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배리

NBA 2006. 5. 22. 23:21


이 사진은 1996년 LA 클리퍼스 소속이던 시절에, NBA 슬램 덩크 챔피언을 먹었던 자유투 라인 덩크 모습이다. 역사상 유일한 백인 슬램 덩크 챔피언으로, 아주 우수한 운동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 물론 백인으로서는. 작년 스퍼스의 챔피언쉽 시즌에 나름대로의 역할을 해주었던 좋은 선수이다. 그 전 소속팀이었던 시애틀에서는 포인트 가드를 했을 정도로 패싱 스킬과 센스도 좋다. 3점 슛은 한 때 시즌 성공률 1위를 했을만큼 정평이 나 있고, 수비력도 뛰어나지는 않지만 아주 못하지는 않는다. (물론 스퍼스에 와서 수비는 많이 향상되었다는..) 무엇보다도 1번 포인트 가드부터 3번 스몰 포워드까지 다 커버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특히 스퍼스에서는 벤치 플레이어로 아주 쏠쏠하게 활약을 해주고 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의 스퍼스도 벤치가 깊은데,  그 벤치의 깊이에 아주 큰 기여를 해주고 있는 선수이다.

스퍼스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이 선수는 주역은 될 수가 없다. 빅3(던컨, 파커, 마누)가 있고 그 뒤에는 또 핀리도 있기 때문에 한 5번째 옵션 정도가 되는 선수... 출장 시간도 17분 정도에 득점도 10점이 되지 않는, 스퍼스의 핵심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하지만, 나는 이 선수를 상당히 좋아한다. 마누와 좀 비슷한 부분인데, 혈통의 힘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뛰어난 바스켓 센스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속공 상황에서 보여주는 멋진 패스나, 가끔 보여주는 현란한 돌파 등을 보면 아주 센스가 넘친다. 약간은 재미없게 보이는 스퍼스 농구에서 마누와 함께 보는 것이 즐거운 선수 중의 하나이다. 지난 킹스와의 플옵 1라운드 2차전에서 22점이나 올려주면서 큰 활약을 했었는데, 내일 댈러스 7차전에서도 잘 해줘서 스퍼스를 컨퍼런스 파이널로 인도해주었으면 한다. (사실 많이 바라지는 않고, 3점슛 3개 정도면 참 좋을 것 같다)

* 위키에서 본건데, NBA 이전에는 아버지처럼 자유투를 했다고 한다. (슬램 덩크에서 강백호가 하는 것처럼, 두 손으로 아래에서 위로 퍼올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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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kong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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