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경기들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이미 결선 진출을 확정한 스페인은, 이 날 경기에 모든 주전을 빼고 2진으로만 스타팅을 짰다. 그런데.. 2진 구성이.. GK 카니자레스, DF 살가도, 마르체나, 후아니토, 안토니오 로페스, MF 이니에스타, 알벨다, 세스크, FW 라울, 호아킨, 레예스...... -_-;; 1진이라고 해도 암말 안할 진용이라고 할 수 있다..


샤비 - 사비 알론소 라인도 지난 게임들에서 잘 했지만, 오늘 이니에스타도 사실 그 못지 않은 활약을 해줬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도 아직 샤비, 데코에 밀려서 주전으로 많이 못 나오고 있지만, 앞으로 사실 매우 기대되는 선수이다. 세스크 파브레가스도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데..좀 아쉽다. 왜 아스날 같은 팀으로 가서..




전반에 한 골을 먹긴 했지만, 후반에 사우디가 보여준 경기력은 매우 매우 좋았다. 물론 낮경기인데다가, 스페인의 동기 부여가 좀 떨어지긴 했을 것이다. 하지만, 후반에 사우디 아라비아는 정말 잘했다. 지면 탈락인 마지막 경기여서 그랬겠지만, 의지를 보여준 경기였다. 우크라이나나 튀니지랑 할 때, 이렇게 하지..


전반은 두 사람의 독무대. 뭐 세계 정상급 윙이라고 볼 수 있는 레예스, 호아킨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줬는데, 골을 못 넣은 건 조금 아쉽다. 결국 1-0 스코어로 끝이 났는데, 과연 루이스 가르시아 - 다비드 비야 라인보다 레예스 - 호아킨 라인이 못한지는 글쎄.. 뭐 아직 이 두 선수에겐 기회가 많다.


카니자레스는 사실 지난 2002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뛰었어야 했다고 본다. 무슨 면도하다 스킨 로션을 발에 떨어뜨려서.. 우리 나라와의 4강전에서 승부차기를 할 때, 목발을 짚고 관중석에서 보고 있던 카니자레스를 카메라가 계속 보여주던 생각이 난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카시야스에게 완전히 밀렸기 때문에 못 나올 줄 알았는데, 그래도 한 게임이라도 뛰어서 다행..ㅎㅎㅎ


Posted by kkong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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