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OCN에서 정다빈, 송승헌 주연의 "그놈은 멋있었다"를 봤다. 사실 평소라면 절대로 봤을 리가 없는 영화고, 이 시간 대에 할 리도 없는 영화이다. 그러나 이제는 고인이 되어 버린 정다빈 양이 출연하는 영화였던지라.. 보게 되었다.
이 영화의 원작은 바로 초인기(?) 작가인 귀여니양의 동명 인터넷 소설이다. 주독자층이 초,중학교에 다니는 여학생들인 작품이기 때문에, 내가 이 영화에서 그다지 재미를 찾을 수 없었던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 하겠다..-_-;;
정다빈양이 맡은 여주인공은 뭐 전형적인 캔디 스타일이다. 평범하지만 싸움짱의 멋진 남학생으로부터 사랑을 받게 되는 귀여운 아가씨인데, 사실 아주 적역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정다빈양이 그렇게 모던한 미인형은 아니지만 톡톡 튀는 발랄한 연기 스타일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매우 잘 어울린다. 그런데 싸움은 잘 하지만 머리에 든 것은 그다지 없고 좀 싸가지가 없어 보이는 남자 주인공에 송승헌은...좀 많이 에러다... 이 역은 역시 "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배역과 엄청난 싱크로율을 자랑한 바 있는 권상우가 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특히 매우 중요한 대사인 "한예원 나 너 졸라 좋아한다.."를 하는 장면에서는 그게 정말 자기가 쓰는 말처럼 진심으로 나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그냥 대사니까 한다는 느낌이 너무 강했다.
암튼, 이 영화 그다지 흥행에 성공하지 못 했다. 사실 "그 놈은 멋있었다"는 귀여니의 대표작인 동시에 10대 인터넷 소설의 대표작이다. 그런데도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송승헌이라는 미스캐스팅보다 인터넷 소설의 문체/언어 등이 영화로 잘 옮겨지지 못한 점 - 그걸 그대로 옮기니 사실 좀 저항감이 생긴다 - 이 더 크지 않나 싶다. 그리고 개그 코드가 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같기도 하다. 영화 전체를 통털어서 내가 웃은 장면은 송승헌이 밤에 정다빈에게 전화를 했을 때 정다빈과 정다빈의 엄마가 같이 그 전화를 받았다가 서로 전화한 줄 알고 싸우는 장면(화면 분할로 보여준..)뿐이었으니까..
생각보다는 괜찮았지만, 원작의 재미에는 좀 많이 부족한 영화였다. 이 영화가 잘 되었다면 정다빈 양의 운명도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정다빈 양의 연기는 물론 자신의 스타일 밖으로는 전혀 나갈 수가 없다는 단점이 있긴 했어도 그 스타일 하나 만큼은 꽤 잘 한다고 여겨졌었는데 말이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기원한다.
이 영화의 원작은 바로 초인기(?) 작가인 귀여니양의 동명 인터넷 소설이다. 주독자층이 초,중학교에 다니는 여학생들인 작품이기 때문에, 내가 이 영화에서 그다지 재미를 찾을 수 없었던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 하겠다..-_-;;
정다빈양이 맡은 여주인공은 뭐 전형적인 캔디 스타일이다. 평범하지만 싸움짱의 멋진 남학생으로부터 사랑을 받게 되는 귀여운 아가씨인데, 사실 아주 적역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정다빈양이 그렇게 모던한 미인형은 아니지만 톡톡 튀는 발랄한 연기 스타일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매우 잘 어울린다. 그런데 싸움은 잘 하지만 머리에 든 것은 그다지 없고 좀 싸가지가 없어 보이는 남자 주인공에 송승헌은...좀 많이 에러다... 이 역은 역시 "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배역과 엄청난 싱크로율을 자랑한 바 있는 권상우가 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특히 매우 중요한 대사인 "한예원 나 너 졸라 좋아한다.."를 하는 장면에서는 그게 정말 자기가 쓰는 말처럼 진심으로 나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그냥 대사니까 한다는 느낌이 너무 강했다.
암튼, 이 영화 그다지 흥행에 성공하지 못 했다. 사실 "그 놈은 멋있었다"는 귀여니의 대표작인 동시에 10대 인터넷 소설의 대표작이다. 그런데도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송승헌이라는 미스캐스팅보다 인터넷 소설의 문체/언어 등이 영화로 잘 옮겨지지 못한 점 - 그걸 그대로 옮기니 사실 좀 저항감이 생긴다 - 이 더 크지 않나 싶다. 그리고 개그 코드가 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같기도 하다. 영화 전체를 통털어서 내가 웃은 장면은 송승헌이 밤에 정다빈에게 전화를 했을 때 정다빈과 정다빈의 엄마가 같이 그 전화를 받았다가 서로 전화한 줄 알고 싸우는 장면(화면 분할로 보여준..)뿐이었으니까..
생각보다는 괜찮았지만, 원작의 재미에는 좀 많이 부족한 영화였다. 이 영화가 잘 되었다면 정다빈 양의 운명도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정다빈 양의 연기는 물론 자신의 스타일 밖으로는 전혀 나갈 수가 없다는 단점이 있긴 했어도 그 스타일 하나 만큼은 꽤 잘 한다고 여겨졌었는데 말이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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