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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26 2월 25일 안양 KT&G vs 전주 KCC (10)
  2. 2007.08.04 아시아선수권 준결승 한국-레바논 74-76으로 패배 (6)

 

정말 흥미진진한 경기였습니다. 비록 퇴근이 늦어서, TV로 3쿼터 막판부터 밖에는 보지 못했지만, 4쿼터와 연장의 그 긴장감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안양 KT&G 농구단 홈페이지

오늘은 정말로 캡틴 주희정 선수가 경기를 지배한 날이었습니다. 커리어 하이인 34득점에 8어시스트, 5리바운드. 34득점이란 수치 자체도 대단하지만, 오늘은 하승진이라는 초장신 선수가 버티는 KCC 골밑을 망설임없이 드라이브 인으로 공략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3점 슛감도 굉장히 좋은 모습이었구요. 정말 올해야말로 주희정 선수 커리어 최고의 한 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팀 성적이 조금만 더 좋아져도 충분히 MVP 노려볼 만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작 오늘 주희정 선수가 승리의 원동력으로 지목한 선수는 바로 양희종 선수였습니다. 오늘 추승균 선수를 그야말로 지워버렸습니다. 본인도 4득점에 그쳤지만, 추승균 선수를 단 2득점으로 묶어버렸습니다. 그리고 특기인 스틸도 2개나 해줬구요. 4쿼터 막판에는 상대 용병 선수들도 훌륭하게 막아줬죠. 정말 그 부지런한 수비 스텝과 빠른 손놀림을 자세히 지켜보고 있자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45분이나 뛰면서 말이죠.

사실 오늘 경기에서 리바운드는 정말 좌절 수준이었습니다. 23-54. 두 배가 넘는 리바운드 갯수의 차이. 사실 KT&G 농구 스타일에서 리바운드는 정말 중요합니다. KT&G 특유의 속공, 그 시작이 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수비 리바운드거든요. 하지만, 오늘은 이렇게 리바운드를 털리면서도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이런 경험은 앞으로 높은 팀들을 상대할 때에 좋은 자산이 될 것 같습니다. 바로 다른 하나인 스틸과 턴오버의 유도만으로도 사실 속공을 펼칠 수 있는 것이니까요. 오늘 KT&G는 팀 전체로 10개의 스틸을 기록했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의 스틸도 꽤 많았죠. 사실 KT&G 수비의 핵심은 터프하게 몸으로 부딪치는 것이 아니라, 영리하게 더블 팀을 활용하면서 적극적으로 스틸을 노리는 수비입니다. 오늘 그런 수비가 정말 빛을 발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오늘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지키면서 3,4위권과의 격차를 상당히 줄였습니다. 앞으로 순위 싸움이 더 흥미진진해지겠네요. 그리고 오늘 승리로 많은 자신감을 선수들이 가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높이를 앞세운 KCC를 안양 KT&G의 스타일로 좀 힘이 들긴 했지만 어쨌든 이겨낸 경기거든요. 이 경기로 안양 KT&G 스타일에 대한 선수들의 프라이드가 더 많은 승리로 연결되었으면 합니다.

* 그건 그렇고, 하승진 정말 너무 위력적입니다. 시즌 초반보다 훨씬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네요. 다음 시즌에는 정말 괴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Posted by kkongchi
너무 아쉬운 경기였다.

4쿼터 막판, 2점차로 추격하면서 역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있었지만...

김주성의 패스가 가로채기 당하면서 속공 허용, 파울 작성 후에 상대방이 두개 다 놓친 자유투에서 공격으로 연결을 못 시키게 만든 공격 리바운드 허용, 마지막 몇초 남기고 2점차에서 결국 슛도 못쏘게 되어버린 김주성의 드리블 실수,,

결국 막판 몇 초 사이에 몰아서 나와버린 이 실책들로 인해서 역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물론 경기 내내 리바운드에서 크게 뒤지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놓쳐버린 점이 더 큰 패인이지만, 마지막 저 실수들은 너무 아쉬었다.

준결승에서 레바논에게 76-74로 패배. 사실상 베이징 올림픽 출전 좌절...

전반적으로 사실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는 않았던 것 같다. 2쿼터와 4쿼터에서 재미를 톡톡히 본 2-3 지역방어라던지 수비는 비교적 괜찮았지만.. 공격에서는 너무 선수들에만 의존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승진이 패스도 많이 늘었던데 거기서 파생되는 세트 플레이도 별로 없었던 것 같고, 양동근이나 김승현, 그리고 김민수나 김주성을 이용해서 픽앤롤이나 픽앤팝 같은 다양한 공격 패턴이 있었다면, 3쿼터에 그렇게 삽질을 하지는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다.

암튼, 그래도 이번 대회를 통해서 하승진이라는 아시아권 최정상급의 센터를 얻게 되었으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할 듯 하다. 그리고 3위가 되면 플레이오프에도 나갈 수 있으니.. 거기에도 희망을 걸어 볼 수 있겠고. 정말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을 보고 싶었는데..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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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kong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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