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은 정말 원사이드했던 게임이었다. 혹스는 토니 파커를 도저히 막을 수가 없었고, 이 날 파커는 시즌 하이 31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을 이끌었다. 경기 결과는 95-83의 완승. 전반만 본다면 혹스라는 팀은 정말 실망 그 자체였고, 전혀 NBA 수준의 팀이 아니었다.
하지만 후반은 달랐다. 3쿼터부터 팀이 조금씩 달라져서 근성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조시 칠드레스가 그나마 토니 파커를 잘 막아냈고, 조 존슨은 4쿼터에 브루스 보웬을 상대로 멋진 득점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득점력을 과시했고, 알 호포드도 신인답게 겁없이 팀 던컨을 상대로 멋진 골밑 공격 보여주었다. 결국 스퍼스는 3쿼터 22점, 4쿼터 12점으로 후반에 단 34점 밖에는 득점하질 못했다.
하지만 역시 전반 점수차가 너무 컸고, 강력한 스퍼스의 수비를 뚫고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가 조 존슨 하나 밖에 없는 등등.. 결국 스퍼스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래는 Wallpaper of the Game. 19득점을 올린 마누가 주인공이다. 3쿼터 후반과 4쿼터 초반에 마누-자크 본-우도카-보너-엘슨 라인업이 한참 돌았는데, 마누 혼자 참 고생하는 게 안타까웠다.
'NBA'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일 스퍼스 vs 매직전 리뷰 - 브렌트 배리의 가치 (9) | 2007.11.29 |
---|---|
20일 혹스전 리뷰 - 파커의 활약으로 완승... (10) | 2007.11.26 |
15일 댈러스에게 스퍼스 떡실신당한 경기 감상기 (10) | 2007.11.26 |
13일 스퍼스-레이커스전 감상 (14) | 2007.11.21 |
댓글을 달아 주세요
토니 파커라는 그지 쉑히가 가게 안으로 들어올려고 함. 종업원 칠드레스 그냥 문 열어줌. 가게 안에서 정리하고 있던 안 주인 사색이 되어서 쫓아낼려고 나옴. 그런데 후문으로 다른 그지 쉑히 난입.-_-; 정말로 칠드레스가 파커에게 오른 쪽으로 돌파를 당하자 안 쪽에 있던 수비수가 마중 나옵니다. 그러자 오른 쪽 사이드에 있던 선수들에게 옛다 점수나 올려라 하면서 공을 주니 넙죽 3 점으로 받아먹죠. 이게 정말 똑 같은 장면이 그대로 나올 정도로 알고도 못 막았죠.
ㅋㅋ 하긴 다시 생각해보니, 그 종업원 칠드레스가 문열어주던 모습이 많이 떠오르네요. 그래도 4쿼터에는 열심히 뛰긴 했지만..저는 그게 기억에 좀 남았나봅니다..ㅎㅎ
올해 지노빌리 진짜 너무 잘하네요. 애틀란타는 애시 로 결장하니깐 다시 팀이 예전으로 돌아가더군요. 여긴 정리안하나요;;
마누 확실히 룸메이트님이 블로그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3점슛에 어지간히 자신이 붙었나 보더군요. 그게 있으니 돌파도 더 쉬워진 것 같고요..
정말 마누 부럽습니다. 자멸도 좀 마누처럼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요. 정말 개념 딱 박힌 좋은 선수입니다~ 그나저나 오늘 패배는 충격이네요.
오늘 패배라 하심은 스퍼스가 킹스에게 진 것 말씀이신듯한데..우드리히의 복수전이었습니다..^^;;; 그리고 닉스는 2연승 축하드립니다.
호크스는 약간만 다듬으면 동부에서 다크호스가 될 것 같습니다. 지난 번 소닉스 vs 호크스 경기에서 조 존슨과 알 호포드가 정말 인상적이었요. 애쉬로가 어느정도 1번에서 자리만 잡아주면 스윙맨 3종세트랑 잘 엮으면 시너지가 날 것 같기도 한데 말이죠.
조 존슨이야 뭐 검증되고도 남은 선수니까요. ^^ 혹스 경기는 조 존슨때문에 재미가 있더라구요.
마누 요새 활약 진짜 좋은데...3점 쏘는거 보면 타이밍을 정말 잘 뺐는 느낌입니다. 알렌이나 레드, 카포노 같은 선수들은 릴리스가 워낙 빨라서 수비할 틈조차 안 준다면 마누는 뭐랄까요. 선수들의 수비를 예측 해서 절대 블록할 수 없는 타이밍에 쏘는 느낌이랄까요. 슛 먹고 나면 수비수들이 열 좀 받을듯
그렇죠. 마누의 특기가 타이밍 뺏기 아니겠습니까? ^^ 드리블이나 스텝도 그렇구요.. 특히 그 요상한 스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