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12월 31일, TV를 이것저것 돌리면서 보다가 NHK 홍백가합전을 잠시 본 적이 있었다. 왠 성악가가 노래를 하고 있었는데, 노래도 좋았고 짧은 일본어 실력으로 조금씩 읽었던 자막의 가사도 좋았던지라 기억에 남게 되었다.

어제 갑자기 다시 생각이 나서 찾아본 결과, 여러 곳에서 이 노래와 관련된 것들을 찾을 수 있었고, 심지어 홍백전 동영상도 엠엔캐스트에서 찾을 수 있었다. 가수는 일본의 테너인 아키카와 마사후미. 제목은 "千の風になって(천개의 바람이 되어)"





가사는 다음과 같다.

千の風になって

 

私のお墓の前で 泣かないでください

そこに私はいません

眠ってなんかいません

千の風に 千の風になって

あの大きな空を 吹きわたっています

 

秋にわ光になって 畑にふりそそく

冬はダイヤにように きらめく雪になる

朝は鳥になって あなたを目覚めさせる

夜は星になって あなたを見守る

 

私のお墓の前で 泣かないでください

そこに私はいません

死んでなんかいません

千の風に 千の風になって

あの大きな空を 吹きわたっています

 

千の風に 千の風になって

あの大きな空を 吹きわたっています

あの大きな空を 吹きわたっています


Naver 담하님 블로그의 글을 통해서 이 가사가 아주 유명한 영시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신현림 시인이 번역했다는 사실도.

영시는 다음과 같다. (출처: http://heeyachan.egloos.com/3637807)

A Thousand Winds
- Author unknown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
I am not there, I do not sleep.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I am the diamond glint on snow.
I am the sunlight on ripened grain.
I an the gentle autumn rain.

When you awaken in the moring`s hush,
I an the swift uplifting rush
Of quiet birds in circled flight,
I an the soft stars that shine at night.

Do not stand my grave and cry,
I am not there, I did not die.

신현림 시인의 번역시는 다음과 같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
신현림 번역

내 무덤 앞에서 울지마세요.
나는 거기에 없습니다.
나는 잠들지 않습니다.
나는 천의 바람, 천의 숨결로 흩날립니다. 

나는 눈위에 반짝이는 다이아몬드입니다.
나는 무르익은 곡식 비추는 햇빛이며
나는 부드러운 가을비입니다.

당신이 아침 소리에 깨어날 때
나는 하늘을 고요히 맴돌고 있습니다.
나는 밤하늘에 비치는 따스한 별입니다. 

내 무덤에서 울지 마세요.
나는 거기 없습니다.
나는 죽지 않습니다.

신현림 시인의 번역도 참 멋지다. 특히 "나는 천의 바람, 천의 숨결로 흩날립니다"라는 표현은 너무 멋지다.

나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 시를 통해서 감동을 받았던 모양이다. 많은 사람들의 장례식에서 낭송되었고, 아일랜드에서 죽은 젊은 영국 병사의 유서에도 이 시가 들어있었다 하니..

나도, 아니 모든 사람이 정말 죽어서 천개의 바람이 되어서 잠들지 않고 모든 살아있는 사람들을 지켜줄 수 있다면... 이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
Posted by kkong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