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핀처의 전작인 "세븐"을 정말 좋아했기 때문에, 세븐의 모티브가 되었던 실제 사건을 영화화한다는 얘길 들었을 때부터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일단, 보면서 첫번째 든 생각은 "세븐"과는 매우 다르다는 것이다. 듀나는 접근법이 다르기 때문에 둘을 비교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했지만, 나는 "살인의 추억"과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확실히 듀나의 말처럼 "살인의 추억"은 역사적, 사회적인 함의가 내포된 영화이고, 이 영화 "조디악"은 그에 비해서는 좀더 사건 자체에 집중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그 이 두 영화는 연쇄 살인 사건에 매혹되고 집착하는 사람들이 드라마를 이끌어간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한 것 같다. 그리고 그 사람들의 행동 패턴이 비슷하다는 것도. (특히 범인을 추정하고 거기 꿰어맞추려고 하는 경향을 보인다던지 하는 것들)
데이빗 핀처는 광고로부터 커리어를 시작한 감독답게 스타일로 지금의 명성을 이루었다. 나또한 세븐과 에일리언3에서의 그 감각적이고 현란한 스타일때문에 좋아하게 되었으니까.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 그 특유의 스타일을 자주 보여주지는 않는다. 그나마 그 각종 신문기사들이 경찰서와 신문사의 벽과 공간들에 뿌려지는 장면 정도에서 이 영화가 데이빗 핀처의 영화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니까. 그러나 잘 드러나지는 않아도 특히나 밤장면이 많았던 이 영화에서도 빛을 유려하게 이용하는 데이빗 핀처 특유의 스타일은 잘 발휘되었던 것 같다.
이노우에 아즈미는 "천공의 성 라퓨타"의 주제가 <君をのせて>로 대단한 히트를 기록한 뒤에 "마녀 배달부 키키", "이웃집 토토로"에 이르기까지 3편의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메이션의 음악에 참여를 했던 아이돌 출신의 가수이다. 아이돌 출신이니만큼 귀여운 외모를 갖고 있기도 하지만, 아주 투명하고 청아한 음색을 가지고 있어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들과 참 잘 어울렸던 것 같다. 65년생으로 이제는 한 아이의 어머니가 되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활동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이 노래 <晴れた日に>는 "맑은 날에"라는 뜻으로 "마녀 배달부 키키"의 테마송이다. 영화 도중에 삽입되었던 노래였는지는...영화를 본 지가 오래 되어서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_-;
2. めぐる季節 - 井上あずみ(이노우에 아즈미)
역시 "마녀 배달부 키키"의 테마송이다. 제목의 뜻은 "돌고 도는 계절"
3. 魔法のぬくもり - 井上あずみ(이노우에 아즈미)
"마법의 온기"라는 뜻으로 역시 "마녀 배달부 키키"의 테마송. 개인적으로는 이노우에 아즈미 보컬의 매력이 가장 잘 드러난 노래가 아닐까하고 생각한다.
4. はるかな地へ…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의 삽입음악이다. 개인적으로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를 미야자키 최고의 작품으로 생각하는데, 음악 역시 히사이시 조의 베스트가 아니었을까 싶다.
제목의 뜻은 "아득히 먼 땅으로"이고,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메인 테마이다. 특히 앞부분의 허밍 테마가 영화에서 대단히 인상적으로 쓰였었기 때문에,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대부분 멜로디를 기억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5. 風の谷のナウシカ - 安田成美(야스다 나루미)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일본 개봉 당시, 마케팅 캠페인의 하나로 나우시카 이미지 걸을 엄청난 오디션을 통해서 선발했다. 그 대회를 통해서 선발된 나우시카 이미지 걸이 바로 이 노래를 부른 야스다 나루미(安田成美). 한국계라고 하는데(한국명은 정성미? 김성실? ..) 미모는 정말 뛰어나다. 하지만 노래는 전혀...아니다..-_-;;
야스다 나루미의 사진들. 위는 최근 사진이고 아래는 나우시카 이미지 걸 활동 당시인 듯.
6. 遠い日々
역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삽입 트랙이다. 4번 트랙과 유사하며, 솔직히 이 4,6번 트랙이 영화 어디쯤에서 나왔었는지는 역시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_-;
7. 鳥の人
나우시카 테마를 피아노로먄 연주한 곡. 예전에 이 노래가 정말 맘에 들어서, 삐삐를 갖고 다니던 시절 연결음으로 사용한 적이 있었다. ^^
8. となりのトトロ - 井上あずみ(이노우에 아즈미)
"이웃집 토토로"의 엔딩 테마. 이 노래를 듣고 있자면, 아직도 토토로의 마지막 장면이 머릿속을 스친다.
9. ねこバス
토토로에서 잃어버린 메이를 찾아주던 고양이 버스가 기억나시는지? 이 노래의 제목이 바로 "고양이 버스"이다. 오로지 그 고양이 버스를 위한 테마곡으로, 여기 실린 버전은 北原拓(키타하라 타쿠)의 보컬이 있지만, 영화 속에서는 고양이 버스가 등장할때 연주곡으로만 나온다.
10. さんぽ - 井上あずみ(이노우에 아즈미)
다들 알다시피 "이웃의 토토로" 오프닝 주제곡이다. 제목의 뜻은 "산보" 경쾌하고 재미있는 노래.
11. まいご - 井上あずみ(이노우에 아즈미)
"이웃집 토토로"의 이미지 송이다. 제목의 뜻은 "미아". 이노우에 아즈미의 가창력을 감상할 수 있는 노래.
12. 空から降ってきた少女
"천공의 성 라퓨타"의 테마곡이다. 제목의 뜻은 "하늘에서 내려온 소녀"
13. 君をのせて - 井上あずみ(이노우에 아즈미)
"천공의 성 라퓨타"의 엔딩 테마. 이노우에 아즈미 최대의 히트곡이기도 하다. 제목의 뜻은 직역하자면 "당신을 태우고"가 되는데.. 좀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라퓨타를 본 사람이라면 이해를 할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