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이었다. 초반 8-0의 소닉스 Run으로 시작해서, 전반 스코어가 무려 64-64. 하지만 3쿼터에 결국 승기를 잡았고, 최종적으로는 116-101, 15점차로 이길 수 있었다. 스퍼스는 빅3가 모두 20점 - 던컨 26득점, 파커 22득점, 마누 22득점 - 을 넘는 활약.

전반에 소닉스의 공격이 잘 풀렸다. 케빈 듀란트, 크리스 윌콕스, 월리 저비악 등의 공격이 계속 성공을 했고, 스퍼스의 수비가 제대로 먹히질 않았다. 폭주천사님 말씀처럼 저비악은 잡으면 무조건 슛인데..-_-;; 그게 들어가니 뭐 어쩔 수가 없기도 했고.

케빈 듀란트의 경기를 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정말 인상적이었다. 그 길다란 팔과 다리로 성큼성큼 밟는 스텝은 참 경쾌해 보였다. 빠르고 부드러운 슛터치나, 마치 림을 손이 통과하는 것처럼 보였던 재빠른 덩크 동작도 인상에 남는다. 워낙 팔이 길다보니, 스퍼스의 그 재빠른 마누 지노빌리가 듀란트와 매치되었을 때는 돌파에 애를 먹는 모습도 보였다. 슛 셀렉션이 문제라고 들었었는데, 이 날 경기에서는 글쎄,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오히려 아직은 역시 루키라서 대처 능력이 모자란 듯, 트랩을 걸면 못 빠져나오거나 제때 패스를 못 해주는 문제가 좀 있었던 것 같다. 이런 문제야 시간이 약이니까, 점점 나아질 것 같다.

또 하나의 거물 루키, 제프 그린은 사실 경기 모습에서 그다지 큰 임팩트가 있거나 하지는 않았다. 워낙 듀란트가 인상적이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한데. 하지만 확실히 주의깊게 살펴보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움직인다. 무리하지 않고, 팀 플레이에 충실하고. 듀란트가 스타의 자질을 지녔다면, 그린은 훌륭한 선수의 자질을 갖고 있는 것 같이 보였다. 이 날은 제프 그린이 그다지 좋은 활약을 보여주질 못했지만, 아마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처음에 점프볼할 때, 컷 토마스와 팀 던컨이 웃으면서 아주 반갑게 인사를 하는 장면이 있었다. 이 날 경기에서 가장 흐뭇했던 장면이었다.

아래는 Wallpaper of the Game. 보너와 오베르토가 주인공인데.. 수비하는 모습이고 얼굴이 제대로 안 나와서.. 언뜻 보면 윌콕스가 주인공인 것처럼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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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그리즐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전반 초반 다르코 밀리치치의 깜짝 활약을 볼 수가 있었다. 경기 자체도 상당히 고전끝에 이겼었다.

이 날 경기는 다르코 밀리치치가 나오질 않았다. 그래서 멤피스는 스타더마이어-나바로-밀러-루디 게이-파우 개솔이라는 스몰 라인업을 들고 나왔지만... 스퍼스는 그런 점을 놓치지 않고, 초반부터 오베르토와 던컨이 강력하게(?) 골밑을 공략했다. 1쿼터부터 여유있게 앞서기 시작했고, 3쿼터에 잠깐 주춤하긴 했지만 결국 4쿼터까지 전혀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정말 그냥 완승. 최종 스코어는 101-88.

"The NBA is very tough all around and I will admit not having Darko Milicic did affect our game in some ways."
"NBA는 정말 힘든 곳이에요. 다르코 밀리치치같은 선수가 없는 것이 이 날 경기에 어떻게든 영향을 줬다는 것을 부인할 수가 없네요."
- 마크 아이바로니 멤피스 헤드코치, 경기후 인터뷰에서

이 날 경기에서는 스퍼스의 멋진 패스 플레이가 여러 번 나왔었는데, 던컨의 매직 스타일 롱 바운드 패스로부터 시작한 속공 장면 같은 것은 정말 멋있었다. 확실히 지금 스퍼스 멤버 중에서 던컨, 브렌트 배리, 마누 지노빌리, 오베르토 등은 패싱 센스가 있어서, 멋진 장면을 가끔 볼 수가 있다. 게다가 요즘은 파커도 패싱 능력이 갈 수록 좋아지는 것 같다. 쇼타임 스퍼스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그래도 재미없는 팀의 대명사였던 스퍼스에서 이런 장면이 많아지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닐까 싶다.

그리즐리스의 힘은 좀 알기가 힘들다. 확실히 파우 개솔의 위력이 올해는 좀 덜해보이는 것도 문제지만, 아직은 신임 감독인 아이바로니가 만들려고 하는 팀의 색깔도 사실은 잘 모르겠다. 벤치는 그야말로 안습..-_-;; 이 날도 벤치멤버들끼리 붙을 때는 전혀 상대가 되질 않는 모습이었다. 그나마 신인들인 카를로스 나바로와 루디 게이가 점점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그리즐리스로서는 위안이 아닐까 싶다.

아래는 Wallpaper of the Game. 파커의 표정이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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