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우

스포츠 2006. 7. 26. 21:04
이관우의 별명은 "시리우스"이다. 시리우스는 밤하늘의 별 중 가장 밝은 별의 이름인데, 정말 그 별명 그대로 대전에서 혼자서 눈부시게 빛나던 선수였다. 대전의 에이스이자 프랜차이즈 스타로 영원히 대전에 있을 것 같던 그 선수가, 얼마 전 수원으로 이적했다. 그리고 오늘 첫 게임.. 거기다가 최고의 라이벌 FC 서울과의 경기..

오늘 컵대회 경기.. 전반전은 못보고, 후반전만 봤지만(그것도 이승엽의 요미우리 경기랑 번갈아가며..ㅎㅎ) 좀 더 크고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 수원에서도 자신이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를 충분히 보여준 경기라고 생각된다. 내가 본 장면 중에는 거의 골과 다름없는 장면도 하나 있었다. (사커월드 게시판을 보니 전반에도 그런 장면이 몇 번 있었던 듯) 김남일, 송종국, 마토, 사빅 등 스타들이 즐비한 수원에서 혹시 묻힐까 하는 우려도 했었는데, 대전에서와 마찬가지로 정말 빛나는 모습을 보여준 경기인 것 같다. 솔직히 아직 K리그 팀 중에서는 내 팀이 없는데, 수원 서포터가 될 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kkong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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