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의 경기에서도 알 수 있었지만, 아데바요르의 투 톱 파트너인 모하메드 카데르 선수는 정말 괜찮은 선수였다. 한국전에서의 골도 아주 훌륭한 골이었지만, 이 날도 참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아스날의 촉망받는 젊은 수비수인 센데로스도 그 스피드에는 여러 번 당했고, 아주 힘들게 수비해야만 했다.


그런데, 결국 토고도 스위스의 수비를 허무는 데는 실패했다. 결국 프랑스 전에 이어서 토고에게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훌륭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프랑스전에서의 핸드볼도 그렇지만, 오늘도 아데바요르에게 했던 반칙은 아무리봐도 페널티킥이다.


역시 토고 팀은 여러가지 복잡한 사연의 여파이겠지만(출전 수당을 둘러싼 갈등) 조직력이 너무 떨어진다. 투 톱을 제외하고는 개인 기량도 그렇게 훌륭하지도 않고, 동기 부여도 그렇게 잘 되어 있지는 않은 느낌이다. 하지만 2-0이라는 스코어는 뭐 나쁘지 않은 결과이다. 더 벌어질 수도 있는 경기였다.


원인은 역시 더운 한낮에 경기를 해서 그랬던 것 같다. 우리 나라와의 경기에서도 그랬지만, 낮 경기는 선수들의 경기력이 너무 떨어진다. 스위스, 토고 선수들 모두 그랬다. 토고로서는 두 번의 낮 경기를 해야 했다는 점에서 일정상의 불리함이 다른 팀에 비해서 있었다고 생각된다.



Posted by kkong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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