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프랑스 대표팀은 너무나 지네딘 지단에게 의존하고 있다. 모든 공격은 지단으로부터 나가고 있고, 앙리는 보조적인 역할만을 수행하고 있다. 오늘도 지단은 예전의 그 드리블 능력을 간간이 보여주기는 했지만, 역시 전성기의 폼과는 차이가 있었다. 사실 이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할 선수에게 이렇게 의존한다는 것은 문제가 분명히 있다.


그러다 보니, 보조적인 역할에 불과한 킹 앙리는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좋은 찬스들이 여러 번 있었지만, 모두 놓치고 말았다. 아스날의 왕은 솔직히 월드컵에서는 자신의 위용을 보여 준 적이 아직은 별로 없다..


구세주 리베리의 단독 찬스는 너무나 아쉬웠다. 빗나가거나 막혔더라도 자신이 해결을 해야 했다. 물론 그 다음에 벌어진 일 - 스위스의 핸드볼 반칙임이 너무나 명백한 - 도 프랑스에게는 아쉬웠겠지만..




스위스 또한 후반에 몇 번인가의 찬스가 있었지만, 결국 모두 놓쳐 버리면서 무승부 게임을 만드는데 일조를 했다. 원래 공격이 강한 팀이 아니긴 하지만, 지난 몇 번의 평가전에서 보여준 능력은 대단했기 때문에 다소나마 기대를 했었는데, 아쉬웠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지루할 수 있었던 게임이었다. 중원에서 싸움이 너무나 격렬했기 때문에, 0-0이라는 재미없는 스코어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아마 이 두 팀이 우리 나라나 토고를 상대할 때의 게임은 좀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Posted by kkong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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