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에서 이라크가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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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모두들 아시다시피, 전쟁과 테러로 피폐해진 이라크의 많은 사람들에게 정말 기쁜 소식이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라크의 선수들도 인터뷰마다 조국의 국민들을 위해서 노력했다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 네이버 뉴스에서 잠시 인용을 해보면...

승부차기 선방으로 한국전 승리의 주역이 된 누르 사브리 골키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처입은 모든 국민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면서 “대회가 시작되기 4일전 처남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팀 동료인 하와르 물라 모하메드의 의붓어머니도 실종되어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혀 기자들을 숙연케 했다.

현재 이라크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폭탄 테러는 수니파가 시아파 사람들에게 가하는 것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이 현상의 원죄는 후세인에게 있다. 후세인 시절, 한 줌의 수니파가 대다수인 시아파 국민들을 상대로 철권 통치를 했었으니까. 하지만 이번 이라크 축구팀에는 수니파 선수도 있고 시아파인 선수도 있다고 한다. 모쪼록 이번 아시안컵 우승이 두 종파간의 화합의 상징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이라크에 평화가 있기를. 인류 최초의 문명이 태어난 티그리스, 유프라테스강이 평화롭게 흐를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Posted by kkong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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