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케이블 TV로 하루에 NBA플레이오프를 2경기나 볼 수 있었다는 게 너무 기뻤다..ㅠ.ㅠ
시카고 불스 vs 마이애미 히트 3차전(MBC-ESPN)시카고 불스의 강함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최연길 해설위원이 마지막에 말했듯이
마이애미 히트도 잘했지만
시카고 불스는 더 잘했다.
루올 뎅,
벤 고든,
커크 하인릭 등등.. 젊고 빠른 이 선수들이 디펜딩 챔피언인
마이애미를 지금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의 위기로 몰아넣어 버렸다.
특히
커크 하인릭, 정말
시카고 불스의 심장이라는 표현이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공격 조율은 물론, 4쿼터에 보여준 득점 능력도 대단하고, 특히 그
웨이드를 저지하는 수비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공격수를 따라가는 발도 빠르고, 적절하게 움직여주는 팔의 움직임까지.. 보기에 참 즐거운 수비였고, 결과적으로
웨이드를 아주 잘 막아냈다.
루올 뎅은 거의 조시 하워드급으로 성장해버린 듯 하다. 스피드와 신체조건을 갖춘 선수가 야투까지 정확하니 뭐, 피펜이랑 비교를 하는 사람들도 많던데, 암튼 지금의 모습만으로도 리그의 손꼽히는 3번이 된 듯.
벤 월러스의 막판
샤크에 대한 블록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확실히 지금의
시카고 불스는 디트로이트만큼
빅벤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그 강한 수비는 팀에 확실히 도움이 되고 있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 중의 하나인
에디 존스. 사실 이 선수가 조금 더 활약을 해줘야 한다. 지금 히트는
웨이드와
샤크 외의 선수들이 좀 더 분발할 필요가 있다. 오늘도 수비는 잘 해줬고 10점이나 올리긴 했지만, 공격적인 기여도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리고
앤트완 워커는... 뭐 욕먹어도 어쩔 수가 없다..-_-;; 솔직히 벤치멤버로서 못 한건 아니지만 욕먹을 짓을 조금 해버렸으니..
암튼, 분위기가 상당히 기울었다.
시카고는 3차전 적지에서 완벽하게 힘을 증명해냈고, 1,2게임 정도 질 수는 있겠지만 대세는 변하지 않을 듯..
댈러스 매버릭스 vs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3차전(SBS Sports)이 게임을 보니,
댈러스가 정말 정규 리그 1위의 그 강했던 팀이 맞는지 의심이 간다. 이 경기의 모습만 놓고 보면
골든스테이트가 1번 시드가 아닐까 생각이 될 정도였으니까.
댈러스는 3쿼터에는 무더기로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으면서, 안 되는 팀의 전형까지 보여주었다. 심판에게 항의하기 전에 자신들의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그걸 못하고 있으니.. 암튼
댈러스가 헤메는 걸 보니 조금 안타깝기도 했다. 스퍼스랑 만나서 작년에 복수를 해야 하는데..^^;;
제이 리치와
배런 데이비스가 잘 하는 거야 예전부터 알고 있었으니 뭐 새삼스럽지는 않다.
몬타 엘리스도 올 시즌 MIP이고.. 그리고 반가운
스티븐 잭슨.. 팔을 흔들면서 관중들의 환호를 유도하는 모습을 보니, 절로 옛날 생각이 났다. 샌안토니오 팬들을 향해서 저런 모습을 보이던게 엊그제 같은데.. 암튼 다시 잘 하는 것을 보니 좋았다.
암튼, 떡실신이란 표현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댈러스... 자칫하면 쉽게 질 수도 있다.
골든 스테이트는 자신감을 완전하게 얻은 상태이고, 그에 반해서 댈러스는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태이니까 말이다. 에이버리 존슨 감독이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해진다.
* "We Believe"라고 씌여진 노란색 티셔츠를 다들 입고 열광적으로 홈팀을 응원한
골든스테이트 팬들의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다.
댈러스가 무기력했던 이유중에 이것도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