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클리블랜드 캐브스디트로이트 피스톤즈의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6차전 경기를 봤다. 결과는 캐브스의 98-82 승리. 클리블랜드가 시리즈 스코어 4-2로 디트로이트를 꺾고 파이널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만나게 되었다.

이 시리즈 5,6차전 밖에는 못 봐서 뭐라고 평가할 입장은 아닌데, 솔직히 말하자면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는 너무 실망스러웠다. 댈러스 매버릭스나 스퍼스, 피닉스 선즈에 버금가는 강팀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왔고, 특히 에이스에 의존하지 않는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는, 리그 최고라고 생각해왔던 팀이었다. 그런데, 아무리 캐브스가 수비가 좋은 팀이라고는 해도, 저렇게 무기력하게 무너질 줄은 몰랐다. 2005년 파이널에서 그렇게 스퍼스를 괴롭히던 그 모습은 오늘 어디에도 없었다.

암튼, 캐브스. 솔직히 걱정은 안 된다. 킹 제임스에게는 어느 정도 내주더라도 아마 스퍼스는 다른 선수들은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리바운드일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오베르토, 오리, 엘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캐브스에 위협적인 페네트레이터는 역시 킹 제임스밖에는 없기 때문에, 최대한 점퍼를 유도하도록 인사이드를 걸어잠그고, 슛 미스나 패스 턴오버를 유발시키면 아마 쉽게 이길 수도 있을 것 같다.

내 예상은 Spurs in 5. 유타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본다.

ESPN 전문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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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확정된 다음에 킹 제임스가 캐브스의 또하나의 프랜차이저인 Z맨과 포옹하는 모습. 꽤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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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kong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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