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이 액션 피규어들이 있는 것은 아니고.. ㅎㅎ

Flickr.com에서 찾은 사진들이다.....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시류의 사부 천칭좌의 노사..





다섯 주인공이 다 있는 사진
세인트 세이야, 안드로메다 ??, 드래곤 시류, 시그너스 효가, 피닉스 잇키


목양좌 무우와 그 스승인 교황 시온






제미니 형제 사가, 카논



제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시그너스 효가..



이건 세이야가 잠시 사수자리를 입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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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항씨 블로그(http://gyuhang.net/)에서 나사렛 사람(http://gyuhang.net/archives/2004/02/25@12:34PM.html)이라는 글에서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역사 교과서로 써도 흠잡을 데가 없을 만한 이 책에는 몇 가지 재미있는 점들이 있다.

첫 째, 책에 나오는 모든 삽화,지도 등은 저자인 헨드릭 빌렘 반 룬씨 자신이 그린 것이라는 점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삽화들보다 더 인간적인 느낌도 주고, 보기도 편하다.


그리고 둘 째, 학생들에게 얘기하는 듯한 문체로 서술되어 있다. 이를테면, < 어쩌면 너희들은 이렇게 물을 것이다. "그것 참 좋군요. 확실히 중용과 완벽을 추구한다는 것은 미덕이죠. 그런데 왜 그리스인들만이 유독 이러한 특질을 발전시켰을까요?" 그 대답으로서 나는 그리스인의 생활방식을 들춰보려고 한다.> 와 같이, 마치 대화를 하는 듯한 문장을 통해서 역사를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풀어나가고 있다.

세 번째로,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미국인이지만, 서구에 치우치지 않게 아주 균형있는 역사관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1권의 마지막 장인 "십자군" 편에서도 이렇게 얘기를 마무리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은 그로 인해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되었다. 서양인들은 동양의 빛과 태양과 아름다움을 직접 눈으로 보게 되었다. 이제 우중충한 성채는 그들에게 더 이상 만족을 주지 못했고, 그들이 소원하는 풍요로운 생활에 대하여 교회나 국가는 아무런 역할을 해줄 수가 없었다.>

많은 학생들이 제가 중,고등학교 때 배웠던 너무나 서구 편향적인 세계사 교과서들보다 이런 책으로 공부해서 균형 잡힌 시각을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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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 행성
어슐러 K. 르귄 지음, 이수현 옮김/황금가지





"
사실 우린 우리 동족들에게 속했던 많은 것들에 대해서 알지 못해요. 우리 조상들은 곳에 오면서 연맹의 법을 지키겠다고 맹세했고, 법은 원주민이 사용하는 물건과 다른 많은 것들을 쓰지 못하게 했거든요. 문화금제라는 것이죠. 우린 때가 되면 당신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칠 작정이었어요. 바퀴 달린 수레라던가, 그런데 배가 떠나버렸죠. 여기에 남은 동족은 얼마 되지 않았고, 연맹에서는 아무 소식이 없고, 무렵엔 당신네 부족들 사이에 적이 많았어요. 법을 지키면서 동시에 우리가 갖고 있던 , 알고 있던 바를 지키는 것은 힘든 일이었죠. 그러니까 어쩌면 우리는 알고 있던 많은 것을 잃어버렸는 지도 몰라요. 그것도 없는 일이었죠."

이 행성은 두 다른 부족이 있는데, 한 부족은 원주민이고 다른 종족은 발달된 다른 행성(지구?)에서 온 부족이다. 그런데 이 지구에서 온 부족은 이 "문화 금제" 때문에 원주민들과 다를 바 없이 살고 있다. 이 소설은 이 두 부족이 외부의 침략이라는 계기를 통해서 서로 융화되면서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열게 된다는 얘기이다. 굉장한 상상력이다. 그리고 너무나 섬세하게 각 인물들을 보여주고 있어서, 나는 원래도 좀 그런 편이긴 한데, 아주 깊숙히 동화되어 버렸다.


그런데, 사실 하나 좀 납득이 안 되는 건 과연 "문화금제"라는 것이 지킬 수 있는 법인가 하는 것이다. 이들 부족이 아무리 유배를 왔다고 하나, 이미 알고 있는 것을 하지 않고, 쓰지 않고 살 수 있을까? 이 지구 상에서 인간은 적어도 기술, 도구라는 측면에서는 단 한번도 퇴보한 적은 없다. 무언가를 알게된 인간은 절대로 그 이전, 알기 이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예전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가지고 살아가는 슬픈 존재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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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kong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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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코드

2006. 3. 11. 15:12
<다빈치 코드>를 읽었다. 괜히 다른 사람들 다 보는데 나만 안 보면 좀 두렵기도 하고..^^;; <푸코의 진자>에 나왔던 성당기사단을 다룬 소설이라니  흥미가 생기기도 했다. 그리고 실은 알라딘 책 소개 페이지에서 봤던 "형식에서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과 비슷하지만 <장미…>가 그레고리안 성가나 바하의 음악 같다면 이 소설은 모차르트 음악을 듣는 기분이다" 라는 말에 혹했다. "음..그렇다면, 훨씬 진도가 잘 나가겠군" 이라고 생각했던 것... 재밌을 것 같기도 하고.

그러나, 읽은 다음에 내린 결론은 움베르토 에코와 비교하는 것은 좀 아니라는 거다. 누군가의 블로그에는 "그건 모차르트를 두 번 죽이는 일이에요.." 라고...

실제로 진도는 엄청나게 빨랐다. 마치 예전에 <링> 시리즈를 읽을 때처럼 끝까지 한 숨에 읽어버렸다. 마치 헐리우드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영화로도 만들어진다고..) 하지만, 그것이 스토리 자체가 매력이 있다던지, 반전의 묘미가 있었다던지 했던 건 아니었던 것 같다. 결말 부분에는 작가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반전을 계속해서 시도를 했지만 별로 대단하지 않습니다. 똑같이 절름발이가 진범이지만, <유주얼 서스펙트>쪽이 훨씬 낫다.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에 비교하면 그야말로 "새발의 피"..

예수의 성배와 성당 기사단 등에 대한 얘기들도 뭐 놀랍지는 않다. <푸코의 진자>에서도 다 나왔던 얘기였고, 인터넷 등에서 떠돌아다니는 음모론 얘기 중에는 더한 얘기들도 많으니까...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이다 보니 교황청이나 우리 나라 기독교계에서도 이 책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지만 실제로 신빙성이 있는지 없는지는 아무도 장담을 못할 뿐 아니라, 그대로 믿을 사람들이 많거나 하진 않을 것이다.

"성배"가 여성성에 대한 은유이며, 교황청에 의해서 은폐되고 무시되었다라는 게 사실 여기서 말하는 성배에 대한 진실인데, 여기 대해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각종 비평이나 블로그 등에서도 언급을 하고 있듯이, 그런데 왜 소설에는 여자 특히 소피가 차지하는 비중이나 역할이 크지 않은가라는 비판은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그런 철학에 기반해서 소설을 쓰지 않았다는 건 분명해 보이니까. 그냥 배경으로만 쓴 것일 뿐..

아무튼, 에코랑 비교하지 않고 지적 호기심 등의 생각도 버리고 편안하게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굳이 책을 읽지 않아도 영화가 나올 테니까, 영화를 보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내 생각으로는 영화가 좀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아무래도 더 압축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그리고 더 서스펜스 넘치는 스토리로 나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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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키튼  (0) 2006.03.11
Posted by kkong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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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키튼

2006. 3. 11. 15:07


<마스터 키튼>을 다시 봤다. 뭐 다들 알겠지만, 스토리의 뼈대는 고고학자이면서 보험조사원인 키튼이라는 사람의 모험담이다. 우리들이 잘 접하지 못하는 고고학과 관련된 얘기나 아랍이나 동유럽, IRA등에 대한 얘기 등 다양한 스토리가 구성되어 있어서 꽤 재미가 있다. 겉으로는 어리숙해 보이지만, 실은 특수부대 출신의 영리하고 신체적인 능력도 꽤 있는 주인공(이 점에서는 약간의 식상한 느낌도 있지만)도 그나마 개성적이고..

주인공 키튼은 각 에피소드의 스토리에서는 멋지게 보험조사원 임무를 완수해내지만, 스토리 전체적인 면에서 보면 그의 꿈인 도나우 고대 문명은 고고학계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소수 학설이기 때문에, 시간 강사로만 출강할 수 있을 뿐 정식 교수가 되지 못한 실패한 사람이다. 한 에피소드에서는 대학의 어떤 세력있는 교수가 키튼의 논문을 자기 이름으로 출간할 수 있게 해주면 키튼을 교수에 임명시켜 주겠다고 했지만, 고민 끝에 거절을 하고 만다.

"하얀 여신" 이라는 에피소드에서는 도나우 문명의 여신에 대한 유물을 지키기 위해서 싸우기도 하는데, 실제 모계 사회의 존재 여부나 모계 사회가 실제로 여성이 존중되던 사회였는지에 대한 여부는 많은 견해가 있지만, 이 만화는 픽션이지 고고학 논문이 아니니까 그런 걸 따지는 건 의미가 없는 것 같다. 결국 이 것 또한 상징적으로 언제나 키튼이 약한 소수를 위해서 싸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 자신도 거기 속해있기 때문에..)

키튼은 뛰어난 군인이지만 거의 총을 쓰지 않을 뿐 더러,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보면 총을 잘 쓰지도 못하고 쓰는 것을 두려워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그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싸웁니다. 옛 사람들의 도구와 지혜를 써서, 사람들을 죽이지 않고, 이겨 나간다. 이 만화에서의 싸움은 언제나 훈련된 군인 혹은 그런 류의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대결이지만, (마치 일본 학생운동에서 경찰-시위대, 혹은 베트남 전쟁의 미군-베트콩과 같은) 키튼은 언제나 지혜를 발휘해서 이겨낸다. 이런 설정은 참 멋지다.

그런데 나는 수많은 에피소드 들 중에서, 유난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가족의 시간>이라는 에피소드인데, 스토리 자체는 별 것 없다. 하지만 이 에피소드 마지막에 대학 강사 자리를 못 얻은 키튼이 굉장히 실망해서 "지금은 대학에 가서 연구를 해야 하는데, 인생을 허비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 그 때 키튼의 아버지가 "이렇게 인생을 허비하는 것도 멋진 일 아니냐?"라고 말을 한다. 그리고 이 가족을 감싸는 듯한 여름 밤의 풍경이 펼쳐진다. 귀뚜라미가 울고, 밝은 보름달이 떠있는.. 이 만화를 전체적으로 감싸고 있는 이런 분위기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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