 추하고 지루하고 폭력적이며 헐리우드 액션을 하는 팀이라고 비난해도 개의치 않아. 왕조라고 인정해주지 않아도 돼. 미디어, 팬들, 그리고 나머지 NBA 선수들이나 코치들이 스퍼스를 저주해도 괜찮아.

Because I love this team, we love this team, and we're the champs.  Four for four!
왜냐하면 나는 이 팀을 사랑하기 때문이야. 우리는 이 팀을 사랑해. 그리고 우리는 챔피언이다. 4차전만에 4번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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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ress-News / Edward A. Ornelas)

Why do I love this team?
왜 내가 이 팀을 사랑할까?

Well, for starters, I love the fact that the players actually seem to genuinely like each other.  When's the last time you even heard a rumor about two Spurs not getting along?
나는 이 팀의 선수들이 정말 서로 서로 아껴준다는 사실을 정말 사랑해. 혹시라도 스퍼스 선수들이 불화를 겪고 있다는 루머를 들어본 적 있어?

I love that the Spurs ended the season winning ten of their last eleven.  I love that they swept the clearly inferior team from the clearly inferior conference and never once looked worried, rattled or even phased.
시즌 마지막 11게임 중에서 10게임을 이겼다는 사실도 정말 맘에 들어. 그리고 그들이 다소 떨어지는 컨퍼런스의 약한 팀(역주:캐벌리어스)을 아무런 문제없이 스윕했다는 사실도 말이야

I love that Popovich didn't say one thing during the trophy presentation.  He doesn't care because it's simply not about that for him.
우승 트로피 수상식에서 포포비치가 한 마디도 안했다는 사실도 좋았어. 물론 그는 신경도 쓰지 않겠지만 말야.

I love that Michael Finley got the ring he deserves.  I know I threw him under the bus towards the end of the season, but I never disliked the man.  He always played hard and within the system.  He never complained and was always quick to praise his teammates and the Spurs organization.  His play definitely improved at the end of the season, peaking with his ridiculous 8 threes and 26 points in the close-out game against the Nuggets.  We won't forget that Fin.  Nor will we forget you holding the championship game ball and saying  "I might just put it in the bed between me and my wife."
마이클 핀리가 드디어 우승반지를 꼈다는 사실도 사랑해. 시즌 말미에 그를 비난했던 적도 있었지만, 사실 나는 그를 싫어했던 적은 없어. 그는 시스템 안에서 정말 열심히 해주었지. 그는 결코 불평하지 않았고, 항상 팀메이트와 스퍼스를 먼저 칭찬했었어. 그의 플레이는 시즌 말에 정말 좋아졌었고, 덴버와의 시리즈에서는 3점 8개로 26점을 올린 적도 있었어. 우리는 핀리를 잊지 않을 거야. 그가 게임볼을 가졌다는 사실과 그가 "이 게임볼을 침대에 나와 내 부인 사이에 놓겠다"라는 말을 했다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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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Photo / Eric Gay)

I love that Bruce Bowen held Lebron James to 32-90 in the Finals.  32-90.  And he did it while playing over 40 minutes a game, committing a total of only 7 fouls and never once giving anyone any reason to question the cleanliness of his play.
나는 파이널에서 브루스 보웬이 르브론 제임스를 90-32로 막은 사실을 정말 사랑해. 그리고 그것이 평균 40분 이상을 뛰면서 그리고 겨우 시리즈 토탈 7개의 파울만으로 해냈다는 사실도. 결국 그는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서 더티하다는 비난을 할 만할 핑계를 결국 이번 시리즈에서는 주지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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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Photo / Amy Sancetta)

I love that Fabricio Oberto came up with multiple big plays in the fourth quarter.  I love that I got the feeling he had been there before.  I love that a 32 year old Argentinian with minimal NBA-level basketball skills can mesh so well with a championship team.
4쿼터에 몇개의 빅 플레이를 해준 파브리시오 오베르토를 정말 사랑해. 나는 마치 예전부터 그가 우리 팀에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 이 32살의 아르헨티나인이 NBA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기술을 갖고도 이 챔피언 팀에 이렇게 잘 녹아들었다는 사실도 정말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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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Photo / Eric Gay)

I love that Jacque Vaughn didn't manage to screw this up for us.  Just kidding Jacque.  You were prepared to do your part every night and brought ceaseless energy.  God.  I'm sounding like Mark Jackson.
자크 본이 이 시리즈를 망치지 않았다는 사실이 참 기뻐. 자크, 농담이야. 당신은 매일 준비된 모습으로 엄청난 에너지를 가져다 주었어. 이런, 나 마치 마크 잭슨처럼 말하고 있잖아.

I love that Manu Ginobili came back after a miserable game 3 performance and took it to the Cavs the entire fourth quarter, scoring 14 of the Spurs 23 points.  I love that he jumped past a pump-faking Damon Jones with 8 seconds to play and up six, and instead of letting him take a wide open three he contested the shot from behind, getting all ball but getting called for a foul.  I loved the look on Pop's face.  I love that Pop understands that you just have to let Manu be Manu.  He doesn't ever give in.
마누가 3차전의 그 끔찍한 모습에서 돌아와서 4차전 마지막 쿼터에 스퍼스의 23점 중 14점이나 넣어주면서 맹활약해주었다는 사실을 사랑해. 그가 끝나기 8초를 남기고 6점 이기고 있을 때, 데이먼 존스의 페이크에 속은 다음에 오픈 찬스를 주지 않고 뒤에서 그 3점슛을 블록한 것도 기뻤어. 물론 파울이 불렸지만 말이야. 그 때 포포비치의 표정도 좋았지. 마누는 마누일 뿐이라는 걸 이해한 포포비치의 표정이었지. 마누는 결코 그냥 상대에게 쉬운 찬스를 헌납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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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Photo / Eric Gay)

I love that Tim shot the ball horribly but still finished +6 for the game.  That's Tim Duncan in a nutshell.  He's like an iceberg: the most impressive part of his game is missed by most fans who don't look deeper.  Holy crap.  Am I a freaking genius or what?  He's The Iceberg from now on.
팀 던컨의 슛은 정말 끔찍했지. 하지만 그가 결국 6점 이상을 넣었다는 사실을 난 사랑해. 그게 바로 팀 던컨이야. 그는 마치 빙산과 같지. 그의 많은 활약은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지. 이런 나 천재아냐? 그는 이제부터 아이스버그(빙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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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Photo / Eric Gay)

I love that Tony Parker convinced me, beyond a shadow of a doubt, that he was the rightful winner of the MVP award.  I love that the man absolutely torched Cleveland for three quarters and then selflessly gave the ball up in the fourth, when the Cavs were dumb enough to put Damon Jones on Manu.  I love that he shot 57% for the series and even pulled down 5 boards a game.  And I especially loved that move in the second quarter when he faked the crossover on Gibson and nearly sending the poor rook sprawling.  I love that I giggled like a school when that happened.  I love that when he was being presented the MVP award you could see his fiance Eva crying and taking pictures.  I love that they seem to really love each other.  For all the talk about beautiful a couple they are, and for all the talk about how efficient a team the Spurs are, people seem to be missing out on what's important:  the love.
토니 파커가 드디어 모든 의심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정당한 MVP수상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사랑해. 나는 이 친구가 3쿼터까지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불타다가 4쿼터에 클리블랜드가 멍청하게도 데이먼 존스를 마누에게 붙였을 때, 비이기적인 마인드로 공격 주도권을 넘겨줬다는 사실도 맘에 들어. 이 친구 시리즈 평균 57%의 필드골 성공률을 보여줬고 심지어 게임마다 5개씩의 리바운드도 잡아줬지. 특히 2쿼터에 깁슨을 앞에 두고 크로스 오버로 페이크를 했을 때의 그 움직임은 정말 대단했어. 그 불쌍한 루키를 아주 보내버렸었지. 그 때 난 정말 학교다니는 꼬맹이들처럼 크게 웃었었다구. 토니가 MVP를 받을 때 에바가 눈물을 흘리면서 그 장면을 찍는 모습도 참 좋았어. 그들이 정말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니 참 좋더라구. 정말 얼마나 아름다운 커플인지. 사람들은 스퍼스가 얼마나 효율적인 팀인지 등을 떠들어대지만, 그들은 사실 가장 중요한 걸 잊고 있는거야. 그건 바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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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Photo / Eric Gay)

It's about the love people.
사랑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거야.

And winning championships.  Four of them, to be exact.
그리고 물론 우승도. 4번 모두 말이야.
Posted by kkongchi
,
4차전 월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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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kong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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