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재택근무를 해서, SBS 스포츠 채널 라이브로 이 경기를 볼 수가 있었다. 물론 보면서 일도 했지만........^^;;

암튼, 지저분하게 저버렸다. 3쿼터까지 줄곧 앞서다가 4쿼터에 역전당한 것도 아픈데, 마지막에 로버트 오리가 내쉬한테 아주 매너없는 거친 파울까지 해버리는 바람에...암튼 완전하게 졌다. 스코어는 104-98. 시리즈 스코어는 2-2. 물론 아직 기회는 있지만, 오늘 이겼으면 시리즈를 쉽게 가져올 수도 있었는데..아쉽다. 그리고 댈러스 매버릭스라면 몰라도 피닉스 선즈에게 4쿼터 접전에서 지다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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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로버트 오리가 상대적으로 부각되느라(^^;;;) 브루스 보웬은 조용하게 넘어갔다. 물론 지금 이 순간에도 이곳저곳에서 까이고 있겠지만....-_-;; 개인적으로는 보웬의 그런 수비를 볼 때마다 참 안타깝다. 나는 보웬의 그런 플레이들을 고의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의 수비 동작은 아주 위험할 수 밖에 없다. 그는 상대 선수를 수비함에 있어서 언제나 스텝으로 따라가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상대 선수가 슛할 때 손만 까딱한다던지, 상대의 돌파를 손으로 따라가는 시늉만 한다던지 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Step First 마인드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NBA 넘버원 Perimeter Defender는 아마도 없었을 것이다. 물론 이런 수비는 자신이 다치는 것도 기꺼이 감수하는 용기있는 플레이 스타일이라는 점에서 그는 정말 대단하다. 하지만 문제는 상대 선수가 크게 다칠 수도 있는 아주 위험한 수비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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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고 응원하는 팀의 핵심 선수를 비난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다른 많은 사람들의 비난에 맞서서 옹호하고 싶싶은 것도 아니다) 그저, 예전에도 한 번 이런 생각을 피력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제발 우리 스퍼스 선수건 상대팀 선수건 간에, 다치지 않기만을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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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패배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다행인건 브렌트 배리의 부활이다. 플레이오프 내내 전혀 컨디션을 못 찾더니, 이 날 게임에서는 특유의 3점이나 센스있는 패스 플레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배리가 앞으로 남은 선즈와의 게임에서 이 날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스퍼스의 경기 운영은 매우 편해질 수 있다. 그리고 더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선즈를 괴롭힐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선즈의 수비에 당하고 있는 건 그만큼 스퍼스의 공격 옵션이 많이 파악되었다는 것이고, 브렌트 배리의 패싱 센스나 3점은 그런 부분을 많이 경감시켜 줄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암튼 앞으로 남은 5,6,7차전. 물론 스퍼스 팬으로서 이기기를 바란다. 그리고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본다. 선즈가 대단한 팀이긴 하지만, 솔직히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매버릭스나 스퍼스보다는 강하지 않다고 본다.


* 덕 노비츠키가 드디어 생애 첫 MVP를 수상했다. 팀의 플레이오프 탈락으로 기분은 좋지 않겠지만.. 암튼 첫 유럽 출신 MVP에게 축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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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kong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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