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 KT&G와 KTF의 안양경기를 Xports 중계로 봤다. 전반은 못 보고 후반부터 봤는데, 스코어가 41-22. 전반 기록을 보니 필드골 성공률, 리바운드 등등 모든 면에서 KT&G가 KTF보다 나았고, 특히 어시스트에 있어서는 14-4라는 압도적인 차이를 보여주고 있었다.

3쿼터에서도 이런 양상은 계속 되었다. KTF는 지역방어를 사용했는데, KT&G선수들은 성급한 공격을 하지 않았고 충분하게 공을 돌리면서 여유있게 공격을 했고, 그것을 착실하게 성공시켜나갔다. 반면 KTF는 KT&G의 효과적인 더블 팀 수비에 공도 효과적으로 돌지 않았고 공격도 다소 무리한 시도가 많았다. KT&G는 수비 성공시 바로 빠른 속공 전환을 통해서 자신들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는 모습이었다. 주희정의 멋진 패스를 받은 김일두는 커리어 첫 덩크슛을 작렬하는 등, 3쿼터 KT&G의 속공 런은 ㄷㄷㄷ이었다.

결국 3쿼터를 마친 시점에 점수차는 26점. 4쿼터는 통째로 가비지 타임이 되고 말았다. 최종 결과는 90-64 KT&G의 26점차 대승. 이번 시즌 최고 점수차 게임이 되었다.

유도훈 감독의 이 팀은 갈수록 맘에 든다. 강력한 수비에 바탕을 두고, 그 수비의 성공을 기반으로 속공을 전개하는 모습은 살짝 스퍼스를 연상케 한다. (물론 던컨같은 강력한 빅맨이 없기 때문에, 그리고 아직은 수비 조직력이 완성형이 아니기 때문에 KCC같은 팀에게 고전했지만) 또 무엇보다도 팀의 모습에서 일관성을 엿볼 수 있다는 것. 이건 이번 시즌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참 고무적이다. 아직은 중위권이지만 시즌 말미에는 상위권 도전도 가능하지 않을까.

주희정의 오늘 모습은 참 좋았다. 플레이도 물론 좋았지만, 여러번 활짝 웃는 모습이 카메라에 많이 잡혔는데, 팀 분위기가 참 좋은 모양이다. 외국인 선수 챈들러와도 많은 대화를 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말수가 적은 선수라던데, 팀의 리더가 저렇게 배려해주면 적응도 쉽게 하지 않을까 싶다. 암튼 이 분위기 계속 이어나가 주길..

* 시즌 초 KTF로 이적한 양희승이 이적 후 첫 안양 방문. 하지만 5점에 그쳤다.

* 오늘 경기는 KBL 역사상 첫 여성 심판인 박윤선씨의 데뷔전이었다. 앞으로 섬세한 판정을 해주시길.
Posted by kkongchi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hyunby1986 BlogIcon 턴오버 2007.11.13 2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TF 영 아니네요;;
    신기성, 양희승도 별로인 것 같고, 용병들도 만족스럽지 못하구요.
    제가 알고 있던 KTF가 맞나 싶습니다.

  2. Favicon of http://wwangel.tistory.com/ BlogIcon 폭주천사 2007.11.14 0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큼..어제 경기를 못봐서 궁금했는데 안보길 잘한 것 같군요. 지난 시즌 결승에 올라갔던 두 팀이 다 버벅버벅 하네요. 그나마 울산 모비스는 양동근, 김동우의 군입대라는 핑계라도 있지. KTF는 좀 암울합니다. 외국인 선수도 모두 교체했는데도 이러면..-_-;;

    • Favicon of https://kkongchi.net BlogIcon kkongchi 2007.11.14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어젠 KTF로서는 하나도 안 되는 경기여서... 다들 완전히 따로 노는 모습이었던 것 같아요. 교체를 했고 지금 선수들이 적응되면 나아지겠지요.

  3. Favicon of http://blog.naver.com/inoue31 BlogIcon 토오루 2007.11.14 0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주희정 정말 장난 아니네요. 아니 이번시즌 내내 주희정 장난아니네요. 이렇게 오랫동안 꾸준히 실력이 상승하는 가드는 주희정이 유일하지 않나 싶습니다. 올해는 누가 뭐래도 No.1 PG이고요.

    케텝은 지난 3년간 맥기 효과좀 봤다는걸 스스로 증명해주는거 같습니다. 신기성이 외국인선수들과 2:2 플레이엔 도가 텄지만 슈터 살리는덴 약한 PG라는게 그대로 들어나고 있고요. 양희승도 어쩌면 좀 답답하게 됬어요.

  4. Favicon of http://www.rockchalk.co.kr BlogIcon rockchalk 2007.11.15 1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T&G랑 오늘 경기 하네요. ㅎㅎ 나름 그들을 막을 비책을 마련하긴 했는데 잘 될지 모르겠네요. ㅋ

  5. Favicon of http://lhsh.tistory.com BlogIcon Lhsh 2007.11.15 16: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TF의 엄청난 몰락인가요. 준우승 징크스일까요; 나름대로 좋아하는 팀컬러를 가진 팀이었는데 이리 깨지니 안타깝네요. 지노빌리형의 슈가가 하나 더 있으면 강해질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